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가 되버렸습니다.
약 2주전 벤츠 E500 고장난차 OR 수리가 필요한차를 보고 너무 맘에들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던중 마일모아에 고민을 털어놓고, 많은 선배님들의 충고와 조언으로 그차는 일단락지었습니다.
그다음날 월요일에 혼다 CR-V 리스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0다운에 300불....가장 베이직한 모델이었습니다. 베이직모델에도 와이프가 필요한 후방카메라가 기본으로 들어가있더라구요..
인터넷으로 알아보다가 마일모아에서 알려주신 팬패드 사이트를 뒤지다가 견적을 받았는데, 다른곳보다 약 2000불이 저렴한거였습니다.
문제는 저희집과 약 40마일 떨어진곳이었죠..그래서 이메일로 딜리버리 되냐고 물었더니, 않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단 견적부터 물었는데, 대답이 없네요.
일단 팬패드 사이트 추천으로 출력한 2000불 저렴한 설티핏을 가지고 산타모니카 혼다 딜러로 향했습니다.
퇴근후 저녁 7시에....거기다 준효까지 데리고....ㅋㅋ
채팅으로 대화나눈 사람은 미국인이였는데, 마침 가니까, 한국세일즈가 있더라구요,
이런 저런 딜을 하다가 일단 차를 한번 타보라고 해서, 시운전을 해봤습니다.
처음 타본 CR-V였는데, 일단 모든것이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지금차보다 모든 옵션이 다 빠져있었고, 승차감 또한 제가 예상한것보다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이야기 하였습니다. 나 저차 페이먼 부담스러워서 바꾸는건데, 같은 가격으론 바꿀 의향이 없다.
얼마까지 줄래? 했더니,
290불......
나갈게.......
280불.......
ㅋㅋ....BYE....
270불.......여기까지다...더이상 없다...
일단 알았어....좀더 생각해볼게....
일단 250불로 줘도 계약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차가 예상보다 너무 제 스탈이 아니여서....ㅋㅋ
그래서 화요일 부터 다시 중고차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화요일 늦은 오후, 다시 E500중고차를 찾아버렸습니다.
같은 2004년식 8만마일.....이번엔 딜러
퇴근후 또 10마일 떨어진 딜러를 찾아갑니다.
색상도 이전것 보다 괜찮았고, 모든 옵션이 들어가있었습니다.
2004년식임에도 불구하고, 엔진 스타트 버튼, 쿨링시트, 자동 선쉐이드, 다이나믹씻(마사지 포함), 파킹 센서.....지금 타는차와 비교할때 USB로 음악듣는거 말고는 모두 들어가있었습니다.
이차다....싶어 시운전까지 하고 리스트에 올라온 $13999을 네고하기 시작합니다.
$13000
NO...
$13100
NO...
결국 13500에서 YES를 받아냅니다.
얼마전 받은 사파이어 마스터를 내고 일단 1000불을 긁었습니다.
론은 내가 알아서 한다고 하고, 일단 집에와서 BOA 오토론을 신청합니다.이자 3.5%
결과는 리젝.....ㅋㅋ
최근 인콰이어리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
다시 팬패드 사이트를 들어가서 신청합니다, 가입절차가 좀 귀찮아서 BOA먼저 시도한건데.....이자는 더 쌉니다...2.74%
결과는 팬딩...
다음날 아침부터 팬패드에 전화하기 시작합니다.
퍼쳐스 오더 보내라.....OK.
2주치 페이스텁 보내라...OK.
하지만 3일동안 승인이 나질 않아. 초조해 합니다.
결국 지난 금요일 최종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첵을 저한테만 보낼수 있다고 합니다. 팬패드 지정 딜러가 아니면 개인한테 보내준다고 합니다.
기아 리스차는 이미 목요일에 카멕스에 넘긴상황.....아침마다 준효를 드랍해줘야 하는데......자는 와이프를 깨워서 일찍 출근하는것도 한계....
딜러에서는 승인 레터가 있어도 첵을 받기전에는 차를 넘겨줄수 없다고 합니다.
