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짧은 라스베가스 경유, 브라이스캐년/그랜드캐년 여행의 최대 목적은 브라이스 캐년의 Queen's Garden + Navajo Loop Trail을 해보는 거였습니다. 2011년 겨울에 여기에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트레일에 눈이 너무 많아서 장비 없이는 트레킹이 불가능했거든요.
이 트레일은 기돌님의 포스팅(https://www.milemoa.com/bbs/board/1124389)에서 잠깐 소개하셨던 곳인데요, 한줄 요약하자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브라이스 캐년에 가시면 딴거 다 안하시더라도 이것 하나만은 꼭 하고 나오세요~
트레일 시작은 Sunset 포인트나 Sunrise 포인트 아무곳에서나 하시면 되고, 시계방향으로 도시면 됩니다. Sunrise 포인트에서 Queen's Garden을 따라서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가시면 Navajo Loop Trail과 만나게 되는데, Navajo Loop에서 Wall Street 쪽을 타고 다시 캐년 위로 올라오시면 됩니다. 이 트레일의 가장 힘든 구간은 Navajo Loop의 0.7마일 무지무지 가파른 언덕 구간인데요... 걍 죽었다 생각하시고 올라오시면 의외로 금방 올라오실 수 있을겁니다 ;;;;
일반적으로 트레킹을 하면 기/승/전/결이 있어서 좀 지루한 구간도 있고, 빨리빨리 걷는 구간도 있고 그런 법인데... 이 트레일은 3마일 걷는 내내 너무 환상적인 경치가 펼쳐져서 가는 내내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참고로 브라이스 캐년의 숙소는 구지 공원내의 숙소를 잡으실 필요 없이 공원 입구에 있는 Bryce Canyon City의 Best Western Ruby's Inn이나 Best Western Grand Hotel로 잡으시면 가격은 좀 비싸지만 시설 좋은 곳에서 숙박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언제나 처럼 글 솜씨는 없어서 사진 투척으로 여행기를 대신합니다 :)
Sunset - Sunrise point 구간의 canyon rim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간날은 썬더스톰을 동반한 몬순으로 샤워를 시원하게(?) 했습니다.
Sunrise Point에서 Queen's Garden Trail을 따라서 내려가면서 valley floor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Queen's Garden Trail은 계속 내리막길 아니면 평지입니다. 기분 좋게 막막 걸어가심 됩니다.
그리고는 다시 Navajo Loop 2곳 중 한 곳을 골라서 0.7마일 거리를 미친듯이;;;; 오르막길을 오르게 됩니다.
여기는 Navajo Trail 중 Two Bridge 방면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Navajo Loop의 Wall Street 방면입니다. 가이드에서는 Wall Street쪽을 추천하더라구요 ^^
눈에 익숙한 장면입니다. ㅋㅋ
마모에 은근슬쩍 여행 즐기시는 분 너무 많은듯.....
후기 감사합니다.
아직 안주무시고 뭐하세염...^^
다녀오셨군요.. 저도 올해만 두번 다녀왔는데 넘 좋더라구요.. 토르 뭐시기인가는 여전히 닫혀 있던데 낙석위험으로.. 아쉬비
우와 진짜 멋지네요 동부살아서 이런데는 언제 가보나 하고 있습니다..
역쉬 멋집니다. 올 겨울에 3대캐년 투어를 할 생각인데 트레일은 아무래도 힘들것 같네요....ㅋ
좋은 구경 미리 합니다.
지난 여름의 기억이 떠오르는 사진이네요.
시간 되면 다시 한 번 가서 다시 한 번 걷고 싶네요. ^^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캬... 저도 지나가봤었는데 사진이 예술이네요 ㅎㅎ
8월에 이제 막 돌(stone이 아니라 1년...) 된 아이 스트롤러 밀고 말씀하신 3마일 정도의 트레일 걷는 것.. 가능할까요?
언제나 그렇듯이 개골님 사진 넘 좋습니다. 사진기 정말 탐납니다. 물론 찍으시는분 실력도 좋으시지만요 ^^
제가 다녀본 트레일 중 제일 좋았던 곳 1,2 위 랭크되어 있는 곳입니다. 3번 가봤는데 항상 너무 좋더라구요. 한번은 겨울에 갔었는데 개골님 사진 맨마지막에 나오는 곳에 눈이 쌓여 길이 거의 없어졌었는데 썰매장처럼 가로질러서 미끄럼 타고 내려갔던 기억도 납니다. 사진 보면서 제가 지금 막 트레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또 가보고 싶네요^^
기돌님 3번이나 다녀오셨군요.. 그럼 저도 분발해서 후딱 따라잡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이 죽음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막 판테온에 빛 들어오는것 같네요. 가까운데 가보지도 못하고... 닥스했습니다 ^^
깨고닥~
너무너무 좋네요~~~~ 트레일 길이가 3마일인것도 마음에 들고요... 여기도 찜~~~~~
아~ 진짜 풍경이 끝장이네요~
첫번째 사진 완전 예술입니다~ @_@
예전에 이 동네 수박 겉핥기 할 때 일정상 브라이스를 못가서 계속 아쉬워하고 있거든요.
