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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마일리지표 라우팅 뽀개기 ^^

브람스 | 2012.02.15 12:21:0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최근 많은 분들이 콘티넨탈 마일리지 사용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요 여러 답변 중, crazy하고도 신기한 라우팅을 짜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예전에 SplineMaker 님께서 올려주신 LAX-PUS 왕복하기에서 보면 미국에서 인천까지 오셔서 다시 시드니와 동남아를 거친 다음 부산으로 들어가시는 여정을 단 6만 마일에 발권하셔서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을 놀래키셨죠? 또 다른 예를 들면 얼마전 제가 다시 몬트리올로 올때 ICN-NRT-BKK-HKG-FRA-MUC-ORD-YUL을 일등석으로 발권하는데 7만밖에 들지 않았고 아시아를 둘러둘러 (두루두루님 ^^) 유럽을 거쳐서 미주를 가는 여정인데도 라우팅이 허락이 되어 발권할 때 고개를 갸우뚱 했던 기억이 나네요. 콘티넨탈이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하기 전에는 유나이트드 시절에는 위와 같은 라우팅은 그림의 떡이였고 혹 가능했다 하다라도 illegal routing이라고 하면 발권절대 불가능이었죠. 자, 그런데 콘티넨탈 직원들은 상식적으로도 2,3개의 편도 여정으로 발권해야하는 이런 crazy한 라우팅을 어떻게 발권할 수 있도록 허락할까요?


그건 바로 콘티에서는 직원들이 award routing 컴퓨터 program에 100%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라우팅을 짜 맞추고 나서 직원이 컴퓨터에 입력을 한 후 "auto-pricing" 이 되면 아무런 소리 없이 발권을 해 주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auto-pricing이란 컴퓨터에 입력된 여정이 single award price로 계산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든다면 미주-한국 (왕복포함) 여정을 35000/60000/70000 마일에 pricing이 되면 발권이 가능해 지고 pricing이 되지 않으면 라우팅에 따라 마일 차감율이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실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 장모님/장인어른을 발리로 효도관광을 보내 드렸는데 귀국편에 아내와 같이 도쿄까지 오실 수 있도록 DPS-BKK-NRT-ICN으로 라우팅을 변경해 달라고 신청했는데 허가가 나지 않았습니다. Agent가 알려준 이유는 back-tracking이라지만 아내가 여행할 DPS-BKK-NRT-FRA-MUC-CLT-YUL 여정은 수많은 back-tracking이 있는데도 가능했으니 'back-tracking'이란 이유는 진짜 이유가 아니라는 판단이 섭니다. 그러면 진정한 이유는 뭘까요? 마일리지 차감도표를 보시면 동남아를 여행할 때 일본출발과 인천출발의 차감율이 다릅니다 (일본출발이 더 저렴). 이것으로 봐서는 제 3 award region (일본)을 거쳐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여정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red-flag가 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아내의 여정에서 볼때 이런 hypothesis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데 우선 단순한 한국-동남아시아 award 여정에 있어서는 일본을 경유하는 여정은 무조건 안 된다는 판단이 섰고 실제로 웹상에서 찾아봐도 일본을 경유하는 여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을 기준).


자, 그러면 우리의 꿈의 여정들이 콘티넨탈 컴퓨터에 달려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logic은 프로그램밍을 한 직원만 아는 '비밀'이니 각 라우트 마다 실험을 통해 가능한 라우팅을 알아내는 수 밖에 없는데 지금까지 마일모아 회원님들의 노력을 통해 알려지 사실을 토대로 정리하고 마일모아 회원님 대부분께서 한국에 가실때 또는 한국에서 오실 때 마일리지를 이용하시기 때문에 미주-한국 노선을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능한 여정

1) 태평양 횡단 라우트

   1.1) 태평양 횡단 도쿄/북경경유 (USA-NRT-ICN)

   1.2) 태평양 횡단 동남아 경유 인천도착 (e.g. USA-NRT-BKK-ICN)

