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인 저만 쫓아온 아내.
사실 크레딧이니, 미국 생활이니 잘 모른채 벌써 미국에서 10년 가까이를 살아버렸네요.
당연히 유학생 신분이어서 크레딧 카드 같은거 신경도 안쓰다가, SNN을 받는 바람에 그냥 하나 신청해서 들고 있던 것이 Bank of America AMEX 카드였습니다.
그냥 캐쉬백 받는 그런 카드죠.
스펜딩이 많지도 않고, 당시에는 당연히 마일리지 모으는 뭐 이런 것들 신경도 안썼구요.
그냥 조금 쓰고 갚고. 조금 쓰고 갚고.
히스토리는 짧았지만, 2년여를 꾸준히 갚고 쓰고 했더니, 전반적인 스코어는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한 4년전부터 아내가 한 번 Late Fee를 차지하더니, 크레딧카드 쓰고 갚는거 귀찮다고 안쓴다는 선언을 하더군요.
저도 뭐...그래라...
그런데 나중에 보니, 다 갚은 줄 알았던 아내의 크레딧 카드에 29불이 남아있었고, 이걸 3달이 지나서야 알고는 갚았습니다. Late Fee와 함께.
이미 늦어버린 페이먼트 어쩌겠냐며 당시에는 그냥 넘어갔는데...
그러고는 크레딧 관련한 어떤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카드도 안만들고, 사용도 안하고.
이번에 기회가 되어 확인해보니, 당시의 late fee 기록과 더불어 지난 3년간 크레딧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때문에..
크레딧 스코어도 엉망(690점대)이 되어있고, 닫지 않았던 아내의 BOA AMEX 카드도 은행 측에서 닫아버렸더군요.
다시 살려달라는 요청을 은행측에 했으나, Reject.
혹시나 하는 마음에 Chase Freedom을 신청해도 Reject.
뭐 당장 크레딧 카드가 급하거나 한 것은 아니고, 또 아내 크레딧으로 뭐 당장 할 일은 없지만...이럴때 크레딧 히스토리를 다시 가꿔가기 시작해야할 것 같아서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아 지금은 영주권 신분입니다.
일단 남편분의 크레딧 히스토리가 좋다는 가정하에요.
1. 남편분 카드 중 가장 오래된 것 두 개에다가 Authorized User로 와이프분을 등록하세요.
2. 그러면 일반적으로 남편분의 좋은 히스토리를 아내분도 공유하게 됩니다.
3. AU 등록하고 4-5개월 지나서 크레딧 리포트 뽑아보세요... 아마 제대로 되었으면 와이프분 히스토리에 남편분 카드 내역이 뜨게 되고 스코어도 좋아져 있을껍니다.
4. 그 다음에 쉬운 신용카드부터 만들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스코어 690점대가 Chase Freedom 같은 카드를 못만드는 점수대가 절대로 아닙니다. 참고로 저와 제 와이프는 670점대였을 때 그보다 한단계 위인 사파이어 프리퍼드도 잘 만들었습니다. 리젝트 되면 왜 리젝트 되었는지 사유서가 날라오니까 그걸 잘 체크해보시고, 주 거래 은행 있으면 뱅커에게 가서 상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급하지 않다고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시면 다음에도 또 똑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리젝트 된 원인과 해결방법을 정확히 알고 실천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네...자세히 살펴보니, 스코어 자체보다도 히스토리가 아예 0으로 되어있더라구요.
열려있는 크레딧이 하나도 없으니...
게다가 연체 기록도 있고..이런 것들이 합쳐진 것으로 나와있네요.
690 이면 엉망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좋은 점수 입니다. 지금 카드 회사가 필요한건 점수 보다는 히스토리 일겁니다. 우선 시큐어 크레딧 카드 부터 시작하시면 일년이내에 원하시는 카드 다 만드실 수 있는 상황이 올거 같습니다.
그리고 액수가 작아서 어떨지 모르지만 채권을 다른 콜렉션 회사에 넘겼을 수도 있습니다. 이거 확인 해서 갚아버리시는 조건으로 크레딧 리포트에서 삭제 혹은 풀페이 했다고 리포트 해달라고 요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람스님 카드의 UA AU로 등록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 입니다.
괜히 앞서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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