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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업뎃] 필리 탈락ㅠㅠ - 보수동(BOS)에서 Job Offer 왔어요!!

따라달린다 | 2013.08.12 09:38: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9월27일 업데이트:
마모에 여쭤보길 잘 했네요. 조언해 주신대로 한장의 카드를 손에 쥐고 나머지 두군데에 압박을 가했는데, 필리지부에서 바로 답장이 왔네요. 중심 문장은..."We are not able to offer you an interview at this time." 그래서 필리 탈락...어찌되던간에 필리를 떠나는 것은 정해졌네요ㅠㅠ. 괜히 마음 어지럽지 않게, 바로 외부에서 정리해주니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고마울 따름입니다. 베이지부에서 연락오는 것만 좀 더 기다리면 될 듯 합니다.

9월26일 업데이트: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적단 식구들! (전에 단비아빠님, 초장님께서 사용하셨는데, 너무 공감되어 저도 이렇게 시작해봅니다.)
특히 보스동(BOS) 지부 여러분, 따라달린다를 반겨주실 준비가 되셨나요? ㅋㅋ 오랜 기다림(!) 끝에 제게도 잡 오퍼라는 게 왔네요. 마모 식구들께서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개 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우선 Hiring manager가 전화로 오퍼를 준다는 사실을 알려줬고요, 잠시후 HR로 부터 오퍼 패키지를 받았어요. 찬찬히 읽어봐야죠. 그리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꼭 전화로 HR에 연락을 해달라고 하네요. 이건 나중에 기록을 남기지 않을려고 그러는 건가요?? 생각보다는 길게 2주 동안의 시간을 주며 accept인지 reject인지를 결정해 달라고 하네요. 우선 이전에 기다림님께서 미네소타로 이주하시는 것에 대한 글타래를 참조하고 있어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답을 못얻은 질문들은 마모에 다시 여쭤볼려고요. 

  1. 제 분야에서는 경험상 보통 3단계 [ i) a phone interview with hiring managers; ii) a phone interview with senior director levels; iii) an on-site interview] 의 인터뷰 과정을 거치는데요, 제가 추가로 다른 두 회사에서 각각 2단계의 인터뷰를 끝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두군데서 마지막 on-site interview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이 되고요, (혹시나 나만의 생각??) 한곳은 그대로 필리지부 소속, 다른 한곳은 샌프란 베이지부 소속 (유자이모님 이하 베이 지부 여러분들을 뵐 기회가 아마 제게도…). 질문은...지금이 3단계 인터뷰가 끝난 상황이면 decision process를 expedite 해 달라고 나머지 두 회사에 요청해볼텐데, 지금 2단계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 쉽게 "나 다른 회사에서 오퍼 받았거든, 니네 나에게 아직도 관심있어?" 하고 찔러보기가 망설여지네요. 혹시나 "아니, 그냥 오퍼준 그곳으로 가세요" 할까봐요. 어떤 신공으로 나머지 두 회사를 공략할까요?
  2. 오퍼를 준 회사의 relocation benefit을 살펴보니 lump sum이 외부 업체를 고용하는 moving support와는 분리된 항목으로 있으면서 *tax protected per company policy라고 T&C(!)가 달려있네요. 기다림님의 글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보면 많게는 40%의 tax를 제하고 준다고 그러던데요, 나중에 tax return으로 돌려받기는 한다지만. (업뎃) 기다림님이 아래 댓글로 tax를 제하지 않고 모두 받으셨다고 남겨주셨네요. 저의 경우는 텍스를 제하지 않고 모두 준다는 말인가요?
  3. 한발짝 더 나아간다면, 보스동, 베이, 필리 어느 지부가 살기가 좋을까요? 어느 지부의 부흥을 위해 제가 옮겨가는게 좋을까요? (적어놓고 보니 우문 & 김칫국 같네요.)

다시 한번 댓글로, 유선상으로, 그리고 마음속으로 응원해주신 여러 마적단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작도 나눴으니 결과도 함께 공유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극히 개인적인 일이지만 업데이트했어요. 보스동! 조금만 기달려요~ 모임 한번 해야죠? 

