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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아주 평범한 일상에서 - [개골] Hibbet 10$ off

기다림 | 2013.08.17 13:54:5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기다림입니다.


지금 막 저녁을 먹고 자판에 앉았어요.


지난 2주가 어찌 니나갔는지 모르게 빨리 가고 다음주면 아이들도 개학하고 좀 여유를 찾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이제는 알람처럼 6시 30분 정도되면 자연스럽게 깨어납니다.


오늘은 알칸사에서 무겁게 가져온 트렘폴린을 다시 재조립했어요.. 이게 원래는 무빙세일할때 팔아버리고 안가져올라고 했는데 아이들이 이거 아니면 놀것도 없을것 같고 너무 좋아해서 무겁게 다시 다 분해해서 들고 왔는데 오늘 결국 다시 재조립했네요. (이것도 몇번했더니 이제는 한 1시간이면 다시 다 조립할수 있을것 같은 근거없는? 자만심이 생기네요..)


아이들 저녁먹고 뛰어노니 좋기는 하네요.

옛날 보다 뒷마당이 좁아져서 이거 설치하니 좀 좁아보이네요.


아무튼 저녁은 월남쌈으로 먹는데 막내는 별로라고 볶음밥 하나 따로 해달라고 해서 월남쌈 먹으려고 해놓은 새우넣고 위에 카케부시 뿌려주니 밤 한그릇 뚝딱입니다.


일하는것은 너무 좋아요. 사람들도 좋고 다들 행복한 얼굴이고.... 식품 제조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현장 사람들 얼굴도 보고 되는데 다른 곳보다 훨씬 얼굴들이 밝네요.

R&D도 오히려 위에 시니어 메니저들은 여기도 바쁘고 미팅도 할것도 많지만 아래사람들은 참 여유가 있고 좋아보여요. 회사안에 휴게실에 아이스크림 무료로 나오는것 있어서 맘대로 먹는데 거기서 신문도 보고 TV도 보고 수다떠는 사람도 있네요. 평소에도 일하는것도 많지만 일상의 이야기도 많이하구요. 오전에 일 하나 오후에 일하나 하면 다들 집에 가는 분위기죠.

회사마다 동네 정보 빠삭한 직원이 하나 정도는 있는데 팀별 미팅할때 만났는데 쿠폰에 동네 정보며 아이들 댄스스콜과 바이올린, 피아노 정보까지 다 주네요. 이거 찾아다니라 고생했는데 그냥 이 아줌마에게 한번에 갈껄 그랬어요.


100명 안팎의 한국회사에서도 일해 본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한 사람이 다 할수도 있는데 참 분야별로 다 세분화 해서 미국 직장은 그에 비하면 천국이죠.

여러가지 편이시설도 좋고 복지도 좋은편이구요. 보험이나 그런것도 초이스도 많구요.


저야 신입이니 없던 일도 만들어서 해야 하니까, 지난주에 저희 회사의 다른 Plant들과 Supplier 공장들 몇개 방문할 계획을 세워서 보스에서 올렸어요. 3일정도 일정으로 켄사스와 아이오와 자동차로 다녀오려구요. 현장이 어떤지도 보고 제일 많이 쓰는 제품이 어떻게 생산되서 우리에게 오는지 제 눈으로 직접 보고 오려구요.


2주후에 사장단과 VP들 모아놓고 인사시키려고 보스가 미팅을 하나 만들어 주었어요. 그냥 모이기는 밋밋하니 기존제품에 다른 Pepperoni 얻어서 관능평가 해보는 일정도 넣었구요. 지난주에 샘플 12개 다 준비해서 -20 F 냉동고에 잘 보관해 두었어요.


요즘은 컴퓨터에 좀 않자 있었더니 허리가 다시 좀 아프네요. 오히려 스시가게에서 일할때는 허리아프고 그런것은 없었는데 말이죠. 하하.. (역시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반반 석어줘야 해요.)


일부러 꼭 한번씩 옆에 현장에 갑니다. 그냥 가서 만나는 사람 붙잡고 이것저것 이야기 합니다. 어제는 -20도 냉동창고에 뭐 있나 한번 보러 갔다가 코부터 얼어서 머리까지 두통이 오는데 같이간 친구가 나가자고 않해서 혼났어요. 나오고 나서도 방한복 한동안 끼고 있었어요. ㅎㅎ


아이들은 그래도 옆집에 또래 친구들 만나서 잘 노는 편인데 그 미국친구들 없으면 엄마를 놀아달라고 귀찮게 해서 엄마가 좀 스트레스 받는데 다음주 개학하면 좀 좋아지려나 하고 있구요. 이사가면 사주기로 한 Wii를 하나 사졌는데 이게 본체만 사줘서 되는게 아니고 겜 타이틀 사줘야 하고 controller도 몇개 더 사줘야 하고 지출이 만네요.

(복싱이 가장 운동되는것 같아요)


아직 월급이 2주마다 나와서 아직 받지 못했는데 이사하느라 카드 긁은것들 나올때 되서 좀 빨리 Relocation reimburse가 나오면 좋겠다 생각하고 잇구요.


동네에 맛난집도 몇군데 알았구요. (회사에서 몇번 데려가 줘서 맛있으면 가족들 데리고 한번 가서 같이 먹기도 했구요.)


알칸사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적지만 자주 모여서 한편으로 부담도 되곤 했지만  좋았는데 여기는 뭐 연락오는 사람도 할 사람도 없으니 좀 심심한게 흠이네요.


이제부터 좀 찾아보고 먼저 초대도 하고 하면서 인간관계도 넓혀나가야죠.


다음주 쯤에는 그릴하나 가서 옆집 농부아저시랑 뒷집 Ron이랑 불러서 햄버거 파티라도 집들이로 해볼가 해요.

한국분이 한분 계셨는데 좀 멀리(2시간) 이사 가셔서 부르기도 그렇지만 한번 불러서 한국사람끼리도 집들이 한번 해야죠.


8월말에 바다사람님 미네아 폴리스 가신다는데 거기라도 따라가서 번개 한번 하고 싶어요.


참, 9월 2일 노동절에 미네아 폴리스 한번 갈꺼를 계획하고 있어요. 주말보내고 오고 싶고 각종 호텔 certificate 빨리 써야 하는데 너무 아쉽게도 category 5.에 호텔이 별로 없어서 쓰기도 좀 아까워요. 그냥 포인트로 가고 아껴둘까 생각도 들구요.


아무튼 소소한 일상입니다.


추신: Hibbet 스포치 쿠폰 있는데 필요하신분 댓글로 알려주세요. 보내드리죠.

25불 이상 구매시 10불 off에요. 9/4일가지 유효하구요. 이동네에는 Hibbett 스포츠 없어요. 흑흑


트렌폴린과 볶음밤 인증샷이에요. 

photo(33).JPG photo(34).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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