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아기들 데리고 첫 캥핑 - Henry Cowell Redwoods State Park, CA

armian98 | 2013.07.08 08:12:4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알미안입니다. 


독립기념일 주말동안 좋은데 많이들 다녀오셨나요? 저는 집근처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 데리고 처음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는 이게 될까 걱정이 좀 됐는데, 막상 가보니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종종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녀온 곳은 집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 떨어진 Henry Cowell Redwoods State Park입니다. 이 곳은 사실 Day Use Area랑 Campground가 차로 5분 정도 떨어져있고 Day Use Area에는 Sequoia 나무들이 많은데, Campground에는 이름과는 달리 Redwood가 하나도 없어요. ㅎㅎ 미국 와서 처음 다녀온 캠핑이라 다른 곳과 비교는 좀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느꼈던 이 곳의 장단점을 나열하자면..


장점

1. Roaring Camp라는 기차타는 곳이 Day Use Area 바로 옆에 붙어있습니다. 오히려 Roaring Camp에서 운영하는 주차장보다 더 가까워요. ㅋ

2. 베이 지역에서 가까워요. 가는 날은 주말의 시작이고 Santa Cruz쪽으로 가는 길이 하나뿐이라 꽤 막혀서 한시간 정도 걸렸구요, 돌아올 때는 한 40분 걸린 것 같아요.


단점

1. Poison Oak이 사방에! @_@ 만지면 가렵다는 Poison Oak이 Campground에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길로만 다니면 걱정 없구요, 오히려 아이들이랑은 Poison Oak 볼 때마다 "Poison Oak!!!"이라고 소리치면서 피하는 놀이 해서 더 좋았어요. ㅋ

2. 이건 제가 텐트를 친 77번 site의 단점입니다. 그늘이 하나도 없고 ㅠ_ㅜ 텐트 두 개 치기에 좀 좁았어요. Fire ring도 구석탱이에 있어서 둘러 앉아 도란도란..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80번 site가 아주 좋아보이더군요. 다음에 예약할 땐 꼭 80번을 노려야겠습니다.


2박 했는데요, 첫 날은 오후에 느즈막이 도착해서 텐트 치고 밥 해먹고 뒹굴다 잤구요, 다음 날은 아까 말씀드린 Roaring Camp라는 곳에서 기차 타고 왔어요. Redwoods 숲으로 들어가는 Steam 기차랑 Santa Cruz Beach로 가는 두 루트가 있는데, 이번에는 Steam 기차를 탔어요.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와서 얼릉 짐챙겨 돌아왔는데, 산 하나 넘으니 해가 쨍쨍하네요~ ㅠ_ㅜ;;; 


그나저나 캠핑 준비하고 가서 일하느라 제일 힘들었을 아내가 다행히 아주 재밌었다 하네요. 이미 2주 후에 Big Sur 쪽에 하나 더 계획이 잡혀있는데, 다음주에도 또 가야하나 고민중이시랍니다. ㅋㅋ 




요건 제가 탔던 Steam 기차입니다. 이렇게 생긴 기차를 타고...


이런 곳을 대략 1시간 좀 넘게 돌고 와요.

긴 주말 후에 월요일이라 다들 좀 지치실텐데, 힘들 내시고 오늘은 일찍 일찍 퇴근합시다! ㅎㅎ


댓글 [58]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5,335] 분류

쓰기
1 / 767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