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전히 마일은 제대로 못 모으고 준비만 하고 있는 noob입니다.
예전에 카드 신청 이력과 AMEX FR 관련 삽질을 자수글 적으면서 말씀드린적이 있었는데요 그 뒤의 이야기도 적을겸 지난달에 시작한 다이아몬드 트라이얼도 공유할겸 두번째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눈팅 + 가끔 댓글 이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ㅎㅎ)
이래저래 인쿼리만 늘어나서 더이상 카드 신청은 무리겠다 싶던 중 힐튼리저브로 얻게 된 골드 스테이터스로 하얏 다이아트라이얼을 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실 5월로 오퍼가 끝난다고 해서 그냥 흘려들었던 것인데 6월부터 새로운 오퍼가 나온다는 솔깃한 말에 생각지 않던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생업때문에 출장이 잦은 편이라 대충 가늠해보니 12박 중 8~10박은 6~7월 출장으로 채워질 것 같았습니다. 그럼 2박에서 최대 4박만 근처 여행으로 메꿔보자 생각하고 힐튼 숙박기록 만들기부터 들어갑니다.
숙박기록을 위한 Hilton stay
6/1 1night @ Embassy Suites Napa Valley
와인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파밸리 여행부터 계획하고 다녀왔습니다. 총 2박을 했는데, 첫 1박은 메리엇 계열의 Fairfield inn에서 했고, 둘째날은 숙박기록을 위해서 조금 비싸지만 힐튼 계열의 앰버시 스윗을 택했습니다. 꽤 시설이 좋은 편이었구요, 힐튼골드라며 과자도 줬던 것 같습니다. ㅎㅎ 처남까지 포함해서 3명이었고, 저녁 시간에는 라운지에서 음료를 마시고, 아침에는 조식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숙박기록을 가지고 하얏에 메일을 보내서 다이아 트라이얼을 요청했습니다. 몇일내로 회신이 왔고 12박 채우면 2015년 2월까지 멤버십이 유지된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사실 6/5에 메일을 보내면서 6/10부터 트라이얼을 시작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7일부터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8월 5일이 트라이얼 마지막 날짜라고 하네요. 혹시 일정 빠듯하게 트라이얼 하시는 분들께서는 미리 메일로 언제가 마지막 날짜인지 확인을 해두시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숙박 채우기에 들어갑니다.
6/10 ~ 6/14 4nights @ Hyatt Place LAX
그냥 그랬습니다. 어차피 업그레이드가 되는 시설도 아니고, 라운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개인적으로는 키친이 있는 하얏 하우스를 더 좋아합니다.
4박 3320과 트라이얼 보너스4000점, 다이아몬드 보너스 996점 그리고 웰컴 어메니티 보너스 500점으로 총 8816점을 얻었습니다.)
6/26 ~ 6/29 3nights @ Seoul Grand Hyatt
스윗 업그레이드 쿠폰을 사용해서 이그젝 스윗을 받았습니다. 전화로 첨에 요청할때는 룸이 없다며 안된다고 했는데 하루 있다 다시 하니까 해줬네요. 그런데 숙박하는 도중에 뭔가 도중에 착오가 있었는지, 주기로 했던 스윗이 available하지 않다며 대신 1500점을 주겠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_-? 저는 이미 약속받은 이그젝 스윗에 체크인 했었던터라 그냥 무시했는데, 아마 전산상에 더 좋은 스윗을 주기로 했다가 취소되었던 모양입니다.
체크인은 17층 라운지 앞에 있는 데스크에서 안내를 받았고, 머무는 동안 같은 층 라운지에서 조식이나 스낵, 음료를 마셨습니다. 역시 제가 한국인이라 그런지 한국 호텔이 더 편한거 같습니다. 라운지의 직원분은 첫날 카푸치노를 마신걸 기억하고 둘째날부터는 카푸치노를 먼저 권하더군요.
