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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여행]
영국 축구 여행 후기 및 팁

파노 | 2024.04.22 16:23: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영국 축구 여행을 준비하면서 다른 마모 회원님들의 소중한 후기들에서 얻은 정보 덕분에 축구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총 4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4/7일 토트넘 홈경기  (vs. 노팅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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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일 토트넘 원정경기 (vs. 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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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일 맨시티 vs. 레알마드리드 챔스 8강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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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일 울버햄튼 홈경기 (vs. 아스널)

Wolverhampton.jpeg.jpg

축구 경기 직관외에도 토트넘, 맨유 스타디움 투어를 했고, 시간상 투어는 못했지만 아스널, 첼시 경기장도 방문해서 선물용 기념품을 사왔네요.

Manu.jpeg.jpg

Aresenal.jpe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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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없는 날은 런던과 에딘버러 중심으로 여행을 했는데, 나중에 후기를 별도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계획을 잡으면서 그리고 실행하면서 생각나는 팁을 까먹기전에 정리해 봅니다. 혹시 축구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전 토트넘, 뉴캐슬, 맨시티, 울버햄튼 멤버쉽을 가입하고 공홈에서 표를 구하려고 했는데요. 멤버쉽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가장 착한 가격에 티켓을 구할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울버햄튼은 표가 판매되는 당일 새벽에 일어나서 표를 구할수 있었지만, 토트넘, 뉴캐슬 경기 표는 당일에는 실패를 했고 주기적으로 확인을 하다보니 시즌권을 가진 사람들이 내놓은 표를 원래 가격에 샀습니다.

정말 인기 있는 경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경기에 임박하면 표가 나온다고 하네요. 공홈이 아닌 리셀러 사이트에서는 최소 2배에서 인기 좋은 경기는 훨씬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살수가 있더군요. 대행하는 업체를 이용하면 더 가격이 높아지는것 같구요.

 

2. 맨시티도 멤버쉽을 가입했지만 챔스 경기에 한해서는 일반 티켓을 살수 있는 자격 자체가 주어지지 않고, 가격이 높지만 식당이나 바에서 음식과 표를 함께 제공하는 Hospitality 표만 살수가 있더군요. Hospitiality 표도 Sold Out이 된후에도 계속 모니터링을 하면 표가 간혹 나오는데 경쟁이 치열하거나 최소 2장을 사는 조건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구매를 하지 못했고, 결국 리셀러 사이트를 이용해서 표를 사야 했습니다.

 

3. 김민재가 출전하지 않을것 같아서 결국 포기했지만, 4/9일 뭰헨과 아스널의 챔스 경기표를 여러개의 리셀러 사이트들에서 모니터링을 해보니 가격이 계속 변하다가 경기가 임박을 하니 가격이 떨어지는걸 보고, 맨시티 챔스 티켓을 경기 당일날 오전에 표를 구매를 했습니다. 챔스 1차전 끝난후에 같은 구역인데 표 가격만 700파운드 넘게 올랐던 표를 당일날 아침에 175파운드에 살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AYOR 입니다. 전 livefootballtickets 사이트가 가장 리뷰가 좋아서 여길 이용했는데, 표 구매 버튼을 누른지 거의 3시간이 지나서야 표를 모바일로 다운을 받을수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조마조마했고, 막판에는 경기 일정이 바뀌지도 않았는데 바꿨다는 이메일이 와서 놀라게 만들더군요.

 

4. 축구 일정이 바뀔수 있는 점을 감안하고 여행 일정을 짜야 합니다. 실제로 4/8일 경기가 지하철 파업때문에 4/7일로 당겨졌고, 4/20일 있어야 했던 토트넘 vs. 맨시티 경기는 맨시티가 FA컵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5/14일 연기가 되는 일이 발생을 했는데요. 4/8일에 도착해서 바로 축구장으로 가는 계획을 세운 분들과 4/20일에 경기를 보는 일정으로 계획은 잡은 분들중에 결국 축구를 보지 못한 분들도 여러분 계시더군요.

