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딜러와 최종 결정을 지었습니다.
반납할 준비를 다 하고 다른 딜러샾과의 가격도 어느정도 정해 놓고 올라갔습니다.
일단 오피스에 담당 세일즈 매니져를 만나러 갈 때 작은 짐 가방에 반납을 위한 모든 것들을 준비해서 갔습니다.
일단 세일즈 매니져가 조금 당황하더군요.... 진짜 반납 할 준비를 하고 온 것 처럼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그 친구도 제 기존 차 키 까지 준비해서 책상에 앉았습니다.
세일즈 매니져 : 멀리 온다고 수고 했어.
나 : 조금 멀긴 한데 뭐 어쩔 수 없지.
세일즈 매니져 : 60개월 1.89% 이거 그래도 아주 좋은 조건이야.
나 : 모르겠어. 난 0.9%가 좋아 보여.
1.89%로 하면 내가 더 부담해야 금액이 얼마인지 알아?
단순히 생각해도 1,500불이야.
세일즈 매니져 : 그건 무슨 소리야?
나 : 생각해봐. 1%면 내가 부담해야 할 할부 금액이 최소 $25은 올라가. 맞지?
세일즈 매니져 : 응. 그정도 되지. 그정도면 얼마 차이 나지 않은 것이야.
나 : 그걸 60개월로 해 봐. 얼마지? $1,500불 맞지.
세일즈 매니져 : 음.... 그렇네.
나 : 나는 그만큼 더 부담하면서 바꾸고 싶지 않아.
세일즈 매니져 : 음....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줄까?
나 : 귀찮으니까 반납할께. 나 이미 다른 딜러샾 알아 봤어.
거기서 지금 내가 구매한 가격보다 더 싸게 해 줄 수 있다고 했어.
세일즈 매니져 : 에이. 이거 우리 가격보다 싸게 하기 힘들어.
나 : (스마트폰을 보여 주며, 다른 딜러샾 매니져가 제가 제시한 타겟 프라이스를 맞출 수 있다고 한 메일)
봐봐. 여기 보면 가격 맞춰 줄 수 있다고 온 메일 있잖아.
세일즈 매니져 : 잠깐만 기다려봐. 점장이랑 얘기해 볼께.
(잠시 뒤, 제가 구매한 계산서를 가져 옵니다.) 봐봐 니가 구매한 금액이 얼마나 저렴한것인지.
다른 딜러샾에서 말한 가격은 주절 주절.... 결국 가봐야 힘들꺼야.
나 : 에이 모르겠고. 그럼 니가 조건을 제시해봐.
세일즈 매니져 : $500불 더 깍아 줄께.
나 : 야 내가 더 부담해야 할 금액이 얼만데 $500만 해줘.
세일즈 매니져 : 그럼 넌 얼마나 원해?
나 : 60개월 1.89%로 하고 $2,000 할인 더 해.
세일즈 매니져 : 그건 안 돼. 너도 알지만 우리가 다른 뱅크로 파이내스를 바꾸면 추가로 $750을 수수료로 더 지불해야돼.
나 : 그럼 내가 31개월로 할테니까 $2,000 할인해.
세일즈 매니져 : 너무 많아.... $1,500 해 줄께.
나 : 안 돼. 나도 그 정도는 받아야 겠어.
세일즈 매니져 : 잠시만 점장에게 다녀올께. (후다닥) $1,800 할인해 줄께.
그리고 추가로 엔진 오일 교환 3번 해 줄께. 타이어 위치 교환이랑.
나 : 음.... 좋아 그렇게 하지.
뭐 사실 오기 전에도 와이프가 그냥 귀찮게 다른 딜러샾가서 새로 차 구매하고 하니 적당히 받아서 끝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다른 딜러샾에서 할인해 준다는 가격이 $500 정도 밖에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 정도면 아주 준수하다 싶어서 합의를 했습니다. 다른 딜러샾 가면 또 신용조회하고 해야 하니 추후에 카드 신규 발급도 조금 신경쓰이고....
