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12시간 전만 해도 승인의 기쁨에 취해있었는데 오래간만에 그렉님의 글(chase 어카운트 모두 close: https://www.milemoa.com/bbs/board/947865, Amex Financial review: https://www.milemoa.com/bbs/board/876364)를
다시 읽고나니 다시한번 섬뜩해지면서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만남usa님, 토잉 감사합니다 (_ _)
2011년 2월에 첫카드로 Citi Dividened를 만들어서 히스토리를 쌓기 시작했고, 2011년 11월 Amex Delta Gold를 시작으로 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이제와서 확인해보니. 마모를 접한 2011년 12월 이후로 2012년 3월부터 2013년 6월 오늘까지 약16개월동안 14개를 만들었네요.
2011년 첫카드부터 세보면 28개월만에 16개.. 그렉님의 29개월 11개보다 훨씬 심한데..운이 좋았나봅니다.
섬찟한 게... 만약 오늘 두번째 리컨전화해서 안된다고 했는데.. 다시 한번 리컨해달라고 더 전화했으면.. 체이스측에서 더 자세히 분석을 하고 제 카드를 모두 닫아버렸을 수도 있었을 거 같다는 겁니다.
그렉님이랑 저랑 모양새가 정말 비슷하거든요ㅎ
그 카드들 중에는 손맛 짜릿한 인어도 있었고, Amex Hilton과 Amex Surpass Hilton을 동시에 신청하는 바람에 못받을뻔한 포인트를 장문의 SM으로 다 받아낸 적도 있고..
크레딧라인 나누기도 몇번 해봤고.. 카드 하나를 받기 위해 리컨 전화를 서너번 한 적도 있었고.. 솔직히 눈먼 크레딧카드(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퍼주었던 Amex Plat과 Amex Gold Biz)들도 있었습니다.
엄청난 스펜딩은 학교에서 카드수수료를 안받는 덕분에 저와 친구들의 학비를 대신 결재하면서 채울 수 있었구요.
덕분에 이미 한국에 마일로 한번 다녀왔고, 이번 겨울에도 마일리지석을 예매해놨고.. 짧은 시간안에 많이 모았습니다.
근데 슬픈건...
정작 포인트는 그렇게 모았는데... 1년에 여행다운 여행은 한번 갈까말까라는 사실이고,
Southwest 컴패니언이 눈앞에 있는데 정작 달성해도 같이 다닐 사람이 없어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입니다ㅎ
다행히도 앞으로 한두번 정도 한국 왕복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올 수 있는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얻었으니 이제 좀 쉬어야겠습니다. 정말정말정말요.
이미 쉬겠다는 말을 금년초부터 여러번 한지라(1월 Amex Plat때 무너지고, 3월 SW에 무너지고, 5월 Gold Biz떄 무너지고, 6월 사프 마스터에 무너지고..) 부끄럽지만요..(유자님...ㅠㅠㅋㅋ)
그렉님이 글에 쓰신것처럼, 유학생인 저를 포함하여 히스토리 짧으신 마모 여러분! 우리 모두 조심조심 가늘고 길게 가시죠!ㅎ
저는 순전히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던 거 같습니다. 수위실에 계신 분들이야 히스토리가 몇년 혹은 10년 이상씩 되시니까 그나마 잘 유지되는게 아닐까싶네요.
마일모아에 오시는 분들 중에 6개월, 혹은 그 이상 동굴생활 하시면서 정말 체계적으로 조절하시면서 발급받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아직 그 6개월이 힘듭니다.
어떻게 발급했었냐하면...
2012.3
2012.4
2012.5
2012.7
2012.10
2012.12
2013.1
2013.3
2013.5
2013.6
이렇게 였습니다. 보기 좋은 예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제가 안좋은 예라는게 좀 씁쓸합니다ㅎ
그래서.. 아주 긴 시간은 아니지만, 우선 오늘부터 6개월동안 추가 카드발급을 안하곘습니다.
