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관리한다 그래놓고 이틀연속 뻘글 날리네요
지난번에 만남님이 좋은 정보 알려주셨는데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691334
그때는 일본 여행 안하면 되지 뭐 그렇게만 생각하고 넘겼더랬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발단은 얼마전 한국서 오신 손님께서 가져다주신 대량의 김...에서 출발합니다. 웹서핑중 우연히 발견한 인터넷 글(출처 까묵)에서 한국산(일본산일지도 모르는) 멸치, 김, 미역 등을 끊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생태는 90% 이상 일본산이랍니다. 미국에서 구하기도 힘들겠지만요. 대신 황태는 대부분 러시아 산이라고 하네요) 이와 관련하여 한국에 사는 지인과 설전을 벌이다가 뭔가 확실한 데이타? 증거를 잡고 더 몰아붙일려고 웹 검색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한 듯 하네요 ㅠㅠ 그래서 저혼자 생각하는 것 보다, 집단지성의 최고봉인 마적단님들과 같이 고민하면 더 믿을만한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제가 정리한 것들입니다.
1. 우선 후쿠시마가 일본 동해안에 붙었고, 그쪽에서 직접적으로 한반도쪽으로 가는 해류는 없다.
해류로 인한 오염물질 전달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확산현상이나 조류, 그리고 물고기의 이동으로 인해 남해안과 서해안 (김,미역)이 오염되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2. 후쿠시마 근처에서 물고기 잡아서 방사능물질 검사해보면 당연히 미친듯이 높게 나온답니다.
http://news.yahoo.com/radioactive-fish-near-fukushima-suggest-ongoing-contamination-210100469.html
그 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도 있는데, 아직도 높게 나오는 것 보면, 그동네 근처 해저에 오염물질이 깔렸거나, 사고난 원전에서 아직도 방사능물질이 새고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3. 태평양에서 잡힌 물고기들, 오염됐다고 합니다. 참치, 연어처럼 큰 물고기는(먹이사슬 끝자락) 작은물고기에 비해 세슘 오염이 늦게 발견될거라고 하네요.
캐나다에서 잡히는 연어중에는 (알래스카산도 그럴것 같긴 한데요) 일본에서 놀다(?) 오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2017년에 돌아올꺼라고 하는데요 ㅠㅠ
(farm-raised를 사먹으면 좀 나을까요?)
4. 이것도 어디서 휙 보고 넘어가서 확실하지 않은데요, 캐다나와 호주에서 일본 비자 발급을 중지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우선 여기까지입니다. 주부이다 보니 먹을거리에 특히 예민한데요. 한국음식을 많이 해먹지는 않지만 멸치는 정말 포기할 수 없거든요.(미역이랑 김은 일단 포기) 생선도 사먹여야하고..
일본산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태평양이 다 오염됐다고 하니, 뭘 먹고 살지 막막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좋아하는 스시도 포기해야할듯 하구요 ㅠㅠㅠㅠㅠㅠ
일본에 살고 있지 않는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러게요 ㅠㅠㅠㅠㅠㅠ
음... 혜교님처럼 스시를 포기 하는 분들이 많아지시면... 스시 가격이 좀 내려 갈까요? 그럼 먹어야지~~~ㅋㅋㅋ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점점 안심하고 먹을 거리가 줄어 드는듯 하기도 하고... 너무 골치 아파서 그냥 먹고 싶은거 먹을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9월달에 도쿄와 벳부/유후인 들려서 회, 스시, 와규 다양하게 섭취해보고 보고서 올리겠습니다. @.@
@.@
완전히 포기는 못하고요... 다행히 참치랑 연어회는 별로 안좋아해서.. 주로 광어만 먹습니다.
그런데 광어도 (Halibut) 일본에서 많이 수출한다네요. ㅜㅜ
장어도 조심하라네요. (특히 민물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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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먹을게 없어지니 골고루 조금씩만 먹어야 하는데 저는 갈수록 양이 늘어서 큰일이에요 ㅠ
캘리포니아 우유에서도 방사능이 늘어나고 있다네요.
네 무서워요 막 ㅠㅠ
조개 다시다 수입이 안된다던데 같은 맥락은 아니겠죠?
검색해보니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수출한 패류에 (홍합, 조개 등등) Norovirus가 감염됐었대요. 그래서 일단 우리나라산 어류는 수입안됐었구요, 그후에 FDA에서 한국 업체에 가서 조사를 해봤더니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 많아서 다 짤렸대네요.
저한몸 피폭되는거보다 (그것도 문제지만) 손주 못볼까 걱정이네요
소금! 저는 김하고 미역만 쟀었는데요.... 몇년 지나면 온 태평양이 시뻘겋게 방사능 오염이 된다니까 차라리 지금이라도 제조일 오래된 한국산 소금을 조금 더 재러 가야겠네요.
그리고 바닷물이 구름이 될 때 방사성 동위원소는 안데리고 가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원전 사고났을때 공기에 노출된 것은 이미 벌써 지구를 몇바퀴 돌았겠지요. 영향이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미국산 채소는 안심하고 드세요.
