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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길잃은 힐튼 포인트의 행방 (쥐메일이 잘못한 이야기)

moooo | 2024.04.30 15:58:0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 글은 원래 질문글이 되려고 했는데, 내용을 쓰다가 답을 발견해서 그냥 잡담과 지메일에 대한 푸념이 되었습니다... 

 

저는 프로모션 이메일은 게을러서 거의 읽지 않습니다. 몇달에 한번 이메일을 정리하면서 뭔가 눈에 끌리는 제목이 보이면 클릭하곤 해요. 

그런 이유로 지난 2월 중순에 힐튼에서 "Your Points are expiring on 17-Aug-24..." 으로 시작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을 어제 발견했습니다. 

이메일 내용인즉 "네가 멤버쉽 퍼크를 쓴 지가 좀 됐구나. 무슨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힘들게 받은 500 힐튼 포인트가 8월에 소멸하게 될 것이야"

???

 

구글 서치로 확인해보니 힐튼 포인트는 계정이 비활성화되고 24개월 후에 만료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근데 전 엉불을 가지고 매달 꼬박꼬박 쓰고 있고 작년 11월 초에 힐튼으로 여행도 다녀왔으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올해 안에 계정이 비활성화될 이유가 없어요. 거기다 힐튼 포인트는 30만 정도 가지고 있는데 왜 500 포인트만 소멸한다는 거죠?

여기서 커스터머 서비스에 전화찬스를 씁니다. 상담원은 친절했지만 잘못된 정보로 혼란만 가중시켜 줍니다. 

잘못된 정보 1. 너 엉불 쓰는 걸로 계정 활성화 안돼. 호텔 예약 하거나 포인트 트랜스퍼 하거나 포인트 사야돼. 

잘못된 정보 2. 포인트는 계정 비활성화되고 15개월 후에 만료돼. 

 

근데 오늘 이 글을 쓰면서, 문제의 이메일에 수신인 이메일 주소를 확인해 봤더니 다른 사람에게 보내진 이메일인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 쥐멜주소:             제이름.성@gmail.com

잘못된 수신인 주소:  제이름성@gmail.com

 

쥐메일 주소에서 마침표(.)는 진짜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 두 이메일 주소는 쥐메일에게는 같은 주소인 거죠. 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저 주소들을 따로 만들 수 있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신기한 건, 그렇다고 저 두번째 주소로 보내지는 이메일이 다 저한테 오는 것도 아니예요. 개인적인 이메일은 전혀 받은 적이 없고, 가끔 아니 종종 저렇게 회사에서 개인에게 보내는 이메일이 오곤 합니다. 대개는 한국어로 된 이메일이 와서(주로 네이버에서) 그냥 훑어만 봐도 잘못 왔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번에는 힐튼에서 영어로 보낸 메일이라 홀딱 속아넘어갔습니다. 

저는 그렇게 전혀 모르는 분의 쇼핑 내역이며 여행 계획 등의 정보를 우연찮게 알게 되는데, 반대로 제가 받는 이메일 중 얼마나 그 분에게 보내지고 있을까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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