혹.. 제가 조짐이 이상하다.. 자꾸 어플리케이션 근처에서 얼쩡대는거 같다..그러면 왜 말과 행동이 다르냐 한마디 해주세요.
하지만 오늘 느낀게 있어 꼭 지킬겁니다ㅎㅎ 응원해주세요.
현재 가지고 있는 카드들은 되도록 없애지않고 연회비 내더라도 가지고 있으면서 계속 써주려고 합니다. 먹튀가 아니라는 것과 함께, 신뢰 주기 프로세스랄까요.
이상...자기반성문이었습니다.
펜을 꺼내서 하나하나 발급받은 순서대로 적다보니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됬습니다ㅎ
새로 오시는 분들!
가끔 한번씩 펜을 꺼내서 발급받은 순서대로 해당월을 쭈욱 적어보시고, 지금 이게 너무 많이 발급받는건 아닐지 점검해보시면 속도조절에 도움이 되실 거 같습니다.
앞으로 저는 그동안의 마적단 생활에서 얻은 노하우들을 공유하면서,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마적단으로 거듭나겠습니다(_ _)ㅎㅎ 게시판에는 빈번하게 등장하겠습니다ㅋㅋ
그동안 도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추신: 혹여 이글이 나도 조심해야겠다-가 아닌, 이 사람도 이렇게 했는데 내가 안될거 뭐있냐- 이렇게해서 오히려 부추기는 글로 느껴지신다면 알려주세요. 지우겠습니다.
뭐 다른 마적단 분들이 리젝이 난다고 내돈이 나가는것도 내가 리젝 되는것이 아니지만..
마일모아는 어떤 끈끈한 공동체 의식이 많이 작용하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많이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비근한 예로 많은 분들이 서로의 근황과 그분의 카드 소유 내용까지 다 파악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서로가 위험한 행동을 하면 조금씩 주의도 주고 선배로서 조언도 하고 후배로서 그길을 따라도 가고 하는것이지요...
참 좋은 글입니다...추천 지긋이 한번 누르고 갑니다..
좋은 말씀이십니다. 저는 만남usa님 댓글에도 추천 누르고 갑니다.
저도 게시판보면서 유혹을떨치기가 정말 힘들정도로 좋은 오퍼들이나오면, 저도모르게 손이 application을 작성하고 있는것을 알게됩니다.
그렉님의글과, 이카루스님, 두루두루님의 글을보면서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반성의글 올려주셔서...저도 같이 반성하게됩니다.
참을 인자가 셋이면 파리도 면한다! 맞죠?ㅎ
마초님 그건 세번 참고 파리를 안 간다는 얘기인가요??ㅎㅎㅎ
이카루스님, 좋은 글이에요 ^^
저도 덕분에 제 마적단 생활 1년여를 돌아봤어요. 별로 안 만든 것 같은데 세어보니 저도 꽤 많아서 움찔 놀랐네요;;
순전히 히스토리 긴 거 믿고 질렀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히스토리 긴 거에 비해 어카운트 수가 너무 적었어서 작년, 올해 급격히 만든 카드 갯수들로 인해 많이 깎아 먹었더라구요.
앞으로 6개월 서로 리마인드해 주면서 신뢰주기 프로세스 잘 해 나가보죠 ^^
이카루스님 글 중에 이게 가장 가슴 아팠습니다 ㅠㅠ
Southwest 컴패니언이 눈앞에 있는데 정작 달성해도 같이 다닐 사람이 없어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입니다ㅎ
벌써 1년반이 지났군요. 이제는 쉬엄쉬엄 하세요. ㅎㅎ
이카루스님 요즘 잘 보이시네요 ㅎㅎ
더 안좋은 예도 여기 있는데요 XX려서 저는 나열도 못합니다.
명함 꽃이 한권 더 사러 가야 합니다.