p.s. 혹시나 보수동 지부로 옮기면 어느 항공 마일리지를 모으는게 유리한가, 어느 카드를 열어야 하나, 급 검색을 저도 모르게 하고 있네요. 한국을 다녀오는 게 주된 목적이니까 oneworld의 JAL (Business)을 이용해 BOS-NRT-ICN 노선이 끌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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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 5:00 pm 업데이트;
보스동의 잡인터뷰 잘 마치고 BOS의 유에이 라운지에 들어왔습니다. 이쪽 저쪽으로 알맞게 잘 그릴링되어 집으로 돌아갑니다. 새벽4시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뺑뺑이 돌았더니 약간은 피곤하네요. 몇몇 에피스드가 있었는데요,
1. 아침 첫 비행기 (필라델피아-->보스동)였는데 날씨는 환상적으로 좋은데, mechanical errors로 한시간 딜레이..9시에 인터뷰 시작이였는데, 회사 건물에 들어서니 다행히 정각 9시였네요.
2. 애플 맥 랩탑에 키노트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갔는데 web conference와 호환이 안되서 (사전 연락할때는 된다고 해놓고서..) IT guy가 한시간 끙끙거리다가 예정시간보다 20분 지나서 PC ppt로 프리젠테이션 시작. 많은 비디오들이 프리젠테이션에 들어 있었는데 하나도 플레이가 안됨, ㅠㅠ
3. 어떻게 간신히 프리젠테이션 마치고 Q&A session 시작해서 산호세로부터 날카로운 첫 질문을 받고 딱 대답하려는 순간, 정말로 fire alarm이 울림..(하늘이 도우사..) 일년에 한번 정도 밖에 없는 일이라던데.. 모두 건물밖으로 이동해서 Q&A는 흐지부지 없어짐, ㅎㅎ. 바로 점심 먹으러 감..
그리고 오후에 뺑뺑이 돌다가 왔습니다. 무슨 시간 재놓고 하는 맞선도 아니고...종합적으로 잘 끝났고요.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아니 결과는 잊어버리고 지내야죠.. HR에서 연락오면 그냥 좋은 거고...그동안 격려해주신 마적단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PS. 유에이 라운지 정말 먹을게 너무 없는데요...사진 몇장 찍었는데 덩그러니 넓기만 하고, 올릴 의미가 없어서 그냥 삭제해야겠네요. 아무튼 돈내고는 들어올때가 못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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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찾아보니 US 라운지에 대한 리뷰를 짱구아빠님께서 전에 상세히 올려주셨더군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1277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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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일 원글;
전혀 따라달리지 못하고 있는 따라달린다 입니다. 

햇수를 따져보니 미국온지 어느덧 11년이 넘었네요, 30대 초반(?)인데 아직도 학교울타리안에서만 살고 있고요, 학교 담장 넘어 레알 세상에서 부딪히며 때로는 경쟁하며 치열하게 살아본 경험이 없네요. 그래서 그런지 나이만 먹고 철이 들지는 않는듯. (철이 아버님 죄송합니다) 배울때에는 학교에서 제 인생을 다 보내고자 하는 소망을 품기도 했었죠. 하지만 세상사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처럼... 무엇보다 가늘고 길게 마적질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안정된 직장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대놓고 말은 못했지만 그동안 쭈~욱 잡을 찾고 있었네요. 게시판에 보면 직장생활 열심히 하시는 동시에 틈틈히 마일로 알차게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이 부럽기도 했고요. 그런데 드뎌 일을 풀리려고 하나요? (혹은 그냥 제 희망사항~)

그동안 관심있게 지켜보았던 회사에 오프닝에 있어 별 기대는 하지 않고 (너무 많이 낙방해봐서...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실듯) 몇주전에 지원을 했는데,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아주 뜻밖의 연락이 왔네요. 그래서 지난 월요일에 hiring managers와  폰 인터뷰를 했고요. 보수동, 산호세, 필리, 이렇게 연결해서 컨퍼런스 콜을 했는데, 왜 이리 통화감이 떨어지는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영어 알아듣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게 한 것 같았는데… 끝나고 바로 이메일이 와서 2차 폰 인터뷰를 하자더군요. 이틀후 수요일에 바로 Vice president (월요일에 인터뷰한 hiring managers의 manager라고 하데요.)와 두번째 폰 인터뷰. VP라고 쉽게 넘어갈 것이라고 짐작했는데 녹녹치 않더군요. 솔직히 더 힘들었네요. 그런후 몇번의 이메일.. 드뎌 이번주 금요일, 날짜를 그냥 정해주면서 보스동에 있는 회사로 와서 on-site interview하자고 하네요. 하루종일 저를 grilling할 거니까 준비 단단히 하고 오라고 하는군요…얼마나 뺑뺑이를 돌리려는지...그리고 방금 회사 corporate travel agency를 통해서 금요일 당일치기로 보스동 (BOS)에 다녀오는 걸로 발권했습니다. 학교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몰아 부치면서 일을 푸시하는 것에는 어리둥절하네요. 학교와는 다르게 인더스트리가 fast-paced environment이라는 건 들어 봤지만, 솔직히 잘 적응이 안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계시겠지만 대표적으로) 기다림님의 글들을 보면서 내심 함께 느끼고 아파해왔습니다. 결국 좋은 잡을 얻어서 이사가신 것도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요, 저도 언젠가는 기다림님과 같은 좋은 일이 있겠지 하고 바라고 있었지요, 물론 이번 기회도 제 앞을 그냥 지나갈수도 있겠죠, 워낙 능력 있는 지원자들이 많이 있을테니깐요, 안 그래도 지난 봄에도 지원한 다른 곳에 온사이트 인터뷰까지 했는데 최종 한명을 뽑는 간택에서는 떨어진 경험도 있고요. 인터뷰 결과는 앞으로 일어날 일이지만, 마적단의 응원을 받으면, 어쩐지 이번에는 잘 풀릴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싶네요. 기다림님이 마모의 기를 받아 잘 되신 것처럼. 그래서 마적단의 뜨겁고 애정어린 응원을 부탁하고자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 부끄럽지만 글을 올려봅니다.

잡담을 마치며, 마일모아니까…US Airways를 타고 다녀올 예정입니다. 아멕스 플랫소지자니까 US Airways Club에 카드랑 ID 보여주면 그냥 쉬었다 갈 수 있는거요? 보스동의 US Airways Club 상태 좀 체크하러 다녀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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