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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델타항공 힘겨운 씨름끝에 드뎌 예약했어요!!

달리기 | 2013.07.26 17:40:1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금 정신이 몽롱합니다.

어젯밤 아홉시부터 오늘 새벽 세시 반까지 델타와 AA 쌍으로 씨름하며 간신히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절반의 예약이랍니다. ㅠㅠ

제가 어제 뼈저리게 느낀건데 델타의 상담원 중 진실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일하는 분들도 좌석을 우연히 얻어걸리면 해주는 것 같다는 말도 안되는 상상이..- -;;

오전 열 한 시에 델타로 좌석 물어보니 ICN-IAD Low mile 두 좌석은 only 11/6 뿐이라더군요.

하와이 여행은 11/8일로 잡았는데 부모님께서 장시간 비행 후 다시 장시간 비행을 하실 생각을 하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차라리 하와이에서 join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번득들길래 좌석을 알아보니 11/8일 인천-나리타=호놀룰루 편이 있다는 겁니다.

돌아오는 편은 IAD-ICN 1월 25일 대한항공 직항.

마일리지 왕복 일인당 55k.

좋다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먼저 여쭤봐야 할 것 같아 너 지금 안 하면 후회할거라는 상담원의 말을 뒤로하고 먼저 부모님께 전화로 여차저차 오케이 받은 후

밤 아홉시에 다시 전화를 걸었더랬죠.

이번에 받은 상담원 왈 표가 전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표가 그 사이 나갈 수도 있지만 어쨌든 오전에 알아볼 땐 있었다. 이렇게 저렇게.

그래도 없답니다. 그러더니 80k에 왔다갔다 할 수는 있답니다. 뭔 소리니 하자 인천-나리타-하와이, 갈 때 워싱턴-디트로이트-인천 모두 델타 항공.

이 때까지만 해도 힘이 있어서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오전에 알아본 내용을 몇 번씩 나열하며 입씨름을 했습니다.

대한항공이고 좌석이 업그레이드 된 80k면 그냥 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좌석도 그냥 이코노미고 특별히 더 나을 것도 없다는 겁니다.그런데 왜 비싸냐고 묻자 그냥 미드 마일이라 그렇다는 이해불가한 답변만 주길래 다시 한 번 정확히 물어봤습니다.

대체 8만이 어디서 튀어나온 마일이냐? 구간별로 각각 몇마일인 거냐? 하자 한국으로 가실 때 워싱턴-인천이 미드 마일이라 이렇게 계산이 나온다는 겁니다.

일단 도움은 안됐지만 무지 고맙다 하고는 끊었습니다. 마일도, 경유하는 것도, 대한항공이 전혀 검색되지 않는다는 말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뭔소린지는 모르겠으나 어차피 미드 마일이라 그 정도를 써야한다면 다시 한 번 서치해보자 하고 찾아보니 대한항공 직항이 보였습니다. 이건 또 어떻게 되는건가 싶어 다시 전화했습니다.

이번 상담원은 화장실이 급했는지 엄청 횡설수설하고 모르겠다 안 찾아진다 하더니 '내가 찾았다.'고 하자 그래? 편명이 뭐야? 몇 시 출발 몇 시 도착이야? 이런 것까지 묻더니 아, 보인다 보여.

그래 이거 할거야? 55k이야 이러는 겁니다.

갑자기 또다시 서광이 비치며 무조건 그거 해라 그거 한다. 헸죠. 핀넘버 달랍니다. 핀넘버? 갑자기 핀넘버가 어디서 튀어나오니? 그게 뭐니? 하자 홀드하고 예약번호 줄테니 핀넘버 만들어 다시 전화하랍니다.

바로 만들테니 기다려주길 바랐으나 엄청 말이 빨라지면서 자기는 간답니다. 또다시 전화를 끊고 핀넘버 어떻게 만드나 했더니처음 델타 어카운트를 오픈할 때 pin number를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또 해야했습니다. custoenr service가 아니라 기술팀이었던 것 같습니다. 댄디한 남자분이었는데 신속했습니다 부부 모두의 pin넘버를 설정해 주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받아본 역대 최고의 전화서비스였습니다. Pin 넘버 다 설정해서 볼 일 끝났지만 전화를 끊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조심스레 혹시 니가 예약발권도 도와줄 수 있냐? 했더니 1-2초 머뭇하다 오케이 하더군요. 예약번호 줬습니다. 스케쥴 한 번빠르게 쫙 훑어주고는 이후로 캔슬하면 각 표당 200불의 패널티가 있다. 오케이. 그런데 결재 금액이 각각 60.20 이라는 겁니다. 분명 아까 언니들은 85.20이라 했는데.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왜 60.20이지? 85.20 아니예요? 저희가 다 예약스케줄을 잡았기 때문에 아니랍니다. 이건 또 뭔소린지... 물론 큰 도움을 주긴 했지만 전화로 예약한건데..  뭐 아저씨가 됐다니 알았어요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새벽 한 시까지의 일입니다.

이제 부모님 항공편을 끊었으니 AA만 끊으면 되겠다, 금방 잘 수 있겠다 했으니 왠걸요. 분명히 좌석이 availabl인데 선택을 하면 페이지가 넘어가질 않는겁니다. 알고보니 IAD-LAX는 되는데 LAX-HNL 좌석이 불가한 것이었습니다. 식은땀이 나는데 바로 AA에 전화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어벨러블하다는 거 보고 다른 항공 끊었는데 이거 뭐냐 했더니 어쩔 수가 없답니다. 얘네도 좌석이 이날도 안되고 저날도 안되고 그렇게 없다고 하더니 몇 번이나 니네 시스템에 문제있다 잘못된 거다 하니 갑자기 11월 6일 가능하답니다. 우린 5박 6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돌아오는 좌석도 13일에나 있어서 강제로 7박 8일을 해야합니다. 부모님 델타항공, 패널티, 회사 PTO, 여행경비 모든 게 쓰나미로 지나갑니다. 일단은 알았다 하고 델타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정말 힘도 다 떨어졌고 눈은 천근만근 식은땀은 줄줄 나고.. 11월 7일로 하루 땅길 수 있냐니까 좌석은 있답니다. 패널티 내야하냐니까 각각 200불이랍니다. 나 방금 네시간에 걸쳐 예약했고 저쪽 항공 여차저차 캔슬레이션 피 제발 웨이브... 했더니 이번만 해주겠답니다.

AA 다시 전화해서 11월 6일자 티켓 끊어라 했더니 두당 22k랍니다. 자꾸 뭔 소리니.. 아까 17.5k라고 했잖아요 하니 한참을 두들기더니 알았어. 그렇게 해줄게 하네요. - -;

부부가 각각 90k씩 갖고 있어서 10장의 표를 끊으면 딱맞는데 아직 제 마일리지가 안 들어왔어요. 몇 주 걸릴 것 같은데 예약홀드는 5일만 해주고 그 후에는, 익스텐드를 할 수 있기는 한데 얼마까지 되는지를 안 물어봤네요.  방금 전에 citi에 전화해서 스펜딩 머니 채웠는데 내 마일리지 미리 주면 안 되나 비행기표 끊어야 하는데.. 했더니 그건 자기들 소관이 아니고 AA소관이라 하더군요. AA 마일담당팀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그들이 저의 사용내역을 보고(볼 수 있답니다.) 마일을 땡겨줄지 아닐지 결정한다고 하네요.

센트럴 타임으로 mon-fri 여섯시까지라서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발권은 미완성이랍니다..

에휴...  미국 와서 광속으로 늙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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