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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에 순자산 50만불 어떻게 만들었나 - 마인드편

티큐 | 2024.05.02 09:36: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댓글에 어떻게 50만불 순자산 만들었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다고 하셔서 댓글 한줄로 하긴 좀 긴 얘기라 20대 초반에 제가 썼던 글을 캡쳐해왔습니다. 

 

긴글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한줄 요약 : 마인드 + 실천력 + 추진력 + 꾸준함 + 적당한 당근

 

 

지금의 저를 있게한 근간이 되는 마인드가 있었습니다. 10대 후반때부터 생각하고 실천했었던 마인드. 분수에 맞는 삶, 절약이 기본중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몸값을 올리고 치열하고 살고 전략적으로 살고 그런것도 다 중요하지만 기본은 절약이라 생각해요. 지금도 변함없고 제가 나름 돈을 모았어도 지금 한달에 주거통신 비용으로 650불도 안씁니다. 미국 처음 왔을때 이불 살 돈이 아까워서 외투입고 자며 겨울을 났습니다.

 

남한테 선물은 많이 해봤어도 제 물건은 30대가 되고 나서 명품 처음 사봤습니다. 30대 되기 전까지는 100불 이상되는 지갑이나 가방 장신구 등은 일절 사본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평생 저한테 선물한 명품도 다 합쳐봐야 5천불도 안되고요. 캡쳐된 글에서 얘기하는 고등학생때부터 쓴 가계부는 아직까지도 매일매일 쓰고있고요. 당시 한국나이 19살이니까 17살부터 거의 인생의 절반을 쭉 써왔네요. 일확천금을 바라는 스타일이 아니라 절대 복권을 사지않습니다. 

 

그나마 살면서 가장 요행을 바라고 했던게 몇달간 단타쳤을때입니다. 단타도 원래 장투 스타일이라 절대 안하려고 했는데 사기당하고 집에서 칩거생활을 하는중에 생활비라도 벌려고 처음에는 약소하게 시작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투자수익은 크게 없었습니다. 제가 마일모아 가입하면서 하고싶던 닉네임이 이미 중복이라 아무거나 그냥 골랐지 티큐라는 티커 자체를 제가 안지도 3,4년 정도 되었을까요 얼마 안됐습니다 

단타로 한시적으로 돈맛을 본건 맞지만 여기 계시는 분들이 잘 아시듯이 쉽게 들어오면 쉽게 나가는법 저도 결국 규칙을 어기고 불나방이 되어 헛짓거리하다가 불속으로 타들어갔습니다. 제가 단타를 3달정도 풀타임으로 열심히 쳤었는데 하루에 제일 본 확정수익이 6200불인가 그랬어요 날짜도 아직 기억합니다. 현타가 오더라구요. 벌어도 결국엔 버는게 아닌돈. 여튼 도파민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많이 노력했고 이제는 본업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박은 끊는게 아니라 참는거라는 말이 있던데 정말 맞는말 같아요. 주식 단타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할게요.

 

저를 보고 저렇게 구질구질하게 살바에 난 그냥 차라리 죽겠다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어차피 내일 당장 죽으면 싸짊어가지도 못할 육시를 할 돈이라 생각하면서 저를 행복하게 하는 돈은 안아까워 하면서 씁니다. 예를 들어서 여행이라던가 외식비 등등이 그러합니다. 적당한 당근은 필수. 이 밸런스는 사람마다 너무 다양하니까 본인에 맞게 본인이 행복하게 잘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캡쳐된 글은 2011년 4월 제가 20대 초반에 쓴 글이네요. 읽다가 너무 오글거려서 차마 끝내 다 읽지 못했습니다. 박진영이 옛날에 비닐바지 입은 사진을 스스로 마주하는 느낌이 이런 기분일까요

어린친구가 쓴 치기어린 글임을 감안하여 일단 마인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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