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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러시아 시베리아/몽고 여행기 - 모스크바행 시베리아 열차 (4)

호오이호오 | 2013.07.27 21:04: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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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차가 출발합니다. 건물이 몇개 보이다가 순식간에 교외로 접어듭니다... 하바로스크에서 바이칼호가 있는 이르쿠츠쿠까지는 60시간이 소요 됩니다.

  이르쿠츠쿠에서 모스크바까지는 또 그만큼 소요되구요. 정말로 광활한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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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명이서 함께 쓰는 탁상입니다. 2층 침대가 양쪽에 하나씩 붙어있습니다. 복도쪽에 문은 없고, 그냥 개방 되어 있습니다. 

  한량에 40~60명정도가 같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차량으로는 이동이 아예 불가능합니다.

  담당 승무원 2명이 돌아가며 차표 검사도 하고, 내리라고 말도 해주고, 매점 판매원도 합니다. 1주일동안 2교대 근무하라면 죽을 맛 일겁니다.

  맥주는 타기 전에 슈퍼에서 사둔 것입니다. 물론 맥주말고도 음료수도 많이 들고 탔습니다. 뒤쪽의 삶은 계란은 함께 탄 카자흐 사람의 물건입니다.

  금방 친해져서 저 계란 제가 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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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전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전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무한 반복)

  시베리아 벌판입니다. 계속 전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전나무 소나무 자작나무만이 있는 광경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참고로 도시 근처가 아니면 휴대폰 신호가 아예 안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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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시 한번 열차 내부입니다. 제가 선택한 4인용 방향 외에도 복도쪽으로도 2층 침대가 있습니다. 복도쪽에서 자면 사람들도 시끄럽고

  분실 위험도 있을 것 같아 안쪽 4인용을 택했습니다. 물론 기차마다 승무원이 눈울 번뜩이고 있고, 군인도 타 있어서 안전한 편입니다.

  가끔씩 군인들이 와서 여권 검사하는데 저한텐 한번도 요구 안했습니다. 아니 말조차 안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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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잠깐 정차하는 사이에 나와서 담배도 피고, 몸도 좀 움직여봅니다. 기차 안에서도 객실 내만 아니면 담배를 필 수 있습니다. (따로 공간이 마련 되어 있음)

  9월 중순의 오후인데도 여전히 날씨가 좋습니다. 다들 옷이 짧지요? 

 그리고 담배를 안피고 몸이 찌뿌둥 하지 않아도 멈출 때마다 나와야서 한번 움직여줘야 합니다. 운이 나쁘면 다음 정거장이 다섯시간 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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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차 안에서의 첫날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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