팬패드에 전화해서 어떻게 하면 첵을 좀더 일찍 받을수 있는지 물어보니, 15불 내고 원데이 쉬핑으로 받으랍니다.
전화로BOA 어카운트 넘버주고 결제합니다, 월요일에는 받을수 있을거라고 하네요.
월요일.....
트랙킹 넘버 받아서 찍어보니, 팬패드에서 월요일에 보냈다고 합니다....금요일이 아니고.....휴~~~
결국 화요일로 넘어갑니다.
어제 첵이 집에 온것을 확인하고, 점심시간에 가서 픽업해옵니다.
퇴근후 아는형에게 부탁해서 딜러로 갑니다.
계약시 자잘한 수리사항이 있었는데, 모두 수리해두었더군요...
첵을 주고, 계약서 싸인하고 차를 가져왔습니다.
딜러가 팬패드 첵을 보더니 무진장 놀라더라구요....어디서 이런 이자율을 받아왔는냐고.....
중국인이었는데, 나중에 좋은 사이트 알려준다고 했습니다....ㅋㅋ
어제 저녁, 오늘 아침 타고 있는데.....아직까진 아무런 문제가 보이질 않습니다.
팬패드 론기간인 5년만 타고 싶네요......
타던차 리스는 1년남았었는데, 카멕스에 가져가기전에 미리 파이낸싱에 남은 발란스를 확인했습니다.
17950불......300불 오차면 넘기자 하고 갔엇는데, 놀랍게도 18000불 받았습니다.
1주일 그가격 게런티 해준다고 해서 4일만에 아침에 미리 전화해서 기아 파이낸싱과 서류 작업 해두라고 하고 저녁에 차 넘겨줬습니다.
제이름으로 330불 첵을 끊어주네요, 지난달 페이먼이 계산에 들어가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제차는 리스 하자마자 고속도로에서 5중추돌 사고가 나서 뒤범퍼 교체했습니다, 트렁크도 폈었고, 자전거 타는 사람과 운전석 문이 부딪혀서 문짝도 폈었습니다.
그남아 2년동안 만마일만 타서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멕스에서 견적 뽑는 사람이 그날따라 일이 하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너무 대충 보고 견적냈나봐요.....
여기까지 약 2주동안 차때문에 쌩 난리를 친 흔적입니다.
여러 선배님들에게 꾸중들을만한 내용입니다.....저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남기는것은 나중에 문제가 발생시 이글을 보고 반성하려구요...ㅋㅋ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좀 죄송하지만.이미 엎질러진물.......조심해서 잘타고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아참....그리고 딜러에서 좋은 방법을 하나 알려줬습니다.
중고차에도 워런티가 있는거 아시죠? 물론 돈주고 사야합니다.
찍어보니 대략 1300~1500불 하더군요.
딜러 말이 미리 사놓고 생돈 날리지 말고, 엔진이나, 트랜스미션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기한테 오면 워런티 그자리에서 1300~1500불 주고 구입해준다고 합니다.
그럼 몇천불하는 엔진이나, 트렌스 미션은 해결될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 또한 생돈이겠지요.....하지만 이것 또한 새로운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리스, 중고차 구입으로 고민하시는분들께 조금이남아 도움이 되시길.....
뭐 어치피 본인 생각이 결정의 99%를 차지 하는것이니까...
하고 싶은것은 하는거지요...
대신 여러곳에 알아본후에 결정을 하면 나중에 문제가 되어도 후회는 없는거지요..
이왕 사신것이니까...잘 관리하셔서 사고없이 잘 타시길
축하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사셨스면 뒤돌아보지 마시고 즐겨라~ 입니다. ^^; 근데 그 헤드라잇 나간다던 그 차인가요? 혹시 xenon bulb 가 필요하시면 알려주세요. 집에 굴러다니는게 몆개 있는데 맞는게 있스면 드리겠습니다.
ㅋㅋ..아닙니다. 그차는 마적단분들이 모두 반대하셔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지금 차는 기능적으로는 모두 정상작동되고 있습니다.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준효대리고 에서 빵!!!