   1.3) 태평양 횡단 시드니 경유*** (한정된 라우팅만 가능함)

2) 대서양 횡단 유럽 경유 라우트

   2.1) 대서양 횡단 유럽 (대부분 스타얼라이언스 허브지역 가능) 경유 인천 직항 (e.g. USA-FRA-ICN) - 이 경우 신기하게도 미국 서부지역에서도 가능합니다. 다만 하와이는 마일 차감율이 달라 안 될 것 같네요

   2.2) 대서양 횡단 유럽과 동남아 경유 인천 (e.g. USA-FRA-BKK-ICN)

   2.3) 대서양 횡단 유럽과 동남아와 도쿄경유 인천 도착 (e.g. USA-FRA-BKK-NRT-ICN)

   2.3) 대서양 횡단 유럽과 아시아 도시 3군대 경유 한국 도착 (e.g. USA-FRA-BKK-NRT-PEK-PUS)****


위의 여정을 보면 콘티넨탈 마일리지가 참 쓸모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줍니다. 특히 비즈니스나 일등석 이용시 마일리지 가치를 최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완소 마일리지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몇가지 caveat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별표 라우팅 1.3 과 2.3).


1.3) 을 보면 '한정된 라우팅에서만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얼마전에 델타님께서 다른 회원분 한국여정에 알려주신 라우팅과 SplineMaker님의 여정을 토대로 제가 콘티 싸이트에서 몇가지 실험을 해 봤는데요 호주를 거치는 여정은 미국 아무대서나 가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인천을 도착지역으로 하면 SYD를 거치는 여정이 더욱더 한정이 되는 경향을 보이고 마일리지 차감율을 실제로 미국-시드니 + 시드니-인천 이렇게 되어 버립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SplineMakine님과 델타님이 짜 주신 여정을 보면 두분 모두 부산을 끼고 여행을 하신다는 점입니다. 부산에서 출발을 하시던지 아니면 부산으로 도착을 하시던지 어떻게든 부산이 여정 처음 또는 끝에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LAX 또는 ORD가 포함이 되네요. 궁금해서 New York에서 시도해 봤습니다만, 시카고를 경유하는 여정으로 설정을 해도 6만에 비즈니스로 발권은 불가능 했습니다. 제가 사는 몬트리올도 마찬가지였는데 단 하나 신기한 예외가 있었습니다. New York과 몬트리올 이 외에도 다른 도시들을 시도 해 봤습니다만... 6월 12일 출발 기준으로 알아 본 바 불가능 했습니다. 


따라서 6월 12일 기준으로 콘티웹상 검색해서 pricing을 시도 해 본 결과 아래와 같은 라우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ORD-YVR-SYD-BKK-PUS

* YUL-ORD-YVR-SYD-BKK-PUS


자 여기서 YUL 출발여정을 보면 YUL-ORD를 더한 것 빼고는 ORD와 다른게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뉴욕, 보스턴등 미국 타 지역으로 같은 라우팅을 짜려하면 편도 6만 (비즈니스)이 아닌 미국-호주 + 호주-한국 여정으로 12만정도를 달라합니다. 아무튼 이상하지만... 역시 컴퓨터 프로그램이 어떻게 설계되었나를 알지 못하고는 확실하게 뽀개는 건 어렵다는 판단이 드네요. 그리고 위의 여정을 인천으로 시도했을 때에는 시카고와 몬트리올 모두 가능하지만 뉴욕이나 다른 미국 지역은 불가능하네요. 그리고 태평양을 건널 때 북경을 경유하는 여정에 있어서 ORD-LAX-PEK-SYD-BKK-ICN이런 여정이 허가가 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시드니를 갈 때에는 (목적지가 한국인 경우) 미주에서 무조건 non-stop (e.g. LAX-SYD & YVR-SYD)를 이용을 해야 시드니를 경유해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여정 (시드니에서는 방콕 또는 북경 경유 가능 - 싱가폴은 불가능)이 단 6만 마일에 비즈니스로 가능합니다.


