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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교토편 : 로쿠 교토, 가든 온센룸 후기(Roku Kyoto, LXR Hotels & Resorts)

엘라엘라 | 2024.05.16 15:57: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교토편으로 돌아왔습니다.
교토도…. 관광을 아예 안한거나 다름 없어서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기대하셨던 분들은 스킵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친정 식구들과 교토 근교에 계시는 재일교포 친척들을 만나러 교토까지 갔습니다. 도쿄에서 교토는 신칸센을 탔습니다.


교토 호텔 예약과정에서 얻은 정보와 2박 묵었던 로쿠 교토 중심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제 인생 호텔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참 좋았습니다. 

이 호텔에 묵으면서 드디어 아버지와 동생은 도대체 마일로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에 대해 묻기 시작했으며, 동생은 최고의 호텔이라며 극찬을 했습니다.

 

(1) 예약 과정
이번 일본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힐튼의 럭셔리 브랜드인 LXR의 아시아 최초 호텔인 로쿠였습니다. 
이 호텔은 예약시도 할 때부터 이미 마감인 날짜가 많은.. 난이도가 꽤나 있는 편인 호텔인 것 같습니다.

우선 1박만 숙박권으로 예약했고 백업 호텔을 알아보았습니다.

 

첫날은 오후 늦게 도착해서 로쿠에 2박이나해야하나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짐 옮기는 시간도 아깝고.. 
부모님은 잠자리가 바뀌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것 같아서 2박을 로쿠에서 지내고 싶었는데, 성공했습니다!

어느날 방이 풀려서 P1 숙박권 1장 + 포인트, P2 숙박권 2장으로 예약 완료하고, P1 숙박권이 예약 후에 들어와서 포인트 예약한 것을 숙박권으로 switch 하고 싶었는데…안해주더라고요. 포인트숙박으로 잡은 예약을 풀었을때 상담원이 예약을 못잡을수도 있어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음에 switch 를 염두에 둔다면 포인트로 방을 두개 잡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결국 스탠다드룸은 무료 예약 취소 기한까지도 뜨지 않아서 일본으로 가기 이틀전에… 힐튼에 전화해서 하소연했더니 감사하게도 처리를 해주어서 방 두개 모두 숙박권으로 예약을 마쳤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Ayor 이지만.. 이런 일도 있구나 싶었네요.
(예전에 같은 상황에서 grand wailea 는 숙박권 switch 실패했었거든용 ㅎㅎ)

 

1박을 다른 호텔로 할 수도 있었기에 여러 옵션을 알아보았는데,

마성비가 가장 좋아보이는 호텔은 Hyatt Place Kyoto (카테2) 였고,

Hyatt Regency Kyoto 와 The Westin Miyako Kyoto 는 정원 조경도 잘 되어있는.. 교토 느낌이 좀 더 나는 호텔로 보였습니다.

Hilton Garden Inn, Double Tree 도 포인트 차감율이 괜찮은 편이어서 좋아보였습니다.

 

(2) Roku Kyoto, LXR Hotels & Resorts Garden Onsen Room
일본 호텔(콘래드 교토, 로쿠 교토) 확정 지은 뒤, 엉불카드로 P2 도 다이아멤버로 만들고 갔습니다.
이 덕분에 방 두 개 모두 가든온센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았고, 옆방으로 배정해주어 편하게 묵을 수 있었습니다.
이 방은 성인 두명만 투숙이 가능한데, 아이랑 같이 자겠다고 하니 그렇게 해주었습니다.

 

파크하얏트교토를 가보지 못해서 비교할 수 없지만, 로쿠 호텔도 분위기, 컨디션, 서비스가 그야말로 일본의 호텔의 정수를 느낀 것 같았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관광하기에는 좋지 않은 위치입니다. 대중교통이 용이한 위치도 아니고, 교토역에서도 택시로 25분 정도 거리여서 택시 요금이 3500-4000엔 정도 나옵니다. 조용하게 쉬기 좋은 호텔이라 이 호텔말고는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금각사가 가까운데.. 저희는 여기도 패스했습니다.

