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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내 인생도 다저스처럼... ㅋㅋ

까망콩 | 2013.08.15 01:27:2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다졌스가 다죽었스가 되어가네요... ^^


전 운동은 왠만하면 다 좋아합니다. 땀 흘리며 하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하구요. 그렇다고 정말 세밀하게 전문적으로 파고 들지는 않지만요. 


요새 다저스 경기 보면서 참 멋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초반에 그리 힘들어서 허덕이더니 이제는 내셔널리그에서 세번째로 70승 고지에 올랐네요. 


동부 끝이라서 다저스 홈구장에서 저녁경기하면 마지막까지 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나면 스코어체크하는 게 버릇처럼 되어버렸는데요...


어제도 4:0으로 지고 있을 때 보고 아 오늘은 안되나 싶었지만, 잠들기 직전에 봤더니 4:2이길래 혹시나 했는데, 새벽에 봤더니 9회말에 동점 투런에 연장 12회에 역전 결승2루타로 끝내버렸네요. 


무서운 다저스입니다. 맨날 화나이글스, 꼴때 같이 지는 것에 적응이 되었을만한 별명(다졌스)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무적 수준이네요. 


야구인들은 야구를 보면 인생 드라마를 보는 거 같다고 하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그거야 그냥 본인들이 좋아하는 야구 포장하는 말이겠거니 하고 별로 심오하게 다가오지 않았는데요...


이런 팀을 보니 '아~~~, 그렇구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듯 싶습니다. 


마일모아에도 참 다양하신 분들이 많이 들어와 계신 것 같습니다. 


어리지만 똑부러지시는 분들(말괄량이님, 복돌맘님도 나이 많지 않으신 것 같은데.... ㅋㅋ), 연배가 여기 안오실법한데 오셔서 연륜으로 따뜻한 조언과 격려 해주시는 분들(요건 누구라고 하면... ㅋㅋ), 


정말 미국 오셔서 산전수전 다 겪으시고 이제 안정된(?) 생활을 하는 분들(외로운물개 행님?), 원하는(?) 공부로 한 우물 열심히 파셔서 좋은 직장에 약간은 여유를 가지고 사시는 분들... 


그냥 어찌하다보니 미국으로 흘러와서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시면서 소소한 일상 보내고 계신 분들....(저처럼이요...^^)


하지만 지금이야 어찌 살던지 간에 마지막이 좋아야하지 않겠어요?


힘들게 고국 떠나서 미국까지 왔는데 마지막이 비참하면 인생 전체가 비참해 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전 제 인생이 2013년 다저스처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은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인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요일 아침부터 뻘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ㅋㅋ


즐거운 하루 되시고 오늘 하루도 마일 많이 모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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