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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자랑]
30대 중반 순자산 50만불 달성

티큐 | 2024.04.29 10:18: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저는 고등학생때 10년안에 10억 모으기 텐인텐 카페니 세이노의 가르침이니 가입하고 글 읽으면서 자수성가하는게 저에겐 인생의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어릴때부터 넌 성공할거야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저도 정말 제가 성공할것만 같았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더라고요.

 

여기 계신 분들에 비해서는 자수성가는 커녕 저는 그냥 자수만 하고있지만 그래도 20살 되자마자 전문대 졸업하고 부모님이 반대하는 미국행, 파이어에그 두짝만 차고 빈몸으로 미국에 와 사기당하고 여기저기 깨지면서 생고생 한 시간들을 지나 어느새 저도 이제 미래에 대한 꿈이라는 걸 꾸게 되었네요.

 

사기로 날려서 못 돌려받은 돈만 10만불 이상, 어린나이에 잠깐이지만 큰 돈도 벌어봤다가 망해서 엎어지고 다시 재기하고를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제가 미국에 처음 왔을때 주 6일 일하면서 하루 일급 50불 열정페이로 후려치기 당하면서 히스패닉들보다도 못한 페이와 대접받으면서 일했었어요. 다들 처음엔 뭘 잘 모르니까 그런 경험 저뿐만 아니라 많으셨겠죠.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님이 작은 원룸들 딸린 다세대 주택을 사셨는데 그게 크고 나서보니 하우스해킹이었더라구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저도 마음 같아서는 부모님처럼 건물들 사서 하우스해킹이든 투자하면서 부동산을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지금 당장 저의 상황에는 noi도 안나오고 어느새 부동산투자를 위한 부동산 투자를 하고싶어하는 저를 깨닫고는 일단 마음을 접었습니다. 저는 그냥 제 본업에 충실 + 인덱스투자로 가기로 했습니다. ㅠㅠ 여건이 맞아서 부동산 하시는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나의 좋은 얘기는 남에게 시기 질투를 불러일으키고 나의 안좋은 얘기는 내 약점이 된다.” 몇푼 되지도 않는 돈가지고 자랑글 올렸다고 꼴같잖다고 보실 분들 있을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이게 나름 큰돈이고 현실에서는 제가 거지꼴로 다녀서 주변에 자랑을 전혀 못하니까 익명성을 빌려 인터넷에나마 글 올려봅니다. 40살까지 순자산 밀리언 찍는게 목표라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자는 의미에서 스스로 고취하고자 올리는 이유도 물론 있습니다.

 

저의 20대 미국생활을 돌이켜 보면 열심히는 살았는데 요령도 없고 아는게 없어서 그냥 몸으로만 때우면서 무식하게 살아왔고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것도 없는거같고 그땐 스스로 느끼기에 정말 실패한 인생 그 자체같았습니다. 인생을 낭비했다는게 딱 맞는 표현인거같은데 그래도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거고 다행히 이제는 망하고 재기하는건 전혀 안 두렵네요. 얼마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오히려 생겼어요.

 

살다보면 뭘해도 고꾸라지는 거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는데 못배운 저도 했습니다. 저를 보면서 희망을 가지세요. 저보다 더 잘하실거에요.

 

지금의 저는 당장의 돈이 좋아서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데 그래도 먼 미래를 생각해서 업종을 살짝 바꿔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의 수입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는데 더 늦으면 안될거같아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덤벼보려고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하시는 일들 잘되시고 건강하시고 어제보다 오늘 더 부자되시고 가정에 평온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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