저는 해산물은 farm-raised나 남미산으로 잘 보고 먹을려고요.
전 양식은 항생제 때문에 못먹겠더라고요. ㅜㅜ
순둥님, 미쿡 비루로 바꾸세요 ㅋㅋ
개인적으로 아는 몇몇분들이 원자력쪽 관련 전공을 공부하시거나 그 쪽으로 근무를 하고 계신데요.
몇몇분들은 사고 터지기전에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오셨었는데
귀국하실때에는 한국에서 끈어온 오픈티켓(일본동경경유)를 안 쓰시고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편도를 끈어서 애들하고 형수님들만 따로 보내시더라고요.
물론 일본에서 생산된 음식이나 해산물도 가급적 안 드시고요. 애들은 아예 먹이질 않더라고요.
후쿠시마 원전사고 관련해서 몇번 심도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야기들의 결론은 항상 동일했습니다.
방사능의 영향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
전 이런 이야기들을 들은 이후로는 해산물을 거의 먹지 않고 있습니다.
올 1월에 한국들어갔을때도 그 좋아하던 광어회랑 참치회도 한 번도 먹지 않고 왔습니다.
네.. 일본 정부나 우리나라 정부는 못믿겠어서 현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방사능의 영향을 절대 과소평가 하면 안되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요즘 스시만 먹으면 배탈이 나는건지????
날생선 다 배탈나신다면서요 ^^;;
아이구... 인생의 큰 낙이...... ^^;;;;
총체적으로 해물이 문제를 일으키나 보네요. 저도 몸이 안 좋을 땐 갑각류는 피하는데 워낙 해물을 좋아해서.......
철이네님이 안타깝습니다;;;
생태찌게를 좋아해서 한국에 가면 반드시 삼성동아야진생태찌게를 먹으러 갑니다.
근데 이제는 울 집사람이 절대 못 먹게합니다.
생태의 거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수입된다는 건데요.
그래서 가능하면 안 먹으려고 합니다만...흠...
게다가 일본 경유하는 비행기도 절대 타지 말라고 하고...
이건 좀 오바죠...
저도 걱정은 되지만 그냥 적당히 피할 수 있는 만큼만 피합니다. 완전히 피할 순 없는 것 같아요.
일단 일본산은 적극적으로 피하구요 (하긴 중국산도 적극적으로 피합니다;;;)
참치같은 큰 생선은 어차피 중금속 걱정도 되어서 끊은 지 오래고 저희도 광어 즐겨 먹는데 제가 가는 마켓은 생선 하나하나 어디서 왔는 지 표기되어 있는데 그나마 다행히 광어는 미국산이더군요.
네... 피할수 있는 만큼만 피하고 리스크 분산을 위해 골고루 먹어야겠죠
(근데 광어 사드시는 마켓이 어디시라구요? )
산 마태오 4가요 ㅎㅎ
한 번 올라오시죠 ^^
ㅎㅎㅎㅎ 조금 많이 쭈~악~
I don't understand why they are still importing the seafood from Japan. This is extremely ridiculus.
저희 와이프는 이런쪽으로는 아주 민감한 편이라서리...
오래전부터 음식 같은것을 많이 관리를 하는것 같더군요...
문제는 10년 후쯤 되어야 많은 증상들이 표면으로 나타난다는것인데....
pacific tuna/salmon은 정말 조심하셔야 할 것 같구요. 대체품으로 Atlantic 산이 있습니다.
tuna가 특히 위험한 건 북태평양 대부분 지역을 평생 돌고, 먹이 사슬의 제일 위에 있는 최상위 포식자 생선이기에 일본지역을 돌면서 오염된 작은 생선 또한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미국해안에서 잡힌다는 게 문제입니다.(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본산/미국산 의미가 없는 거죠)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잡힌 55 Bluefin tuna 중에 33개가 방사능 오염이 됐다는 기사가 있네요.
http://intellihub.com/2013/10/03/33-55-bluefin-tuna-california-radioactive/
http://www.huffingtonpost.com/2013/02/21/bluefin-tuna-radiation_n_2736221.html
한국 기사 좀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일본산 생선 많이 쓰는(냉장 대구 포함) 어묵/오뎅은 요즘 학교 급식에선 공공의 적이라네요. 학부모들이 아예 급식메뉴에 참여해서 메뉴에서 제외시키는 수준이라니 미국에 계시는 주부님들도 아이들 식단에 신경을 좀 쓰셔야겠죠.
저도 집안에 가장이지만, 꽤 많은 가장분들이 나 하나는 괜찮아. 이런저런거 다 따지면 먹을거 없어 라고 하시는 분들 꽤 많으신데(제 지인들 포함;;;)..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방사능 관련 뉴스에 조금 관심을 기울이시고 조절 조금만 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요즘 좀 듭니다. (구제역/조류독감/살모넬라균... 등등은 고온 가열 잘 익혀서 먹으면 괜찮지만.. 그리고 치료방법들도 꽤 많지요. 하지만 방사능은 기준치라는 것도 없고, 사실상 치료법도 없는게 많이 다릅니다.)
갑자기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가장이 아프면 가족 전체가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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