스윗이라곤 하지만 작은 스윗이라서 별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방은 최근 리노베이션에서 제외됐던 모양인지 가구도 수십년은 지나보이는 낡은 나무 가구였고요 ㅋㅋ 그래도 베딩이 고급스러워서 좋았습니다. 실내에는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보너스 1500점에 3박 4199점, 트라이얼 보너스 2000점, 다이아 보너스 1260점, 웰컴 어메니티 보너스 1000점 합해서 총 9,959을 얻었습니다.
7/12 ~ 7/14 2nights @ Hyatt Palm Springs
이 더운 날씨에 팜스프링스를 택한건 순전히 아내 친구 내외가 그쪽으로 놀러간다고해서였습니다. ㅎㅎ 어차피 3박 정도 여행으로 때워야 했었는데 친구부부가 이쪽으로 주말여행을 간다길래 저희도 따라가게 된건데요, 역시 7월에 방문할 곳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전 2박 3일 동안 밤시간 빼고는 방안에서 만화책과 복숭아섭취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ㅋㅋ
시설은 all suite 시설이라 나쁘진 않았지만 조식부페는 (라운지 없습니다.) 너무 부실했습니다. 다녀와서 서베이 메일 왔길래 점수 엄청 낮게 줘습니다. ㅠㅠ
그런데 이 스테이가 너무 이상한게, 이미 QS와 QN이 포스팅 됐습니다만, 스테이에 대한 포인트를 150점 베이스에 다이아 보너스 45점 밖에 못받았습니다. 대신 보너스포인트라며 5000점을 보내줬네요. 좀 혼란스럽습니다 ㅋㅋ 웰컴 어메니티 보너스도 없고, 베이스 포인트가 비정상적으로 낮고요..대신 5000 보너스는 뭔지 모르겠네요. 암튼 결과적으로는 5195점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트라이얼 기간 중 QS3, QN9를 채웠구요, 총 23,970점을 얻었습니다. 다음주에 아내랑 1박정도 LA놀러가서 채운 후 7월말 출장으로 2박을 더하면 12박이 다 채워질 것 같네요.
7월말 출장 2박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 딸린 하얏인데요, 이곳이 현지인들도 꺼리는 우범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네요..호텔 들어가면 낮에는 택시로 이동하고 밤에는 밖으로 산보를 나오거나 그럴일이 없어서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좀 불안한건 사실입니다. 혹시 이곳 가보신분이 계실까요? 예약할때는 바닷가 근처고 그래서 오 뷰도 좋겠군..이러면서 한건데 말이죠 ㅎㅎ
Hyatt Regency Hotel and Casino Manila
몇가지 제 마적활동에 대한 보고를 추가로 드리자면, FR 이후로 아멕스 계정이 다 사라졌었는데, 최근에 개인 골드카드 오퍼가 와서 온라인으로 인어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아멕스랑 관계를 만들 수는 있게 되었네요. (그런데 PRG도 아니라서 딱히 좋은 카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사인업도 25K뿐이지만 그래도 오픈하는게 어디냐는 생각으로 일단 만들었습니다.) 인쿼리때문에 정작 하얏카드도 못만들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뭐 천천히 하나씩 해나가야겠죠? (연말쯤 체이스 하얏이랑 아멕스 SPG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이제 체이스(사파이어), 아멕스(골드), 씨티(힐튼리저브), 보아(캐시리워드) 각각 한장씩 카드를 갖게 되었네요.. SSN 받은지 딱 24개월 지났으니 그리 못난건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하고 있습니다 ㅋ
이상 초보 마적단의 하얏 다이아 트라이얼 중간보고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다이아 트라이얼 중 숙박을 채워가고 있는 중인데, 자세한 경과보고 감사드립니다. 두가지 질문 드릴께 있습니다.
(1) QS (qualified stays)와 QN (qualified nights)를 따로 적으셨는데, 혹시 다이아 트라이얼이과 QS도 관련이 있어서 적으신 건지요?
(2) Hyatt 예약은 주로 hyatt 사이트에서 하시나요? 제가 지금까지 채운 QN은 출장이고 아무래도 메트리스런으로 나머지를 채워야 할 것 같은데, 어디서 예약하는게 좋을까 궁금해서요.