 

다이아멤버는 2박 기준 15000엔을 다도 체험/다이닝/스파마사지에 사용 가능한 experience credit 을 쓸 수 있었고, 
저희는 총 3만엔을 쓸 수 있어서 마사지를 예약했습니다. 아쉽게도 24년 4월 이후로는 다이아 혜택으로 크레딧은 없어지고 미니바 제공으로 바뀌는듯 했습니다.

아래 Hilton Honors Benefits 페이지 에 상세히 나와있어서 좋았습니다. https://www.rokukyoto.com/facilities/propertybenefit-en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느낄 수 있는 로쿠만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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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전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호텔이 객실쪽 빌딩, 식당쪽 건물까지 ㅁ 자로 되어 있어서 이 전경이 한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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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왔었는데.. 지붕이 있어서 비 맞지 않고 식당까지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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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이 있는 건물입니다. 4층짜리라서 윗층은 뷰가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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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걷히면 산속에 있는 느낌이 날 것 같은데.. 제가 지내는 동안 날씨가 비 오거나 흐리거나..여서 조금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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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하우스와 체크인하는 프론트가 붙어 있는데, 아쉽게도 티하우스는 가보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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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하나하나 넘.. 이뻤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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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공간도 멋집니다. 여기에 컨시어지 데스크와 체크인 카운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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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다과를 즐기며 호텔 체크인을 했습니다. 두 호텔 모두 투숙객 전원의 여권을 요청하여..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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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마치자마자 스파 직원이 에스코트 하러 왔더라고요. 저와 엄마는 스파에 가서 마사지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힐링 시간을 가져서 너무 좋았네요.

마사지는 사랑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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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신이라고 작은 선물도 챙겨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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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 입고 바로 객실로 가도 된다며, 겉옷 챙기라고 가방도 미리 이렇게 챙겨주더라고요.

이런 디테일한 서비스는 일본이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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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에 레비뉴 462,133엔짜리 방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가든온센룸은 1층에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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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옷장이 커서 짐 넣기 너무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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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복, 실내화, 아이 목욕용품을 모두 제공해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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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전용 잠옷이랑 슬리퍼도 너무 귀엽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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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탕이 딸려 있는 방이라, 온센룸입니다. 온천수가 정말 콸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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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며 따뜻한 차 한 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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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과 샤워공간으로 바로 이어져서 샤워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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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이 있는 곳 옆에는 이렇게 앉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생각보다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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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과자 같은것도 놓여져있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swe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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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러 나가기도 애매하여… 룸서비스 시켜먹었습니다. 음식은 꽤나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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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바에서 한 잔 했는데, 부담스러울정도로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무릎을 꿇으며 주문을 받으시더라구여… 이런 포인트는 좀 당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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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은 공간은 한 곳이라, 바도 되고 식당도 되는... 여기서 조식도 먹었습니다. 점심/저녁에는 일식 메뉴는 없고 퓨전 프렌치 메뉴만 있습니다.

조식은 야채, 기본 찬, 베이커리류는 뷔페식으로 나오고, 인원수대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틀동안 조식 먹으니 실험 정신으로 모두 주문해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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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고등어가 나오는 Japanese Breakfast 를 가장 좋아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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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추가금 내고 먹는 고기 메뉴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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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베네딕트랑 오믈렛과 함께 나오는 스프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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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빵도 다양하고, 일본식 반찬? 같은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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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하이라이트는 온천수로 만들어진 수영장입니다.

성수기에는 예약이 필요하며 2시간 사용할 수 있고, 비수기에는 아무때나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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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사우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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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ncierge Service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해본 건 이번 일본 여행이 처음이었습니다.
컨시어지 피셜. 교토는 오래된 식당도 많아서 전화로만 예약 받는 곳도 있어 여행객에게는 불편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메일, 택시 호출 및 예약 등을 도와주면서 이야기를 자주 나눴더니 정이 들었습니다...!!