혹시나 이 주 전에 신용조회 덕분에 점수가 내려가서 다시 그 조건에 파이내스가 가능할까 하는 걱정도 되고....
하여간 이렇게 해서 나름 괜찮은 조건으로 차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걱정해 주신 덕분입니다.
나름 괜찮은 딜을 한 것이겠죠? ^^
할부 기간이 줄어들어서 부담해야 할 월 부담금이 꽤 늘었지만 어짜피 갚아야 할 돈이니 좋게 생각할려구요.
오늘의 성공 요인 : 첨부터 딜하려는 생각을 안하고 반납으로 강하게 나갔다. 서류 및 기존 차에 관계된 차번호판 등을 준비해 간 것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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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딜러와 딜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아래 두가지 조건에 합의를 하지 않으려면 차를 반납하라고 하네요. 물론 다른 비용 없이....
1. 31개월 0.9%, $500 금액을 가입한 혼다케어 서비스 ($1,900 정도)에서 차감
2. 60개월 1.89%, 타 뱅크에서 새로이 가입
마지막으로 혼다케어 서비스 3년 보장해라고 하니 안된다고 내일 차 가지고 오라고 하네요.
일단 차를 가지고 올라가 보렵니다. 딜러에서 대응하는 태도가 많이 맘에 안 듭니다.
마지막으로 차 가지고 가서 단판 지어 보고 안되면 진짜 차를 반납하고 다른 딜러 찾아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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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유민아빠 입니다.
갑작스런 질문을 하나 올립니다.
제가 지난 주말에 차량을 구입했습니다. 지난 번 글을 올렸었던 혼다 오딧세이를 계획했던데로 구매했습니다.
60개월 할부에 0.9%이자율로... 사인까지 다 하고 차를 수령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파이낸싱 담당자가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제 I-94(제가 지금 L비자)랑 SSN 스캔본을 요청하더라구요...
스캔해서 보내주고 난 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혼다 : 너 정보로 다시 확인해보니 파이낸싱이 I-94 유효기간까지인 '16년 2월까지 밖에 안된다.
그러니까 파이낸싱 기간을 31개월로 수정하고 월 납부금을 조정해야돼.
나 :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만약 너희들이 위의 조건으로 얘기 했었다면 난 너희들에게서 차 안 샀어.
혼다 : 음... 그래? 다시 매니져랑 상의해 보고 연락할께....
그리고 다시 몇시간 후에 전화가 옵니다 이번엔 세일즈 매니져라고 합니다.
매니져 : 어 나 세일즈 매니져인데... 얘기 들었겠지만 너 파이낸싱에 문제가 있어서 바꾸어야 해.
니가 어려운 것 같아서 내가 친절히 은행이랑 연락을 해 봤거든?
좋은 조건의 은행을 찾았어...
나 : 나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해. 회의중이야....
매니져 : 잠깐만 얘기하면 안될까?
나 : 안돼. 나 지금 중요한 미팅중이니까 내일 오전에 다시 전화해.
매니져 : 나 내일 오전에 안되는데?
나 : 그럼 내가 저녁에 전화할께.
매니져 : 저녁에 은행이 문을 닫기 때문에 안 돼.
나 : 몰라. 나 바뻐. 내일 오전에 전화 해.
매니져 : 알았어. 내일 오전 10시에 전화할께.
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사인까지 다 한 서류를 가지고 있는데 내가 혼다 조건에 다시 맞추어줘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여러 고수님들 의견은 어떠세요?
1. 그냥 31개월에 쿨하게 맞추어 준다
2. 버틴다. 차를 다시 가져가라고 한다. 그리고 내 차를 다시 가져오라고 한다.
3. 구매금액을 낮추던지 아니면 3년간 서비스 무료(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교환, 브레이크 패드 교환 등) 프로그램을 달라고 한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법적으로 문제되는건 없지요?
