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per에서는 어떤 곳들을 가 보는게 좋을까요. 가족 단위의 여행에서는 보통 주변 호수나 온천을 보고,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겠지요.
우리는 이미 질릴 정도로 호수를 봤고, 케이블카는 돈이 아까운 상태... 게다가 약간은 extreme한 체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로키의 hiking코스 중에서 괜찮다고 꼽히는 berg lake trail었습니다. 몇개의 폭포와 계곡, 그리고 대형 만년설과 호수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코스인데요.
그냥 걷다 보면 나오는 폭포....
그리고 호수 (Kinnay Lake) 옆으로 난 길을 따라 한시간 쯤 걷습니다. 찍을 땐 몰랐는데 호수가 참 예뻤네요. 좀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걸었으면 좋았을텐데...
2시간쯤 평지를 걷고 나면 본격적으로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옆으론 계속해서 크고 작은 폭포들이 나오구요. 그 중 단연 최고인 Emperor falls. 발 밑에 눈이 무너지면 비명횡사할 상황이지만 그 박력에 이끌려 폭포 바로 밑까지 조심조심 접근합니다.
Emperor falls를 지나 탁 트인 meadow를 옆에 끼고 한시간을 더 걸으니
드디어 목표지점인 Berg Lake에 도달합니다.
아름답네요... 하지만 녹은 눈에 쩔은 신발과 양말로 6시간을 돌아 내려가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퍼지는 순간입니다.
$450내고 헬기로 오는 방법도 있다는데, 마일리지로 되는지 물어볼걸 그랬어요...
Trail시작점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해가 쨍쨍한) 밤 9:00이었습니다. 총 11.5시간 걸렸네요.
무지 힘들었지만,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색이 없는 Berg lake trail이었습니다.
Berg Lake 참 아름답습니다. 11.5시간 트레일은 엄두가 안나네요. 사진으로나마 위안을 삼아봅니다.^^
정말 장관이네요.
호수가 정말 아름답네요...
트레킹을 좋아하시는군요. 많이 걸으면 정말 그만큼 더 아름다운걸 볼수 있는것같아요.
산은 걸으면서 천천히 감상할 때가 더 좋아서요. 안데스나 히말라야에서 며칠 동안 걷는 것도 해봤지만, Berg lake trail은 비교적 짧은 코스 안에 다양한 볼거리가 아기자기하게 섞여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4편 나오나요? ^^
멋집니다 ^^
저도 11.5 시간 트레일은 엄두가 안 납니다.... 애들이 없었어도....ㅋ
사진으로 대신할께요....^^
왕복 12시간..^^;;;;
체력이 엄청 좋으시네요.
그래도 한 번 꼭 해보고 싶어요.
저런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면..
사진이 하나같이 다 화보 수준이네요..
그냥 와! 하는 감탄만 하다가 갑니다...
덕분에 눈이 간만에 호강 한듯 하네요.....감사합니다. 후기도 즐감 했구요..
와... 안데스와 히말라야도 다녀오셨다고요? 12시간동안 트래킹을 하시고, 멋있으세요!
가족과 함께 가는 저는, 아무래도 말씀하신대로 호수주변이나 온천, 그리고 케이블카를 이용해야겠어요 ^^
하늘과 산, 눈, 호수, 어느 것 하나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네요!
멋지네요.. 12시간 트레일..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아이들만 없으면...
댓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