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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아.. 연구실에서 대인관계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쿨쿨 | 2013.09.06 11:04:1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많은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가면 애기 잠들때까지는 정신이 없어서 답글도 못달까봐 미리 감사드립니다.

그 친구는 중국판 마모(?)에 다른 얘기를 쓰겠죠..

제 쪽의 원싸이드한 얘기인데 그래도 많은 조언, 위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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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데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그냥 넉두리라고 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1, 2주는 정말 피곤한 주였습니다. 이건 몸이 피곤한게 아니라 마음이 너무 피곤하네요..

똥칠이님을 비롯하여 더 큰 이슈들로 힘드셨을 분도 많기에 조금 죄송하긴 합니다.

그런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글을 남길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셀프 힐링이라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학교에서 2년반정도 포닥하고 있구요, 팀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수들 + 포닥들 + 대학원생들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끔 몰아치는 일들로 힘들때도 있지만, 이번엔 대학원생 한명이 진짜 피곤하게 구네요.

구성원 전공이 각기 다른데, 이번에 합류한지 얼마 안된 X국에서온 대학원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혼자서 유체해석쪽 전공이다 보니 (이 부분이 프로젝트에 필요해서 새로 들어오게 되었죠..)

정말 아무리 충고해 주어도 안듣습니다. 지도교수가 보내는 이메일에도 조목조목 반박해 가며 뜻을 굽히지 않네요.

사건의 발단은 지도교수가 저한테 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가이드를 좀 해주어라..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교수말도 안 듣는데 제 말은 오죽하겠습니까..

수차례 소모적인 이메일이 오간 끝에 교수가 같이 불러서 리서치에 대한 부분은 바로잡아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제게도 보였습니다.

그 대학원생이 저에게 (교수에게도 cc) 보낸 메일에는 "if you think you are so brilliant, you will rewrite history.." 이런 망말과 함께, 저의 샐러리까지 들먹이더군요.

그래서 지도교수가 리서치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좀 뭐라 해주길 바랬으나, 그런건 둘이서 해결하기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따로 만나서 큰소리 내가면서 어찌어찌 세틀되었습니다. 위의 망말은 사과받고, 나 때문에 화나서 그랬다고 해서 사과도 했죠.

그런데 하루 이틀만에 제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안해주어 계속 같은 질문이 왔다갔다 했는데,

이번엔 명백한 에비던스를 보여 줘도 자기는 몰랐는데 내가 질문을 잘못해서 그렇다는 둥,

저의 코멘트에는 꼬박꼬박 대꾸를 하더니 자기 행동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합니다. 

자기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지금 아무 의미가 없다네요.. --;;


한국 같으면 위계 질서가 엄격해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아무리 자유로운 미국 이라지만, 자기와 내가 이퀄하다면서 이러지 말라는데 그냥 한테 콱 쥐어박고 싶더라니까요..

괜히 저혼자 지도교수한테 따로 이메일 보내서 시끄럽게 굴어서 미안하다.. 이러고 있습니다 ㅠㅠ


둘다 네이티브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로 주고받다 보면 이래저래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이건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연구실방에 있으니 안볼수도 없구요, 같은 팀이다 보니 일은 일대로 해야 합니다. 이메일도 계속 주고받아야 되구요..

금요일 오후인데 영 개운하지가 않네요.

대인관계에 대한 책이라도 하나 사서 봐야 할까요?

그 친구는 어쩔 수 없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심심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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