그리고 차를 팔면서 현재 거래 중인 은행에 남이 있는 론을 다 갚는 것으로 했는데(혼다 딜러샾이) 아무래도 이번 주 오토페이로 할부금이 나갈 것 같은데 딜러샾에 청구해야 되지요?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할부금 추가로 나가게 되면, 은행에서 첵으로 다시 돌려서 보내 주더라구요..
다른 질문은 제가 잘 몰라서 다른 분들께서 친절히 대답해 주실 거에요 ㅎ
음 그러면 지금 론을 가지고 있는 은행이랑은 큰 문제가 없겠네요....^^
원칙대로 하면 그쪽 책임이라고 하더라도,
그쪽에서 일부러 골탕먹인게 아니라고 하면,
1번 쿨하게 맞춰 주시죠?
물론 캐쉬 플로우에 지장이 없다면 말이죠.
론을 내주는 은행에서 거부한 거라,
딜러 잘못은 아닌것 같네요.
음... 론을 내주는 은행이라.... 혼다 파이낸싱인데 그렇게 되나요?
에휴... 걱정이네요.
자동차론도 다양한 계약조건을 가지고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경우에는 예전에 제 지인이 유민아빠님과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였는데, 결국은 새차를 일주일만에 포기하고 일주일동안 세차를 사용한 금액도 지불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작년말에 자동차를 혼다딜러에서 론을 받아서 살때 계약서를 자세히 본적이 있습니다.
그내용중에 이자율이나 다운페이, 상환기간등의 자동차론조건이 확정 또는 보장이 아니라, 그 조건을 가지고 론을 구해보고 아니면 조건이 변경될수도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을수도 있으니 유민아빠님이 받으신 계약서에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를 다시 살펴보시는것도 도움이될것 같습니다.
모든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새차를 사용한 금액도 지불하였다고요? 이런....
제 생각엔 첨부터 확실하게 점검하지 않은 혼다 딜러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다시 한 번 계약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싸인까지 다 했는데 이제와서 그런게 어딨나요? 만약 싸인한 계약서에 그런 목록이 없다면 명백히 혼다측 실수입니다. 저라면 차 가져가고 판차 다시 내놓으라고 하겠네요.
같지만 비숫한 경우로 차 다시 가꾸 오라구 하는거 본적 몇번있습니다...파이낸싱쪽에서 안된다고 하면 딜러서 별수가 없나보더라구요.. 잘 해결되시길....
와우!! 그런 경우도 다 있어요??
아유.... 유민아빠님 잘 해결하시기 바래요.
오늘 매니져랑 통화를 하면서 3년간 무료 서비스 패키지 해 주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확인하더니만 엔진오일만 교체해 주겠다고 하네요.... 원하지 않으면 차 가져오면 다른 비용없이 차 교체해 주겠다고 그러구요...
기분 나빠서 바꿔 버려야 겠네요...ㅋㅋ
다른 딜러에서 이보다 좋은 조건에도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일단 상황이 종료되면 보고서 다시 올리도록 할게요.
전화위복으로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거두셨네요.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네 더 좋은 결과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유민아빠님, 딜 하신 거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ㅎㅎ
잘 하셨네요!!! ^^
이제는 차 사는 것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더 기회가 있을지는....ㅋ
차 구입 후 반납이 가능하군요...
암튼 저는 차 구입글을 읽을 때마다 항상 제 입장에서 읽기 때문에 처음 글 읽을 때는 엄청 열받았었는데, 그래도 좋게 끝난 것 같아 다행입니다.
모든 물건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할인도 많은데, 이 차만큼은 살때마다 스트레스입니다.
자동차의 천국에서 자동차 사기가 가장 힘들다는 아이러니...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도 여기 마모에서 올라온 매뉴얼(?) 따라서 해 보니 저렴하게 잘 구입한 것 같습니다.
미국 첨 와서는 그런 생각을 전혀 못하고 그냥 한국 딜러에게 전임을 했었는데 바보같은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한국 딜러분을 욕하는 게 아니라 여기 시스템을 이해 못 하고 한 제 행동에 대한 불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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