언젠간 꼭 가야죠. 우선 개골님 사진으로 달래봅니다~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Grand Canyon은 가볍게 제껴 놓고..
Zion + Bryce Canyon + Canyon Lands + Arches + Page + Monument Valley까지 껴서 한 3번 정도 코스로 엮어서 돌아주면 크게 볼만한 것들은 만족스럽게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도 자이언을 더 가고 싶었으나... Narrows에 올챙이 데리고 들어가기에는 좀 위험부담이 있어서 아쉽게도 코스에서 제외했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I7wu_ZYozpo
Narrows 는 하루 24명만 허락이 된다네요. 회사 한국인 직원 총무님이 예약하셔서 추석연휴때 간다는데 16마일 (절반 이상이 암벽사이의 물길을 걷는 천혜의 코스라고 총무님이 삐끼 치더라고요) 막 12시간 걸린다고해서 순둥이는 못 가네요 ㅠ.ㅠ
이런 멋진곳이 있었군요. 그랜드캐년만 눈으로 찍고 비행기에서 본거하고 별차이없네하고 왔는데 이렇게 또다른 묘미를 맛볼수도 있군요.
사진이 정말 예술이네요!! ^^
눈으로 보는 화려함만으로 치면 UT,AZ에 있는 포인트들 중에서는 Bryce Canyon이 으뜸인 것 같아요. 거기다가 비교적 쉬운 트레킹으로 공원이 제공하는 대부분의 베스트 포인트들을 볼 수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아요 ^^
좋습니다. 겨울 풍경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캐년들을 쫙 돌고 계시는군요.
올해 캐년 탐방은 사실 전혀 계획에 없던거긴 하지만요 ^^ 이제 문명 세계(?)로 눈을 돌려서 다음달에는 일본 료칸 탐방기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
멋지네요. 혹시 총 시간은 얼마나 걸리셨나요?
트레킹 시간은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물론 아이를 100% 걷게 했기 때문에 아이 걸음 걸이에 맞춰서 돌았어요.
와우~~그저 감탄사만 나오네요. 저희 가족 8월중순에 3대 캐년 가는데, 벌써 사진만 봐도 설레네요. 근데 개골님..저희가 어머님을 모시고 가는데, 0.7마일을 오르막을 소화하실지
걱정입니다. 아주 잘 걸으시지도, 못 걸으시지도 않는 중간이신데요..또 한가지..혹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체력 단련 좀 하고 가봐야겠네요... 볼때마다 느끼지만 개골님 사진 예술입니다...
올챙이도 대단하구요... ㅋ
우와~
저런데 가면 정말 미미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겠네요.
일출 보려고 베가스 호텔에서 새벽 2시경에 떠나려고 하는데요. 4시간정도 운전 예쌍. 이렇게 코스를 선택해 보신분이 있을가요? Bryce Canyon 같은 경우 24시간 오픈인건 알겠는데요. 해 뜨기 전 새벽에 운전이 위험하진 않나 걱정되서요. 경험 있으신분 있으면 의견 주세요!
브라이스 캐년 여러번 가봤지만 새벽 2시에 출발 해서 가본적은 없는데요.
요세미티나 세코야 처럼 낭떨어지 같은 길은 없고 위험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대가 높아(해발 8-9000ft) 기상 변화가 심하고, 눈이 예상되기에 길이 미끄러울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인지라 날씨가 많이 추울것 같으니 따뜻하게 옷 준비 하세요.
저도 이번 연휴에 갈 예정입니다.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시길....
길은 거의 고속도로처럼 뚤려있어서 운전이 어렵진 않은데, 저 지역 밤운전 추천 안하는건 다 야생동물 때문입니다. 좀 위험하긴 합니다.
대낮에도 집채만한 버팔로들이 도로로 갑자기 뛰어 내려와서 식겁하고 급정거하는데, 밤에는 ㄷㄷㄷㄷㄷ
@백원이야, 답변 감사합니다. 렌트카 해서 가는거라 더 조심하긴 해야할거 같은데요 ㅠㅜ 주변에서 밤에 운전해 갔다는분들이 없네요. 베가스 호텔 들어가서 information desk 에 문의를 해봐야할듯 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엥간하면 해 떳을때 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브라이스 캐넌앞에 엄청 유명한 호텔? 인? 있어요. 사실상 브라이스 캐넌을 관광지화 시킨 사람이 운영했던 호텔?
낮에 가면 가는길에 zion 들릴수 있는데 풍경이 멋집니다. 드라이브 하기 좋은길이죠.
정말 아무것도 안튀어나올것 같은 절벽에서 동물들이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혹시 눈 내리면, 그 호텔에 신발에 끠우는 아이젠 팔아요. 그거 끼고 트레일 하시면 됩니다. 나바호 트레일 강추! 눈와도 아이젠 끼고 가시면 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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