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아버지를 초청해서 그린카드를 받으시게 되었는데 곧 면허증도 받으시려 합니다.
제가 서식하는 오레건에서는 한국면허증을 갖다주면 필기와 실기시험 없이 미국면허증으로 바꿔준다는데요. (타주도 많이 된다고 들었는데 모든 주에서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아직 한국에서도 꽤 오래 계시기 때문에 한국면허증이 없어지면 불편한 상황이라 양국 면허증을 동시에 보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아버지께서 한국에서 분실재발급을 받으시고 무효화된 걸 이곳 DMV에 내고 미국 면허증으로 교환 발급받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오레건 DMV와 한국 도로교통부 사이에 전산 공유가 없다는 가정 하에 생각한 건데, 혹시 이런 과정에서 문제가 될만한 요소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교환 발급 시에 한국운전면허증을 가져가는 논리도 궁금합니다. 한국에서도 미국면허증을 가져가면 한국면허증으로 교환발급해 주는데요. 운전 할 줄 안다는 걸 증명하면 된 거지, 기존 지역에서 운전 못 하게 가져가는 건 왜일까요.
한국 면허증은 dmv에 제출 시 시애틀 총 영사관으로 보내서 보관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라면 안 할듯 합니다. 찾아보니 오레곤에서는 유효한 면허 한개 이상 유지가 불법이라는 글도 보이네요.
미국 운전 법과 규칙이 한국과는 다른점이 은근 많아서 면허증 발급 핑계로 시험공부를 한번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 유학와서 필기면제라고 공부하나도 안하고 실기보고 5번 연속으로 떨어지고는 경찰욕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공부해보면 배우는게 꽤 됩니다.
저도 미국면허를 별도로 따시는걸 추천합니다. 필기시험은 한국어로도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면허증을 미국운전면허로 바꾸기만 하고 운전하면 나중에는 괜찮아지겠지만 초기에는 원활하게 운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첨에 운전할때 통행우선이 적응이 잘 안되서 교차로마다 속도를 줄였는데 필기시험보고 운전연습하면서 우선통행로는 그냥 쭉 가면되고 진입차로는 스탑사인에 정지하고 들어오게 되어 있다는걸 알고나니 교통흐름이 이해되더군요. 3년에 한번씩 Defensive Driving코스도 함께 하시면 보험료도 절약하고 더 좋죠.
근데 어차피 분실재발급 하실거면 미국에 valid한 면허증을 내서 발급을 받고, 한국 가서 다시 면허증을 재발급받으시면 되는 것 아닌가요? 한국가서 면허증을 다시 받으면 미국 면허증이 실효되나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전 유효기간 만료로 한국에서 필기시험 다시 보고(예상치 못한 상태로...하지만 다행히 합격은 했습니다.), 면허증 다시 발급 받았는데, 면허 시험장 도착한지 2~3시간안에 제 사진이 프린트된 면허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재발급이 훨씬 간단할 것 같습니다.
재밌는게 예외로 오레곤, 아이다호주 면허는 학과 시험을 봐야 한다고 하네요.
https://www.safedriving.or.kr/guide/larGuide031.do?menuCode=MN-PO-1213
의견들 감사드립니다. 깜빡하고 적지 않았는데 아주 예외적인 상황으로 저희 아버지께서는 실질적으로 시험이 필요없으십니다. 해외 운전에 아주 능숙하십니다. 첫 면허도 이탈리아 주재하시면서 따셨고 지금도 수동으로 돌로미티를 돌아다니십니다. 미국에서도 오며가며 운전하신지 벌써 20년이 가까워오고 실제로 미국에서 운전하신 날만 쳐도 2년 정도는 될 겁니다. 오레건 출발, 캐내디언 록키, 남서부 그랜드 서클 등으로 로드트립을 매년 가시거든요. 제 명의지만 어디 있는지 듣기만 하는 트레일러도 갖고 계십니다.
Bn 님의 말씀이 제일 걸리네요. 더 알아보고 보수적으로 접근하겠습니다.
요즘 한국은 면허증 앱 깔고 다니면 된다고 들은것 같은데, 그런방법은 불가능한가요?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이미 실시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앱으로 하더라도 면허증 validity 여부는 실물과 똑같이 적용될 것 같아요. 면허가 취소되면 강제로 지워진다던가.
제 질문과 상관없이 면허증 앱이라는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갈지 궁금하네요.