이놈의 성격.......일을 이렇게 했으면 아마 벌써 간부가 되었을것 같다는....ㅋㅋ
ㅋㅋㅋ 준효데리고 가셨다니 저도 유민이 유빈이 데리고 가야 하겠네요....^^
만족스러운 차를 구입하셨으니 그걸로 된것이지요.
요즘은 물건 딜을 할때 일부러 준효를 데려가곤 해요......아이가 있으면 왠지 친근해 보이기도 하고......준효야.....미안~~~~ㅋㅋ
와플은 다음기회에.....ㅋㅋ
일단 3일간 타본 e500의 승차감은 타본 세단중에서는 s클래스 다음으로 갑인것 같습니다.
서스팬션에 뭔가 다른 에어 뭐시기가 달려있어서 승차감을 조절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차체를 높혀서 문짝 긁히는것을 방지할수 있죠.도로의 모든것을 느낄수 있게 해주면서 그걸 차체에서 알아서 조절해서 몸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아침에 준효 데리고 가는길에 방지턱이 큰것이 하나있는데, 오늘 아침 같은 속도로 달렸는데, 충격이 반으로 줄더라구요...
일단 승차감은 매우 소프트 합니다. 근데 젊었을때 처럼 급출발 이런건 잘 않되네요......그리고 수납공간은 타본차중에 가장 불편하네요...ㅋㅋ
얼리 리턴한차는 기아 옵티마 2011 ex 풀옵션 모델이었습니다.
차는 원래 사고싶은차 사는게 진리입니다..
잘하셨고.. 축하드립니다..
나중에 정모 나오실때 멋지게 타고 나와주세요..
일단 월페이먼트가 2-30불이라도 줄어들었다면 잘된것 같네요.
근데 줄어든것 맞죠? 전 게을르서 구매금액/이자율/5년 이것 가지곤 월페이먼트 계산 못합니다.
암튼 옵티마 타다가 CR-V생각하신건 참 아니다 싶은데 역시 패스하셨군요.
딴건 몰라도 이오백 마시지시트가 제일 부러워요.
예전에 9천불 DC줄때, 마사지시트때문에 하나 살려고 했었는데, 궁디 찬바람 옵션이 없어서 패스했던 기억이 납니다.
월페이먼트는 총 65불이 줄어들었습니다.cr-v는 준효때문에 생각했던건데, e500 트렁크가 나름 굉장히 크더라구요...
옵티마에 들어가지 않던 유모차가 이번에는 너무나도 넉넉하게 들어가더라구요.....
마사지 시트는 운행중엔 사용하기 어렵더라구요.그보다 다이나믹씻이 커브 돌때마다 허리를 잡아줘서...뒤에 여자친구가 있는것 같다는.....ㅋㅋ
유모차가 옵티마에 안 들어간다는걸 지난 번 글 첫 줄에 적었으면 분위기가 좀 틀렸을거라고 사료됩니다.
TV가 안 들어가는건 바꿀만한 사유가 전혀 안되지만 준효 자가용이 안 들어가는건 용납이 안될 수 있심돠.
그나저나 전에 여자친구가 마사지를 자주 해줬나보죠???
와이프 다음차는 SUV로 가볼려구요.....하하하...티비 사건 생각하니 추억이 새롭네요...ㅋㅋ
준효 자가용을 바꾸는 방법도 있긴했죠....ㅋㅋ
전에 여자친구에게 마사지 받은 기억은 없네요....
하지만 현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와이프는 매일아침 발마사지로 저를 깨워주곤 하십니다.
"여보 사랑해"~~~~~
이젠 손세차 자주 해주시고, 왁스도 발라 주시고, 아껴서 신나게 타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저도 프리우스 사자는 아내를 설득하느라 진땀 뺐던 기억이 나네요..
잘 하신것 같네요. 차는 운전하고 싶은 차가 내차입니다. 맘에 들지않는 차를 타면 항상 마음이 안좋아요. ㅠㅠ 일단 독일로 들어오셨으니 한국, 일본으로 유턴하시기는 힘들것으로 예상되네요. 거기에 배기량 깡패 500 까지.