 

5. 워낙 파업이 자주 있는 동네라 여유있게 이동 일정을 잡고 주기적으로 교통편 상황을 확인을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4/13일 경기는 에딘버러에서 뉴캐슬로 가는 기차, 4/20일 경기는 런던에서 울버햄튼으로 아침에 이동하는 기차편을 이용하려고 예약을 미리 했는데, 4/13일 기차표가 막판에 캔슬이 되었는데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던터라 제때 변경을 해서 경기를 볼수 있었고, 4/20일 기차는 차량 고장으로 40분 이상 딜레이가 생겼지만 일찍 출발하는 일정으로 표를 구해놓은 덕분에 경기를 보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6. 축구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는 방법을 미리 공부를 해두어야 하고, 예상보다 시간이 훨씬 더 걸릴수 있는걸 감안해야 하더군요.

토트넘은 공짜 셔틀편을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할수가 있어서 셔틀을 이용했는데 8분 정도만 걸으면 되어서 좋긴 했는데, 경기가 끝난후에는 경기장 주변 일대에 교통체증이 생겨서 셔틀 버스안에서 꽤나 긴 시간을 갇혀 있었습니다. 

뉴캐슬 경기는 기차역이 경기장에서 가까워서 걸어서 기차역으로 간후에 기차편으로 에딘버러로 이동을 해서 대기 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맨시티 챔스 8강 2차전 경기는 만원 관중에다가 연장전+승부차기까지 가면서 경기가 많이 늦게 끝났는데, 트램과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미리 공부해 둔 덕분에 트램을 놓쳤지만 많이 헤매지 않고 버스로 숙소로 돌아갈수 있었습니다. 물론 교통체증 때문에 한참 기다리긴 했습니다.

울버햄튼은 앞 경기들의 경험을 살려서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서 멀리 걸어 나가서 교통 체증이 없는곳까지 이동한후에 우버를 불러서 숙소로 돌아갔는데 가장 빨리 숙소로 돌아갈수 있었습니다. 물론 작은 도시라서 가능할수도 있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7. 제가 맨유 스타디엄 투어를 하고 맨유 스카프를 기념품으로 사서 가방에 넣은후에 맨시티 경기장에 갔는데, 가방 검사를 하다가 맨유 스카프를 발견하더니 단호하게 입장이 불가하다고 하더군요. 입장을 관리하는 매니저까지 불러서 겨우 설득을 해서 입장은 했는데, 경기중에 가방을 절대로 열지 말라고 하더군요. 가방을 열다가 주변 사람들이 맨유 스카프를 보면 안전을 보장해줄수 없다는 무서운 조언까지 주더군요.

원정표는 구하기도 힘들고 리셀러 사이트에서 가격도 워낙 비싸다보니 홈경기 표를 구해서 경기를 보러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경우 어웨이 팀을 응원하다가 봉변을 당하는 일이 여러차례 생긴적이 있다고 하네요. 뉴캐슬 경기장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3명의 아이들과 함께 온 영국 부부와 대화를 나눴는데, 제가 사실 토트넘을 응원하는데 원정표를 구하지 못해서 뉴캐슬 표를 구했고 대신에 뉴캐슬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마음속으로만 토트넘을 응원하기로 했다니 현명한 결정이라고 하면서 혹시 손흥민이 골을 넣어도 참으라고 하네요. (물론 4-0 대패를 했고 손흥민도 일찍 교체가 되어서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자기들은 영국 사람이고 아이들과 함께 와서 뉴캐슬 홈팬 좌석에 앉아도 괜찮지만 너는 외국인이고 혼자여서 조심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8.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경기장 투어 추천합니다. 멤버쉽 있으면 할인도 대부분 되고 의외로 알차고 락커룸, 경기장까지 가 볼수 있고 축구팀의 역사도 알수 있고, 가이드의 넘치는 자부심과 사랑을 제대로 볼수가 있었습니다. 맨유 스타디움 투어에 90% 이상이 레알 마드리드 팬이었는데, 가이드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얼마나 맨시티를 디스를 하는지 지켜보는 입장에서 참 재밌더군요.

 

9. 기념품을 살려면 경기가 없는날 혹은 경기 당일 좀 일찍 가야지 편하게 구할수 있고, 일찍 도착하면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는 장면도 볼수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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