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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첫 집 구매, 어느정도 까지 해도 괜찮을까요? (DMV 지역 메릴랜드)

락달 | 2024.04.28 22:42:3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24-04-29 update]

우선 이 곡으로 요약을 하고 싶습니다. TWS -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 응원과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쉽게 꺼내기도 어렵고 조언을 받기도 힘들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선 그 집에 오퍼는 넣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빠르게 오퍼 제출까지 진행되는 일정에 저희가 아직 준비가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산을 넘는 가격으로 포기하려던 저희에게 리얼터는 가격은 더 낮게 책정해도 잃는 것이 없으니 오퍼를 진행해 보는 것도 좋은 배움일 것이라고 추천해주었고, 저희는 그래서 리스팅보다 낮은 가격으로 오퍼를 제출하려 했습니다. 물론 저희도 요즘 시기에 당연히 안될 것이란걸 알았지만, 이번주에 다시 오픈하우스를 한다는 소식을 보고 그냥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진행을 하려다 오퍼를 위해 서명해야할 서류들을 마주한 순간, 아 이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계약서의 용어들을 포함해서 처음이라 낯선 것들이 많았기에, 하나 하나 읽으면서 판단하고 궁금한것을 물어보면서 하자니 이게 쉽지 않더라구요. 아직도 서류의 1/3정도밖에 읽지 못했고.. 다른 팀에서 오늘 저녁 몇시까지 오퍼를 넣을거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하다 보니, 아 이렇게 무리해서 진행하는건 일단 아니다 싶어서 멈추었습니다.

 

제출하려던 계약 서류들을 읽다 보니 셀러 마켓에서 대부분 넣지 않고 진행한다는 contingencies 들도 괜히 걱정이 되고.. 집의 fence에 carpenter bee 로 인한 피해가 있다는 것도 Disclosure에 적혀있고..(어쩐지 뭐가 마당에 많이 날아다닌다 했더니..) 그러다보니 댓글 중 하나였던 집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말도 생각나고..그렇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어제의 조급했던 마음은 내려놓게 되었고, 다음번 기회가 났을 때 오퍼를 잘 넣을수 있게 계약서들도 미리 잘 읽어보고 공부해놓자 해서 그러고 있습니다. 오히려 잘 됐다 생각하려구요.

 

아직 저희도 다음 어떤 집에 오퍼를 넣고 채택이 되면 클로징까지 또 새로운 것들을 마주해야겠지만, 저희처럼 온라인으로 눈팅하면서 오픈하우스만 다니시던 분들에게는 리얼터를 잘 찾아서 오퍼 과정도 한 번 경험해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것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처음에 레퍼럴 없이 홈페이지 정보들만으로 리얼터들에게 연락하니 답변조차 받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고, 독점계약을 해야지만 같이 집을 보러간다거나 하는 리얼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지인을 통해 추천받은 리얼터가 계약 없이도 열심히 알려주고 가르쳐주려고 해서 감사히 배우고 있습니다. 결론은 처음 시장에 들어오면 리얼터 구하는것도 쉽지 않더라~ 였습니다.

 

앞으로 다시 비슷한 가격대의 집으로 다시 생각을 해볼 지, 아니면 좀 더 눈을 낮춰서 찾아볼 지는 결국 집을 보면서 계속 가늠해보려고 합니다.

또 뭔가가 진행되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24-04-28 original draft]

안녕하세요, 메릴랜드 DMV 지역에서 첫 집 구매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는 아직 없는 (계획중) 30대 중반 부부 입니다 (둘 다 모두 W-2 인컴입니다). 첫 집 구매를 준비하다보니 모든게 낯설고 처음인지라 조언을 구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몇 년 동안 이 지역에서 렌트를 살면서 다운페이를 모아오면서, 긴 시간 realtor agent 없이 오픈 하우스를 다니며 동네를 파악하고, 집이 좋은 것 같다 (별로 없었고) 혹은 집이 퀄리티가 아쉽다 (대부분의 집들..) 등등의 의견을 주고받아 왔습니다.

 

그러다 이제 바이어 에이전트도 레퍼럴을 통해 컨택하여 오늘 오전 처음 만나서 이야기도 해보고, 오후에는 리얼터 없이 또 오픈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오후에 본 집 하나가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예산의 최대치/혹은 그것을 넘는 정도인 것 같아 하루종일 이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마음에 드는 집/동네는 여러 오픈하우스를 다녀도 발견하지 못했어서 저희도 모르게 조급해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바닥이 어느 집 보다 튼튼하다는 것이었고 (이런 집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지붕/HVAC 등이 모두 교체되어, 단기간에는 고칠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리얼터 있는 상황에서 처음 본 집이고, 오퍼를 넣는다면 처음 넣는것이다 보니, 저희가 지금 제대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없습니다.

 

저희 부부 연봉은 합쳐서 세전으로 ~$200K 정도이며, 월 집으로 가져오는 돈은 대략 ~$11K 정도 됩니다.

해당 집은 대략 $900K에 리스팅이 되었고, 저희 리얼터가 리스팅 에이전트 통해 알아본 결과 $920K-$950K 정도 오퍼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략 $930K 기준으로 다운페이는 20%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저희가 현재 chase pre-approval 로 받은 모기지 rate 7.875%, APR 7.88% 정도로 나오더라구요. (실제로 오퍼 억셉되면 모기지 쇼핑을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나 떨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럴 경우 loan amount = $744K, Monthly payment (Principal+interest+Property taxes+home insurance, no HOA) ~ $6100 정도로 나왔습니다. 유틸리티 생각하면 $6300-$6400 까지도 갈 수 있겠네요.

마일모아에서 검색을 해봤을 때, 저희 gross income의 3배가 훨씬 넘는 금액을 loan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월 수입의 대략 60% 정도가 되는 금액을 모기지로 내는게 과연 맞는가에서 진행을 하면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이 동네에서 $750K 정도의 타운하우스를 구매하고, HOA~$100 정도를 고려하면 월 payment가 $1000 정도 줄어들기는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럴 경우 나중에 더 큰 집으로 이사를 다시 한 번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예전 글들을 찾아봤을 때, 많은 분들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을 감사히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저희의 상황이 되다보니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하다보니 민망함을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상황에서는 어느정도의 집으로 가는 것이 과연 적합할까요? 비단 이번 오퍼 유무를 떠나서라도, 앞으로 저희가 집을 찾을 때 좋은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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