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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꼼수 (fuel dumping)

델타 | 2012.03.24 18:01:1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래 글중에 스트라이크에 대한 질문이 있어서 나온 김에 간단히 소개하려 합니다.


마일모아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은 마일리지로 발권하시는 분들이라 이 꼼수는 해당사항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 왕복시에도 사실 별 가치는 없습니다.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재미로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꼼수가 유효한 노선은 유류할증료가 많이 비싼 노선입니다.


주말에 스시를 먹기 위해 일본에 가는 비행기를 알아본다고 합시다.

UA 마일리지도 쌓을겸 UA 항공편을 알아보니 가격이 $893이네요.

아래 그림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중 $576가 유류할증료입니다. 기름값이요 기름값.


자 그럼 여기서 꼼수를 사용해서 기름을 한번 빼보도록 합시다.

현재 여정은 LAX-NRT // NRT-LAX 왕복 노선입니다.

이 뒤에 조금 쌩뚱맞지만 PEK-PUS 구간을 한번 붙여보겠습니다.



어라? 왕복 노선과 아무런 상관없는 편도구간을 하나 붙이니 가격이 $605로 내려갔네요?

기름값이 얼마나 줄었는지 한번 봅시다.


$576 -> $150으로 기름값이 확 줄었습니다. 대신에 편도구간에 해당하는 가격 $70과 잡다한 세금이 조금 더 붙었구요.

그래도 PEK-PUS 구간을 삽입해서 $300에 가까이 표 가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정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LAX-NRT // NRT-LAX // PEK-PUS

여기서 원래 가고자 하는 여정과 관계없는 PEK-PUS 구간을 스트라이크라고 하고,

전체 여정의 세번째 구간이라고 해서 third strike (3x)라고 부릅니다.

1x, 5x도 있는데 그건 생략합니다.

물론 PEK-PUS 노선은 노쇼합니다. (타셔도 됩니다.)


자, 그러면 이런 여정이 정말로 발권 가능할까요?

Expedia에서 한번 넣어보았습니다.



LAX-NRT // NRT-LAX 왕복은 $893.40 이구요.

PEK-PUS 스트라이크를 넣으니 $612.40으로 줄어드네요.

클릭하니까 발권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정도면 스시 먹으러 갈만한가요??



정리합니다.


스트라이크 꼼수는 유료항공권에서 유류할증료가 비싼 노선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미국-일본, 미국-유럽이 있구요, 그 밖에는 저도 잘 모릅니다.


스트라이크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FT 용자들은 미국-일본 왕복을 $300 후반까지도 만들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런 스트라이크들은 다들 비밀로 하고 있어서 저도 잘 모릅니다.


스트라이크의 대략적인 조건은요,

1) 두 도시 사이의 항공권 가격이 저렴할 것.

2)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을 것.

더 싼 항공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순전히 삽질로 하나하나 찾아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FT에서는 전 세계 공항 리스트를 가지고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검색하더라구요. -_-)


스트라이크는 원래 노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노쇼를 대부분 필요로 하구요,

노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전적으로 여행자에게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발권하였다가 일방적으로 취소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미국-한국 왕복은 유류할증료가 $300불 정도라서 추가되는 항공권 가격까지 생각하면 총 금액을 낮추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폴항공에는 이런 스트라이크가 먹히지 않구요.

그러니 한국 왕복에 필요한 스트라이크를 찾는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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