1) 트라이얼은 QS상관없이 QN만 60일안에 12이상하시면 됩니다.
2) QN/QS인정 받으실려면 Hyatt싸이트 아니면 하얏트 예약전화라인 또느 AMEX FHR만 되는걸로 압니다. 모 물론 그외 자잘한 예외사항들도있겠죠.. (컨퍼런스 호텔 예약-passkey이라던가 등등
답변 감사드립니다. 5박짜리 예약을 passkey로 했는데, QN으로 인정되겠죠?
seqlee님께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네요. ㅎㅎ
QS는 말씀하신대로 상관이 없습니다. 이제 보니 제가 왜 적었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그리고 예약은 hyatt.com에서 하고 있습니다.
와.. 이런 공유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마적단생활 막 시작인데 카드발급 준비중입니다.
크레딧 카드 생활은 20년 넘었는데 이제서야 하게 되네요 ㅋㅋ (2009년정도에 아시아나아멕스 1불당 2마일 적립으로 한 30만마일 쓴거 빼곤 ㅎㅎ) 저도 차근차근 마일 모으며 정보 공유하겠습니다 ^^
네 메롱카드님 반갑습니다. 앞으로 많이 공유해주세요. ㅎㅎ 크레딧 히스토리 20년 너무 부럽습니다 ㅎ
하얏 마닐라가 우범지역이라는 말씀은 누구에게 들으셨는지요....??? ㅠㅠ
8월 말에 저희 마눌님이 애들 데리고 가는데 거기 예약해 주었는데요.... 40프로 할인가로 예약해서 이제 캔슬도 안되요.
마눌님은 마닐라에서 7년, 전 2년 정도 살았었는데요... 그 때까지만 해도 현지인도 꺼리는 우범지역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마닐라 자체가 워낙 외국인들을 범죄 타켓으로 많이 삼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지방으로 가지 않는 한 택시타고 돌아다니면 그닥 위험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제가 같이 못 가서 조금 불안해 하고 있는데.... 이 글을 보니 더..... ^^;;
기우이길 바라겠습니다. ^^
전 2년 동안 있으면서 체크무늬 고무줄 바지에 낡은 티셔츠만 입고 다닌데다가 얼굴이 워낙 동남아적으로 생겨놔서 버스에 지프니만 타고 다녀도 아무도 안 거들긴 했었는데....
출장 가셔서 그래 입고 다니시진 못하실테니... 가급적 택시만 타고 다니시구요, 해 지면 나가지 마시고... 손목시계나 셀폰은 가능하면 보이지 않게.... ㅋㅋ 이렇게 하니 더 무서운가요? 이런....
네 저도 기우이길 바라겠습니다. ㅎㅎㅎ
저도 평소에 멕시칸 닮았단 소리를 많이 들어서 ;;; 현지인처럼 하고 다니면 몰라볼지도 모릅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안하게 해드린거 같아서 죄송스럽네요. ㅜㅜ
마닐라-마카티 지역에 저희와 같이 일을하는 파트너사가 몇곳 있는데요, 이번에 제가 저곳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두분 다 (서로 모르십니다만) 카톡을 보내서 기왕이면 다른 곳으로 잡는게 어떠냐고 걱정을 해주시네요. 주변이 유흥가가 많아서 그렇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어차피 밤에 호텔 들어가면 오전까지는 나올 생각이 없어서 전 그냥 갈 계획입니다. ㅎ 다녀와서 다시 업데이트 할께요.
아이고... 죄송하실 거까지야요... 마카티에 있는 홀리데이인을 포인트로 할까 하다가 그냥 하얏 다이아트라이얼하면서 스윗으로 업그레이드 해 주면 내내 편하게 지낼 것 같아서 그리 했는데....
어린 꼬맹이 둘을 데리고 혼자 보내니 좀 걱정은 되지만 워낙 오래 살았으니 알아서 잘 하겠지요.
업데이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앗 그래보이나요? 다행이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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