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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Prepay를 했는데도 차가 없는 Avis에서의 황당한 경험(+업데이트)

엣셋트라 | 2024.05.23 10:21:4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추가 업데이트)

1. 인터넷에서 조금 더 검색을 해보니 정말 답이 없네요. 일단 미리 예약을 한 것은 계약이 아니라 자동차를 빌리는 순간까지는 양측에게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이건 이해하는데... prepay를 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 가격으로 빌려줄 수 있다는 조건"에다가 계약을 한 것이지 "자동차를 빌려주는"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차가 없을 때 빌리는 사람이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하구요. 앞으로 좀 큰 차를 빌릴 때는 미리 돈을 내지 말고, 진짜 중요한 일정이면 하루 전에 빌려놔야겠습니다.

 

2. 추가로 공짜로 빌려준 세단은 Avis가 아니라 Budget에서 빌려준건데, 이거 반납하고 3일 후에 overdue 됐으니 얼렁 반납하라고 문자가 왔어요. 저는 budget 계정도 없어서 인터넷으로는 검색도 안되고. 커스토머 서비스에 전화를 했더니 그냥 close하면 된다고 했는데, 반납한지 1주일이 지날 때까지 close가 안되더라구요. 그 후로 문자가 없는 것을 보니 일단 close는 된 것 같습니다.

 

3. 커스토머 서비스에 전화하면서 보상같은거 없냐 물었더니, 2 day 무료 쿠폰을 주네요. 근데 치사하게 car group A에서 F까지 작은 차들에만 적용되요. 프리미엄 suv 빌렸다가 이꼴이 난건데... 진짜 드럽고 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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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에 Avis에서 렌트하며 겪었던 짜증나는 경험을 공유하려 합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동생네가 놀러와서 두 가족이 나이아가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어른 4명에 아이 3명이고 짐이 많아서 premium SUV로 예약을 했습니다. Amex Plat으로 Avis preferred member 받은 것을 이용하여 prepay를 한 것이 여행 두 달 전이었습니다. 출발 2일 전에 reminder email도 오더라구요. "You're all set to go"라고 쓰여있어요.

 

차를 픽업할 곳은 나름 international airport인 중소도시의 거점 공항이었습니다. 예약은 금요일 아침 8시였고, 8시 반쯤 도착을 해서 카운터에 말을 했더니, 느낌이 이상합니다. Nissan Armada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차를 잘 몰라서 예약한거대로 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예약한 차는 없다고 하네요. 우린 인원도 많고 짐도 많다고 하면 Armada도 큰 차라고만 하고, 다른 건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장시간 운전을 해야하고 호텔도 예약이 다 되어있기 때문에 출발을 늦출 수 없어서 알았다고 하고 차를 받았는데, 이게 실수였나 싶습니다. 내가 예약한 차가 아니면 안된다고 여행 안갈 자세로 버텼으면 어찌 됐을까 궁금하네요.

 

아무튼 Armada를 직접 보니까 생각보다 작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카운터로 가서 너무 작다고 말했더니, 직원이 매니저한테 말할테니 조용하고 있으라고 화를 내면서 rude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걸 녹음을 해놨어야하는데 후회가 들더라구요. 아무튼 여행은 가야하니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한참을 기다렸더니 더 높아보이는 다른 직원이 sedan을 한대 더 빌려주겠답니다. 저는 한대로 갔어야할 것을 두대로 가면 기름을 두배로 넣어야하니 기름도 무료로 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또 오랜 시간을 기다리니 그것도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나중에 이야기했던 직원은 말이 통하긴 했는데 해줄 수 있는게 없어보였습니다. 제가 돈도 냈고 컨펌 이메일도 받았는데 왜 문제가 생겼냐 물어봤더니, 앞에 빌린 사람이 제때 반납을 안 했다는군요. 그럼 컨펌 이메일은 왜 온건지. 그러면서 가는 길에 다른 Avis가 있으면 거기서 차를 바꿀 수도 있답니다. 그럼 어디에 우리가 원하는 차가 있는지 확인해달라 했더니, 제가 직접 전화해서 알아봐야한대요. 결국 한시간 반을 허비하고 짜증이 난 상태로 부랴부랴 여행을 떠나긴 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런 일이 꽤나 있는 것 같더라구요. 무난한 사이즈의 세단이나 SUV를 빌렸으면 업그레이드로 해결해주는데 큰 차를 빌릴 때는 항상 염두에 두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는 검색을 해도 마땅한 답이 없어 보입니다. 차가 당장 없어도 괜찮으면 배를 째기라도 하겠는데.... 마모에 계신 분들은 이런 경험을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영어로 후기를 써서 올릴 수 있는데 다 올리려고 합니다. (그래봤자 뭐 신경이나 쓰겠나 생각이 들지만요.) 제가 뭘 또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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