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심각한 거 같진 않은데 은근히 기분이 찝찝하네요...
오늘 00000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 기계에서 녹음되어 나오는 어색한 여자목소리로
제 마스터 카드가 해킹되었으니 reactivate하고 싶으면 1번을 눌러라-하길래 쿨하게(?) 끊어버렸습니다ㅎ
우선..Chase에서 이런식으로 소속 밝히지 않고 00000으로 전화할리가 없단 생각도 했고, CSR이 아닌 기계음이라는 것도 마음에 걸렸구요.
혹시나해서 체이스 로그인해서 체이스 사파이어 마스터(딱하나 있는 마스터카드입니다) 내역 확인하니 이상한 건 없습니다.
다행이긴한테 찜찜하네요.. 제 전화번호와 제가 마스터카드가 있단 사실을 어떤 경로를 통해서 알아냈을까-해서요.
체이스 다른 카드는 문제 없는거봐서 마스터카드 측에서 뚫렸싶기도하고..
체이스은행 웹 비밀번호를 바꿀 필요는 없겠지요?;;
제 아시는 분은 바닐라를 월마트에서 왜 이렇게 많이 충전했냐고 충전금액 얘기하면서 생년월일 물어보는 전화도 받았습니다.
Identity Thief 영화 도입부가 생각나네요. 마적단이 필수로 봐야할 영화라고 봅니다 ㅋㅋ
카드 계정 끝 4자리를 얘기하거나 하지 않았다면 마스터카드 있는 사람 아무나 걸려라 식의 피싱일 것 같은데요.
몇년전에 제가 겪었던 얘기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자기가 IRS직원이라고 한국어로 얘기하면서
어떻게 알았는지 몇년전에 한국에서 돈 보냈던 내역을 얘기 하면서 그동안 한국으로 돈 보냈던 내역과
계좌를 나중에 전화로 알려달라고 하면서 자기전화 번호를 알려주더군요...
만일 이걸 안하면 IRS조사가 들어 갈거라고 은근히 협박성 발언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별로 잘못한것도 없으니 그냥 조사하라고 그리고 난 시간없으니 앞으로 필요한것 있으면
저한테 전화 하지 말고, 우리 회사 CPA하고 직접 얘기 하라고 CPA전화 번호을 줬더니
그 다음 아무 소식이 없더군요...
CPA왈 : IRS가 개인에게 전화해서 그런 내역 물어 봤다는 얘긴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하더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다른분들도 또 피해를 당하실것도 같고, 한국어를 사용해서 사기치는것도 괘심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이거 신고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몇일후에 가르켜 줬던 전화 번호로 전화를 해봤더니 없는 번호로 나오더군요...
별 신종 사기들이 많이 나오니 조심 하셔야 합니다..
비밀번호까지는 안 바꾸셔도 될것 같습니다..그냥 한번 찔러 본것 같습니다..
이카루스님, 정보 안 주시고 끊어버리신 것 아주 잘 하셨네요 ^^
저도 이카루스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전화를 받지 않아서인지 음성사서함에 저장이 되어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기계음인듯한 목소리로 체이스 카드 도용이 의심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당시 이카루스님처럼 몇번을 눌러라고 했는지 기억이 잘나지는 않네요. 어디로 전화를 하라고 했던것 같기도 하고 뭘 입력하라고 한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체이스에 SM 보냈습니다. 나 이런 전화 받았는데 문제있냐하구요... 다음날 관련부서로 넘겼다고 연락이 왔고 마지막으로 직접 체이스에 전화를 하라고 해서 귀찮아서 그만두었습니다. 제 체이스 계정을 한동안 열심히 모니터링했는데 별 문제는 없었구요. 이카루스님과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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