참고로 제 새차 방법은, 물분사> 스폰지 비눗칠 (위에서 부터 아래로.. ) > 물분사 > 젖은걸레로 대충 > 물 왁스 (Meguiar's Ultimate Quick Detailer) + 꼼꼼히 물기제거 > 윌정리 > 극세사로 한번더 대충. 전 2~3주에 한번 이정도만 해도.. 가끔 민망할정도로 광이 나네요. 물왁스후.. 왁스까지 하면 그냥 쩔어요. ㅎㅎ
안전운전 하세요~^^
설마 알래 새차방법대로 직접 하시는건가요? 대단하십니다...ㅋㅋ
차에서 담배 않피니까 좀 덜 더러워지는것 같아요...전 그냥 손세차 맡기고 왁스만 한번 해볼려구요.....
다음차는 S클래스나 꽈뜨로뽀르테를................꿈만 꾸고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세차에 미쳐 있을때가 있었습니다..
차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세차 정모도 했었죠 ㅋ
한번은 아는형이랑 둘이서 낮 12시에 갈비탕 한그릇 먹고 7시간동안 세차한적도 있었습니다..
다 끝나고 나니까 허기가 지더라구요..
요즘은 차고에 넣어놓고 한달에 한번 시동 켜줄까 말까인데.. 그때는 왜 그렇게 집착을 했는지 ㅋㅋ
어떻게하면 7시간동안 세차를 할 수가 있어요? 차가 여러대인가봐요. 아이언맨 처럼.
전 차고에 잠자는 차가 뭔지 궁금하네요.
별건없고요.. 제 첫 드림카인..
lancer evolution mr 입니다..
말한마리 고용해서 왁스칠 중입니다..
전 요끼에 더 관심이...ㅋ
차가 거라지를 거울처럼 보여주는데는 7시간이 걸리는군요. 아주 반짝빤짝하네요. 근데 남자들은 드림카를 사고나면 담엔 뭐가 사고 싶어요? 또 다른 드림카?
전 딱 45분만 합니다 ㅎㅎ
슈렉님이셨어요?
ㅎㅎㅎ 준효아빠님 화이팅 !!
그때 많은 분들이 반대한건 그 특정한 차가 아니였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ㅎㅎㅎ
이왕 사셨으니 지나간 일은 일단 잘했다고 하는 성격이라...
조심해서 운전잘 하시고 관리 잘하셔서 수리비로 나가는 비용이 없게하심 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할부금 마칠때까지만 무사하길......차 닉네임을 이오 라고 지었습니다......
이오야......아프지마라......
준효아빠님 흥분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눈독들이던 차도 구입하셨겠다 앞으로 즐거운 여행 많이 하세요.
그쵸...저 좀 흥분한거 티나죠?ㅋㅋ.....
ㅎ 추카드립니다. 이리 좋은차를 사 놓으시곤 ㅋ
그 딜러 이름 잘 알아놓으셔야할거 같아요. ㅎ
그 사람 말대로, 고장나면 워런티 사서 해줄께는 진짜 좋은딜같거든요.
벤츠는 엔진이나 미션 내구성이 좋아서 튼튼할거에요.
그럼 굿 드라이브!!
이제는 사셨으니 안전하게 잘 타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나중에 한번 태워줘요.
안마까지 해드릴게요...ㅋㅋ
인증샷은 어디에??? 잘 타고 다니시길...엘에이 정모때 보는건가요?
어머나...방갑습니다....ㅋㅋ 차에 궁금한점들을 누군가에게 물어볼수 있다니 행복합니다....
근데 혹시 2013년식 타시는건 아니신지...ㅋㅋ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2007년이면 시스템은 같은 w211 이겠네요...
아무리 봐도 벤츠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너무 어렵네요....
오늘 중고로 블루투스 하나 구입했는데, 2004년의 저정도의 기능들을 투입시킨 벤츠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오늘 뉴스에 난기사인데........내 꽈뜨로포르테.~~~~~~~아까비라...
http://autos.yahoo.com/news/maserati-smashing-in-china--a-trend-or-publicity-stunt--213234369.html
중국이라서.... 혹시 안에껀 싹 다 바꿔놓고 겉만 마세라티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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