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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파랑새로 pay bill 하면서 우리집 주소를 썼는데, 우리집에 안오고 Honda로 바로 갔어요.

kalakaua | 2013.08.01 20:45:3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며칠 전부터 조용히 LA지부로 편입한 kalakaua(칼라카우아)입니다. 저 이사 잘 왔습니다.. 정리되는대로 인사드리구, 벙개도 참여할 생각하면... 흐흐흐.. 기분 좋습니다.. 


저한테 신기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 일이 있어서 잡담 삼아 올려요.. 


지난 7월 23일날 아침 일찍 파랑새 홈페이지를 통해서 Honda Financial Services 앞으로 pay bill을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주소는 저희 집으로 해놓았습니다.. 집으로 check이 오면 bill과 함께 우편으로 보낼 계획이었죠..


예전에도 그렇게 했거든요.. 아이들 건강보험료도, 차 보험료도, 전기세도.... 벌써 여러번 그런 식으로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하와이에 살고 있을 때였죠..)


파랑새 홈페이지에서 pay bill 하고 나니 첵은 바로 다음날(7월 24일)날 도착할 예정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하와이에서는 일주일이나 걸리더니, LA에 오니까 하루만에 오는구나.. 오 놀라워라.. 본토가 좋긴 좋구나.. 


8월 6일이 due date이라 여유있게 보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죠.. 


그런데 3일이 지나도 5일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안오는 거에요.. 


파랑새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여전히 "$335.00 Pay Bills / Pay Bill Arrival: Jul 24, 2013"  이렇게 나와 있구요.. 


살짝 걱정이 돼서 7월 30일 화요일에 파랑새 카드 뒷면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자에게, 여차저차 해서 Honda Financial Services 를 수신자로 해서, 주소는 우리 집으로 하고 pay bill을 했는데 첵이 오지를 않는다. 


due date 다가오고 걱정이 되니, 내가 신청한 첵을 취소하고 내 어카운트로 다시 돈을 돌려주라, 그럼 내가 다시 pay bill을 하겠다 했습니다..  


담당자는 바로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뭐가 문제인지 확인해보고 그 결과를 우선 이메일로 알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날 그러니까 어제 7월 31일날 파랑새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이미 payee가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요청한 클레임을 종료하겠다고 합니다.. 


아니, 우리집 주소로 첵을 보냈는데, 내가 안받았는데, 누가 돈을 받았다는 건지 어이가 없어서 다시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가 밤 11시쯤..  


굉장히 까칠한 아저씨가 전화를 받았는데... 내가 pay to 를 Honda Financial Services 로 하고, 주소는 우리집으로 해서 보냈는데


나 아직 못받았는데, payee가 돈을 받았다는 이메일을 너네로부터 받았다.. 어떻게 된거니? 했더니


왜 주소를 너네 집으로 했느냐고 저에게 막 화를 내며 따집니다.. 


Honda Financial Services 에게 돈을 보낼 거면 거기로 보내야지 왜 너네 주소를 썼다는 거냐, 나는 이해가 안된다..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거다, 왜 그랬냐.. 


고객센터 담당자 아저씨께서 얼마나 빠르게 짜증스럽게 큰 목소리로 따지는지... 뭐 설명을 할 수도 없고 듣지도 않으시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네 시스템 상으로는 돈을 이미 받은 걸로 나온다고 똑같은 소리를 합니다.. 


그 아저씨가 너무 무서워서 일단 알았다고 전화 끊자고 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또 다른 남자 아저씨가 전화를 받으셨는데, 이번에는 질문을 약간 다르게 했습니다.. 


내가 pay bill을 했는데, 그쪽에 확인해 보니 아직 돈이 안왔다고 한다,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해 줄 수 있냐, 했더니


역시 같은 말을 하시는 겁니다.. 첵은 이미 도착했다구요.. 


휴우.. 이거 어떻게 해야 될지 감이 안잡히는데, 설마 누가 은행에 deposit 했을 리는 없고.. 어떻게든 돌려받겠지.. 하다가


우선 이번달 할부금은 어쨌든 내고 봐야겠다 싶어서 


Honda Financial Services 홈페이지에 회원 등록하고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Honda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하니.. 제가 이미 pay를 한 걸로 나오는 겁니다.. 그것도 7월 24일날요.. 그래서 이번달에는 pay할 금액이 더 없답니다.. 


헐.. 다시 확인해봐도 파랑새 홈페이지에서 Honda Financial Services 를 payee로 등록하고, 우리집 주소로 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으로 오지 않고, 바로 다음날 Honda Financial Services 에 첵이 갔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지금도 이해는 안되는데, 어쨌거나 pay가 정상적으로 되었다고 하니 다행이란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아무래도 우체부 아저씨가 수상하긴 합니다.. 제가 이사온 날부터 우리집에 'park'이라는 한국 사람이 산다는 걸 눈치채셨는지


전에 살던 로컬 사람을 수신자로 해서 온 우편물은 이름에다가 물음표를 쳐서 넣어놓으시더라구요.. 


아마 Honda Financial Services 란 수신자를 보고, 이 집에 이런 사람 안사는데 잘못 왔군, 내가 바로 보내줘야겠다, 하면서


다시 우체국 가져가셔서 인터넷으로 주소를 찾아가지고 보내신 게 아닐까...


제 심증은 그렇습니다만 물증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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