10명이 점심 식사 할 수 있는 + 개인실이 있는 나름 맛집을 찾아야하는데… 이것을 도와주시네요..

아콴텀님이 추천해주셨던 Misima-tei 는 예약이 이미 마감되어서 Moritaya 로 예약 완료.

 

1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외관도 내부도 고풍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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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회포를 풀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교토 근교에 사시는 큰아버지는 30년 전에 이곳에 와보셨다며.. 역사가 깊은 곳이고 유명한곳이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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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강이 보이는 나름 좋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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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야키 코스가 조금 짜긴했지만 그래도 훌륭했습니다. 코스가 이렇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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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의상 입은 분이 오셔서 직접 구워주시고, 나눠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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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마치고, Sanjo Meitengai 거리에 있는 노래방에 가서 아버지는 형님 누님, 조카들과 노래방에 가서 좋은 시간 보내셨습니다.

이 거리는 교토의 명동과 같은 곳이라 먹거리도 많고, 쇼핑하기 좋은 곳입니다. 아이가 노래방에만 있기 답답해하는 덕분에 저는 열심히 쇼핑을..

스타벅스에서 컵도 사고, abc마트에서 아이 신발도 사고.. ㅎㅎ  참고로 5000엔 이상 사야 텍스리턴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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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본 노래방에서 한국 노래도 부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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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에서 마음에 드는 음식 이것저것 사들고 호텔에 들어가 마지막 저녁을 보냈습니다. 주문 마감한 야키도리, 오코노미야키 맛집도 있더라구여ㅠㅠ

인상적인 곳은 KURA 라는 곳인데, 가성비 좋은 회전초밥집이라.. 10피스 조금 넘게+볶음밥 사고도 30불 언저리가 나온 마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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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시어지가 예약해 준 가이세키 레스토랑도 있었는데, 일정상 무리일 것 같아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아쉽)

콘래드 도쿄에서도 컨시어지 덕분에 일본어로만 소통 가능했던 오마카세 식당과 의사소통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레스토랑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시다면 호텔측으로 문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지옥의 웨이팅 교토역, 캐리어 보관팁 at 이세탄백화점

이 날도 비가 와서.. 2시간 전 쯤 교토역과 이어져 있는 이세탄 백화점에 짐을 맡기고 쇼핑을 좀 하고 싶었습니다.

여행 성수기에는 비어 있는 역내 코인락커 찾기도 힘들고, 동전만 받는 경우도 있어서 곤란할 수 있는데.. 

 

이세탄 백화점 9층에 캐리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5천엔 이상 구입시 무료로 보관해줍니다. 식당가 이용도 포함입니다.

아래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짐 맡기고 밥 먹고 식품매장 쇼핑하고 기차 타야지 했는데....

오사카 간사이 공항 가는 하루카 표 발권을 위한 줄이 심각하게 길어서.. 웨이팅 지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혹시나하고 동생이 음식점 도착하자마자 표 발권하러 갔다가... 밥 먹기 글러 보여서.. 밥을 먼저 먹은 제가 교대를 해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사실 다음 기차를 타도 되긴했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원래 타려던 기차를 타고 싶었....

표를 미리 구입했는데도 아래처럼 줄이 깁니다. 1시간 20분 넘게 기다린 것 같네요. 미리 표 구입을 안한 사람은 더 길게 기다려야한다는 소리입니다.

미리 구입한 표를 그냥 주면 좋을텐데.... 여권 스캔을 일일이 다해야한다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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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당가에서 먹은 음식인데 꽤 괜찮았습니다. 제가 못먹은 장어정식이 가장 맛있었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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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탄 하루카.... 운임은 1만원대로 착한편이고, 1시간 30분 정도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합니다.

키티하루카여서 괜히 기분이 좋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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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교토 갈 때는 파크하얏트 교토를 가서 로쿠 교토와 비교해보고 싶네요.

안다즈서울, 시그니엘부산 후기를 포함한 한국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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