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제목의 글을 올릴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어젯밤 늦게 겨우겨우 코스타리카에 도착했어요. 화산을 보려면 일찍 나가야한다고 해서 5:30에 일어나 6시쯤 길을 떠났더랬지요. 8시 좀 못되어 화산에 도착했는데 구름에 뒤덮혀 있어 그냥 포기하고 밀림으로 향했어요. 가는길에 소떼들도 보고, 밀림공원에서 예쁜꽃, 새, 황홀한 나비들로 한껏 기분이 업 되었는데 다음코스인 '뱀' 전시관에 갔다가 보지말아야할걸 본거에요ㅜㅜ
처음엔 '뱀 가죽 색깔 너무 예쁘고 다양하다' 로 시작해서 허물을 막 벗고있는 뱀 신기하다며 촬영, 밥으로 달걀을 받은 뱀이 이걸 어떻게 먹을지 궁금해하며 기다리는데, 일하는 사람이 들어와서는 쥐를 먹이로 줄건데 가까이 있지 말고 멀리 가라고 그러면서부터 트라우마틱한 경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아, 이걸 글로 쓰려니 다시 충격이 몰려오는군요 ㅜㅜ.
컴퓨터 나중에 연결되면 그냥 예쁜 새, 꽃, 나비 사진이나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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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몇장 올립니다. 소들이 떼지어 거리를 거니는 사진, 누에고치에서 나비가 나오는 사진, 나비 두마리가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진, 뱀이 허물을 벗은 사진, 꽃 몇가지, 새 몇가지 등등입니다. 뱀이 뱀이 쥐를 입에 문 장면/입에 넣는 장면은 너무 잔인해서 올리지 않고 다 넣은 후 몸통이 커진 사진만 올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네요... ^^
여자사람이 젤 싫어하는 쥐를 뱀이 없애줬군요. 근데 뱀도 싫죠?
코스타리카 저도 엄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야외 온천이 그리 좋다고 하던데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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