자, 그럼 1.3을 정리해 보면 미국에서 한국 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여정에서 시드니를 경유하는 여정으로 발권하고 싶으시면 아래 조건을 충당시키시면 됩니다:


* 출발지역: ORD, YUL (이 경우 무조건 search를 YUL-ORD/ORD-SYD/SYD-ICN or PUS 로 하셔야 함; YUL-YVR-SYD-BKK-PUS/ICN은 신기하게도 허가가 나지 않음!), ICN, PUs

* 도착지역: ORD, YUL, ICN, PUS

* 가능 경유지 (to SYD) - LAX or YVR (YUL의 경우 ORD와 LAX 또는 ORD와 YVR)

* 가능 경유지 (to Korea from SYD) - BKK or PEK


그러면 2.3)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가 1월에 오는 표를 발권한 뒤 알게 된 것은 한국에서 미주로 올때 (유럽경유) 아시아 지역에서 경유할 수 있는 지역이 꽤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ICN-BKK-유럽-미국 이런 라우팅은 유나이티드에서도 쉽게 발권 할 수 있었던 여정이었습니다 (MPM에 근거해서 발권, 그리고 타이항공의 경우 ICN-BKK-EUROPE 라우팅이 기제되어 있음). 하지만 ICN-NRT-BKK-HKG를 거쳐 유럽으로 간다는 것은 정말 돌고 도는 back-tracking에 back-tracking이라 유나이티드라면 직원이 No No No를 했을 라우팅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BKK-FRA 라우트를 BKK-HKG-FRA로 변경가능했을 예감이 온 것이 BKK-FRA를 콘티 웹상으로 검색을 했을 때 가능한 라우트 중에 하나가 BKK-HKG-FRA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라우팅은 BKK-PEK-FRA였고 다시 일본을 거치는 여정도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ICN-NRT-BKK-PEK-FRA-USA 같은 여정이 가능하다는 것올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같은 경유지를 두번 transit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 올 때 유럽-미국 노선에서 좌석구하기가 힘들 때가 많습니다. 다행인 것은 미국내에서는 라우팅이 굉장히 liberal합니다. Flytertalk의 어느 한 회원과 저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FRA-MUC-LAX-JFK 또는 FRA-MUC-ORD-YUL, FRA-MUC-CLT-YUL등의 라우팅이 한국에서 유럽을 거쳐 미국을 들어갈 때 가능했던 라우팅인데 미국내에서도 back-tracking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따라서 검색하실 때 원하시는 직항 도착 도시가 자리가 없다고 해서 상심하시지 마시고 루프트한자/스위스항공 등 유럽의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미주노선을 잘 확인해 보시고 검색해서 여정을 짜 맞추신다면 원하시는 날짜, 원하시는 라우팅, 원하시는 carrier로 얼마든지 여행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얼마전 Continental 직원과 이야기 한 것 (콘티예약부서 직원들이 유나이티드 예약부서 직원들을 트레이닝 하고 있고 그래서 전화통화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는 내용)과 최근 united에서 continental 홈피를 3월 3일 이 후 유나이티드 홈피로 쓴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았을 때 award book tool도 현제 콘티웹상에서 보실 수 있는 시스템이 그대로 도입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물론 SYD를 거쳐가는 crazy한 라우팅이 3월 3일 이 후 가능한 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이런 라우팅은 잘 보이지 않고 일부러 여정을 만들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LAX-SYD-ICN이 LAX-ICN을 편도로 검색하면 나왔지만 지금은 안 나옴) 고려하면 앞으로도 어느 기간동안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마일리지는 현금과는 달라서 이자도 붙지않고 언제 누구도 모르게 항공사들이 차감율을 devalue할 가능성이 큰 commodity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기회가 있으실 때마다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마일리지는 또 모으면 되는 것이고 마일모아님과 여러분의 정보 공유를 통해 더 많은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


아무튼 마일리지를 쓰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글자 적어봤습니다. 혹시 제가 알아본 라우팅 이외에도 가능한 라우팅을 찾으시면 덧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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