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에 보탬이되고자 일주일 전에 아내 이름으로 Barclaycard Arrival 카드를 신청했습니다. 현재 아내 이름으로 작년에 신청한 Barclaycard NFL 카드가 있고 간간히 써 줘서 서먹서먹한 관계는 아닐거라는 희망을 가졌지만 펜딩. 오늘 아침 아내가 전화를 해 봤는데 담당자 왈 "너네 household가 지난 1년간 신청한 카드가 17개야... 할말 있니?" 뭐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ㅠㅠ 할 말이 있겠습니까?
이것 가지고만 절교선언하는 건 아니구요. 혹시 그런 소문 들어보셨나요? Barclaycard는 멀쩡히 잘 쓰던 카드도 자기네 맘대로 닫아버린다는. 그게 바로 접니다. 제 이름으로 NFL 카드 신청해서 싸인업 보너스 (400불어치 포인트) 받고 한두달 안썼더니 3개월간 한달에 1,500불씩 쓰면 100불어치 포인트 또 줄께라는 이메일이 오길래 한달 두달 쓰고 세번째 달 열심히 써 가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그로서리 가서 뭘 사는데 카드가 막혔다라는 겁니다. 처음 경험하는 쪽팔림... 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두둥~ "Account Closed"라고 나옵니다. 따지려고 전화했습니다.
awkmaster: 야 이거 뭐야?
barclaycard: 뭐긴 뭐야 우리가 니 카드 닫았어.
awkmaster: 왜?
barclaycard: 너 요즘 카드 왜 그리 많이 신청해? 그걸 이유로 닫을 수 있어.
awkmaster: 뭥미?
이 사람 전화받는 태도가 정말 나쁘길래 매니저 바꿔달라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매니저는 더 가관입니다. 자초지종이라도 알아보자고 전화했고 화내기는 커녕 언성이 높아진 적도 없는데, 저보고 대뜸 매니저로서 자기 임무는 직원 보호하는게 먼저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황당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무슨 말을 물어봐도 아까 벌써 대답했다는 식으로 얼버무렸습니다. 결론은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 크레딧 관리 잘하라는 진심어린(?) 충고도 받으면서 @#$%@#$한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렇게 나의 아까운 스펜딩은 스펜딩대로 나가고 카드는 막혀버리고...
세월이 조금 흘러 바클레이야, 우리 다시 잘해 보면 안될까?하고 생각하며 때를 기다렸는데 절교입니다. 절교. ㅠㅠ
우울한 금요일이네요.
정말 소문대로 무서운 회사네요.....씁쓸한 내용을 저희를 위해 풀어놔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할게요....
글의 종류를 멜로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첨에는 액션에서 미스테리, 전쟁으로 발전하더니 호러, 판타지 결국은 애잔한 프랑스 러브스토리로 끝나네요...
감사합니다. 그나마 양심에 안찔리고 싸인업 보너스만 먹고 닫을 수 있겠네요
사실 전 비슷한걸 아멕스에도 당한적이 있기에 그 기분을 알고 있는데요.
절교라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기분이 나쁘신만큼 더 빼 드셔야죠. :) 제가 지금 딱 아멕스에 그런식으로.... ㅋㅋㅋ 열심히 빼먹고 있습니당. 모 충성이고 그런거 없이 서로 득보는 상황으로 생각하려구요. 한번도 아멕스한테 이자나 비용내는거 없이 꾸준히 사인업 보너스 받는데...설마 제가 손해보진 않겠죠?
그나저나 분위기 보아하니.. ㅎㅎ 저도 조만간 카드 닫히려는게 아닐까 걱정되네여. ㅋㅋㅋ
우리 모두에게 경종이 되는 귀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크래딧 좋으시다는 와입님께서도 얼마전 Arrival 생애 첫 리젝 드셨습니다.
참고로 트랜스 유니언 인쿼리는 5개로 보여지내요.
올해는 2월에 US Airway랑 6월에 체이스 잉크 기록 있고 거기서 하는말이 12년 부터 지금까지 카드를 8개 맹글었다고 않된답니다.
저희집도 바클레이와의 관계는 소원합니다...ㅠㅠ
저도 10년 만에 유일한 리젝.. 바클레이 어라이벌..ㅜㅜ
저는 바클레이 신청해서 리밋 $5000 쓸수 있는데 몽땅 $5000을 발랜스 트렌스퍼 해버려서......$1000불은 써야 400불 사인업 보너스 받는데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ㅠ.ㅠ
헐 ~ 무섭네요.. 가끔 스트릿 파킹 할때나 써주는 카드인데. ㅠ
경험담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느낀 점은 많이 달리고 싶다면 다른 카드 많이 열기 전에 바클레이를 먼저 열고, 싸인업보너스를 일찍 써 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와~ 무섭네요.
카드 신청할 때만 신용 확인하는 게 아니라, 간간히 체크하나보네요.
안 좋은 경험이지만, 그래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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