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새벽의 정신착란

사리 | 2013.06.24 20:15:5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예전 슈스케에서 울랄라세션이 미인 부른 게 듣고 싶어서 유투부로 보았습니다.

보고나서 연관 검색되어 있는 것들을 보니,

임단장이 저 세상으로 갔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울랄라가 서쪽하늘이라는 노래 부른 영상도 보다가,

문득 이 노래가 어느 영화에서 나왔지?라고 검색해보니,

청연이라는 영화에서 나왔더군요.


친일 논란 때문에 영화가 쫄딱 망했지만,

사실 극장에서 보고 아주 좋아했던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인 장진영이 요즘 왜 작품을 안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보니 2009년에 위암으로 저 세상으로 떠났군요...


생각해보니 둘다, 사망 소식을 듣고 아주 마음 아파했던 기억이 있는데

왜 까맣게 잊고 있었는지...


종종 학회에 가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당연히 돌아가셨을 거라고 생각하는 아주 유명한 학자들이

이름표 달고서 옆에 지나갈 때,

"엇, 저분 안돌아가셨었네..."하면서 죄책감 느끼곤 합니다.


나이 먹으면서 기억력이 나빠져서 그런 건지,

남의 생사에는 마음만 잠깐 아파할 뿐, 그냥 지나치는 놈이어서 그런지..

타인의 생사에 마음이 심란하기만 합니다.



PS. 오늘 친구의 티켓을 발권해줬는데... 

임성한 드라마에서 나오는 캐릭터와

성만 빼고 이름이 같은데...

착란이 났는지... 친구 본명이 아니라 막장 드라마의 등장인물 이름으로 발권을 해버렸네요.

게다가 라이프마일 이용해서...

에콰도르 전화하라네요... 


왜 이러고 사나 싶기만 합니다..


댓글 [20]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618] 분류

쓰기
1 / 5731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