저도 동굴로... 그런데 샤뚱은 아직 밖이예요 최후의 보루로 남겼어요.
이카루스님 추천한방 날립니다. ^^
카드발급이 중독성이 너무 강하긴 합니다....ㅎㅎ
나도 모르게 클릭질하고 있는 걸 발견하니까요. ---> 저는 깨알로 한풀이합니다. ㅋㅋㅋ
여기 수위실에 계신분들 염장질 많이 하시지만, 대부분 자기절제를 많이 하고 계십니다.
아마 다들 아실만한 기스님 카드발급 횟수 카운트 하면 깜짝 놀라실듯.......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생각보다 너무 적으실겁니다. 어디까지나 제생각!!! ^^)
그러니까.....그 때 맞아야 할 타이밍이 염색 타이밍인거죠? ㅎㅎㅎ
이렇게 되면 땡깡님 아줌니 되고 더 나아지셨다는 거 신빙성이..... 여자는 머릿빨도 한 몫 하는 거인데...... ㅋㅋ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헌데 글을 읽다가 이대목에서 허걱했습니다. "가끔 한번씩 펜을 꺼내서 발급받은 순서대로 해당월을 쭈욱 적어보시고" 왜냐하면 이 말은 따로 카드가 정리된 표가 없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서 말이죠.
제 경우 카드가 많아지면서 머리로 관리하는게 한계에 이르러 카드 발급 시점부터 스펜딩 요구 금액과 기간, 월별 사용액과 남은 스펜딩을 엑셀에 넣고 관리합니다. 안그러면 내가 카드를 사용하는 건지 카드가 나를 조롱하는 건지 알수가 없게 됩니다. 아래 표는 제가 사용하는 엑셀의 예입니다. 내가 발급받은 카드와 취소한 카드가 다 기록되고 체이스에서 몇개 씨티에서 몇개 받았는지 금새 알수 있죠. 또 월별 카드사용액수도 알수 있고요. 카드가 10개 이상 되시는 분들은 어떤형태로든지 꼭 정리하면서 관리하기길 바랍니다.
와우 깔끔하네요..
저도 찔끔....
잉크 플러스가 103일이었나요? 사프 마스터는 93일이라고 하던데...
세 달, 네 달 정해진 기한까지 가지 않고 그 전에 스펜딩 채우려고 해서 기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러다 전에 한 번 잘못 계산해서 보아 하와이안 망할 뻔 했죠;;;) 플러스가 103일인 거 몰랐네요.
저는 제 머릿속에 다 들어있어요 혹 저 천재인가요?
체이스1개 씨티1개 아맥스1개 최근걸루다만.......
승인일로 부터 104일 이라니까요
예시라고 말씀드렸는데 디테일을 잡고 늘어지시면 ㅋㅋㅋ
103일은 전화통화에서 CSR가 한 말입니다. 왜 90일이 아니냐했더니 조금더 여유를 준하나 뮈라나. 저렇게 기록은 했지만 맘편하게 90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래야 누가 물어보면 대답해 주죠 ㅋㅋ
전 이번에 사파 마스터 93일이라고 들었는데 뚱님은 또 103일이라고 그러시니까 잉크 플러스만 그런가 해서요 ^^;;
이거 정말 좋은 팁인거 같아요.
저는 아직 신용카드가 5개이고 쓰는건 3개 정도라서 헷갈리지 않는데, 10개쯤 되면 정신 없을 것 같네요.
좋은 팁 나눠주심 감사!
+1
아..엑셀파일로 만들어두긴 했는데, 발급빈도(몇개월에 몇개를 열었는지...)는 잘 신경을 안썼었거든요ㅎ 발급날짜는.. 발급월정도는 첫카드부터 지금까지 '아직은'(ㅋㅋ) 외우고 있구요.
그런데 카드 클로즈 데이트는 안적어놨었는데.. 감사합니다. 얼른 추가해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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