제 경우에는 오래전이지만 미국 면허 받을때 한국 면허증 돌려줬었어서 두 나라 면허가 다 있는데, 면허 가져가는건 주마다 다르거나 규정이 바뀌었거나 한 것 같습니다.
지금 찾아봐도 돌려준다는 경우도 꽤 있어서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지 잘 모르겠어요. 주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영사관에 물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외국면허 회수, 미회수 국가에 보시면 주마다 다른게 맞습니다.
(면허는 주정부에서 나오니까요)
https://www.safedriving.or.kr/guide/larGuide031.do?menuCode=MN-PO-1213
그렇군요. 주마다 한국 정부와 따로 딜하는 건 아닐 것 같은데 희안하네요.
위에 댓글주신 것에 대한 대댓글로... 저희 동네 커뮤니티 DP들에 의하면 오레건에서는 시험없이 그냥 받을 수 있어요.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주마다 따로 딜하는 것 맞습니다. (주 정부를 과소평가 하시는게 아니신지 ㅎㅎ)
https://content.govdelivery.com/accounts/ORDOT/bulletins/1fbb38
필기 시험은 타주 면허를 오레곤 주로 옮길때 보는 필기 시험이 없어졌으니까 아마 민원 같은거 들어가면 한국 쪽도 없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지금도 그냥 받고 있을수도 있고요. 현장에서 모든 직원이 규정을 완벽히 알고 있는건 아닐테니..)
정말 제가 과소평가했네요. 각 주들이 연방을 건너뛰고 타국 정부와 직접 소통을 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저 때문에 이것저것 찾아봐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면허를 바꾸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운전면허증을 보냅니다. 그래서 다음 한국 가실때 근처 면허시험장에서 한국 면허증을 픽업하시면 됩니다. (텍사스의 경우는그랬습니다) void된 면허증으로 교환하시면 여기서는 몰라도, 나중에 한국에서 알아차리겠죠.
2018년에 대한민국 운전면허증으로 매사추세츠주에서 미국 운전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주정부-대한민국 정부간 협정). 2023년에 잠시 들려서 운전면허증이 잘 있는지 확인했는데 저의 운전면허증이 없다고 하네요. 어찌된일인지 물어보니까 영사관에서 "영사관 운전면허증 보관함이 넘치면 대한민국으로 보내서 처분"한다고 하더라구요... 1년에 보관되는 운전면허증 갯수 생각하면 이해는가지만 처분하기전에 미리 연락해서 물어봐야하는게 영사관이 취할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 아니였을까 생각하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버리기전에 아직 살고있는지 연락은 하고 버려야지요 이사람들아!! ㅋㅋㅋ 대신 새로 만들었습니다. 만들때 반납해야하냐고 물어보니까 새로 받은건 반납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미국/한국 운전면허증 두개 다 소지하고 있습니다.
DMV에 제출한 면허증은 한국의 집에서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으로 보내줍니다. https://www.safedriving.or.kr/LnrForRtnLicns/LnrForRtnLicns.do?menuCode=MN-PO-1242 여기서 "외국반환면허증"을 조회해 볼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 번호가 필요하니 미리 사진같은걸 찍어두시는게 좋겠네요. 저도 텍사스에서 미국 운전면허로 교환하고 한국에 갔을때 찾아와서 현재 두 면허 모두 가지고 있고, 모두 (각각의 나라에선) 유효합니다. 다만 반납한 면허증이 한국까지 가는데 한 두세달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한국 운전면허를 안돌려주는건 "미국에서 한국 운전면허로 운전하지 마!"라는 목적이지 그 운전면허 자체가 한국에서 무효화 되는게 아닙니다. 아니면 최근에는 한국에서 면허증 재발급시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발급을 같이 할 수 있는데, 미국에서 반납했다고 해서 한국의 운전면허 자체가 무효화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설령 한국가는길에 운전면허증이 분실되더라도 이건 한국에서 유효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그렇군요. 경험담과 정보 감사합니다.
필라델피아에서 한국면허증으로 미국면허증 교환을 받았는데요... 한국면허증 가져갈줄 알았는데 그냥 돌려주더라구요... ㅎㅎ? 대신 비자신분이라 면허증 기간이 비자기간만큼만 나온.... 최근에 가서 리뉴했는데.. real ID로 해주세요 했더니... 유효한 비자스탬프가 있어야된다고...;;; 아앗... 비자서류는 갱신했지만 스탬프는 만료되서 real ID는 못햇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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