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바쁘다가 금요일 오전 잠깐 짬이 나서 정보 겸 자랑 글 하나 올립니다.
얼마전에 템퍼페딕에서 큰 프로모션을 했었죠.
2천불 이상의 매트리스와 파운데이션을 사면 700불짜리 트윈매트리스가 공짜였습니다. (700불짜리대신 차액만 내면 더 큰 사이즈로도 가능)
이 프로모션이 나오기 바로 전에 제가 아이들 벙크 베드를 꾸미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는데요-마모에도 질문했드랬죠-, 이 템퍼페딕 프로모션을 발견하자마자 그 때 당시 벙크베드는 준비가 안되어있음에도 매트리스는 무조건 사둬야겠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트윈/풀 벙크베드를 사려고 했습니다. 제 성격같아선 트윈/트윈으로 깔맞춤을 하는 것이 맞는데 트윈/풀로 생각한 이유는 가끔 한국에 계신 어머니께서 오시면 풀에서 아이 하나와 같이 주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또 다른 이유로는 혹시나 2층에서 떨어질 경우 풀이 트윈보다는 좀 기니 일종의 범퍼 역할도 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구요.
매장에서 트윈/풀 매트리스를 사려면 풀 매트리스는 벙커베드에 필요도 없는 박스까지 반드시 사야하니 가장 싼 모델로 선택을 하더라도 대충 $2,300정도더군요(세금전).
이런 상태에서 지인이 쓰던 정말 훌륭한 로프트 침대하나를 얻게 되었습니다. 가구 재질이 아이키아가 아닌 한국의 퍼시스 정도의 퀄러티더군요.
디자인도 특이해서 아래는 책상이 있고 그 바로 앞에 또 다른 트윈매트리스를 놓을 공간이 있는 정말 아름다운 디자인이였습니다.(사이즈를 재보니 더블은 안들어가겠더라구요)
해서 트윈/트윈으로 사야겠다고 결정을 합니다.
트윈/트윈으로 사게되면 종류가 다른 트윈(비싼)/트윈(공짜로 주는 싼)을 갖고 오게되는건데, 이럼 또 우리 성격에 맞지가 않죠?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분명히 이 프로모션을 이용해서 트윈 매트리스를 공짜로 받은 후 되파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렉리스트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많은 템퍼페딕 리스트가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중고더군요.
그러다가 프로모션이 끝나기 한 3일전에 드디어 이 트윈 매트리스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크렉리스트에서 발견하기 시작한 첫 날, 두 명의 셀러가 보이던데요, 한 명은 정가그대로인 $699, 다른 한 명은 $500에 내놨더군요.
공짜로 받은 걸 당연히 알고 있으니 두 명 모두에게 $300에 달라고 오퍼 날립니다.
$699인 셀러는 너무 낮다고 거절, $500에 내놓은 셀러는 $400에 달라고 문자보내자마자 바로 전화오더군요. $300에 주겠다고...
해서 바로 산타모니카로 달려가서 박스채 밀봉되어있는 트윈하나를 갖고 옵니다.
캐쉬랑 블루버드 쳌 모두 가져갔는데, 아이폰의 블루버드앱까지 보여주면서 지금 이만큼의 밸런스가 있다, 내가 체크 만드는 과정 상세히 보여줄테니 쳌 받아주지 않으련? 했더니만 고맙게도 쳌을 받아준다고 하더군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며칠이 지납니다. 아무리 크렉리스트를 뒤져도 저 위의 $699셀러말고는 보이질 않습니다.
템퍼페딕 프로모션 마지막 날인 지난 일요일 아침입니다.
애들이랑 놀러나가기 전에 크렉리스트를 뒤졌더니 파사데나에 사는 누군가가 $600에 내놨더군요.
마찬가지로 $300을 불렀습니다. 무턱대고 반값에 부르면 화가 날것이 당연하기에 '아이들 벙크 베드를 꾸미고 있는데, 얼마 전에 내가 크렉리스트에서 하나를 $300에 샀다. 네가 받은 건 프로모션으로 공짜로 받은 걸 아니, $300에 주면 지금 바로 달려가마.'라고 이멜 날렸죠.
바로 연락오더군요. Sure이러면서 말이죠.
해서 바로 가서 또 다른 템퍼페딕을 사왔습니다.
결론 : 택스까지하면 $1,526하는 템퍼페딕 매트리스 2개를 $600에 구입
자랑 : 집안에 템퍼페딕이 널려있음.
특이사항 : 딸래미고 아들래미고 여태까지는 밤새 지들 침대에서 아침까지 쭈욱 자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둘다 자다가 거실의 소파에서 자거나 안방의 침대위에 올라와서 자곤 했죠. 특히나 침대로 많이들 오던데요, 그럴 때마다 애들이 템퍼페딕 좋은 걸 아나? 했었습니다.
딸래미는 템퍼페딕에서 잔지 지금 한 열흘넘었는데요, 밤새 지 침대에서만 잡니다. 완전 신기하네요...
아들래미는 어제 세팅해줘서 좀 봐야겠습니다.
정보 : 템퍼페딕 필요하신 분은 크렉리스트를 뒤져보세요. 분명 꽤 나올겁니다. 몇 군데 매장에 들렸었는데 이번 프로모션으로 많이 판매했다고 하더군요.
치밀하고 훌룡한 계획이였네요.. 대단하십니다 강풍호님..
템퍼페딕 정말 좋아요!!! 저도 침대 바꾸고 몸이 뻐근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
오늘부로 마적단 회원님들은 템퍼 트윈이 300불 이라는걸 아셨으니까.. 어서 크렉에서 월척을 낚아오세요..
저도 아이들 방에 놓여있는 두 개의 템퍼페딕을 볼때마다 정말 뿌듯하더군요.-근데 아시다시피 이렇게 구입하려면 많이 피곤하다능...
한편으로는 지들 애비는 서른 넘어서 써본 템퍼페딕을 이 아이들은 4,6살에 사용하다니 정말 좋은 세상에 사는구나라고 생각도 해보구요.
템퍼페딕은 정말 최고죠...:)
잘 허셨네요,
저도 크랙그스트 잘 보는대 헌번싹 좋은 물건이 나와요
질문 하나요
불루버드 챜 pre authorized하면 바로 핀번호거 나오나 보죠?
크렉리스트 가봐야겠네요.. ㅎㅎ
에이... 하나도 없네요.. ㅋ
Los Angeles에서 검색해봤는데 LAX에서 누군가 또 내놨네요.
http://losangeles.craigslist.org/wst/fuo/4052550689.html
600에 내놨던데 딜들 잘 해보셔요...:)
막내 매트리스 바꿔줄때가 되어서 얼른 검색해봤는데, 하나도 안보이네요;;;
하루에 한번씩 검색할 것이 또 생겼습니다.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강풍호님(언제나 느끼는 건데 이름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정말 좋은 아빠네요.......대신 나중에 준효 만나면 이 이야기는 하지 말아주세요......ㅋㅋ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은 하고있습니다...
준효한테는 비밀!!!:)
정보가 있으니 반값에 후려쳐서 사실 수 있네요. 대단하십니다!
급 궁금한데요... 심플리시티라는 모델인 거 같은데 보통 미디엄 펌이라고 하네요...
아이 아니고 무거운 사람한테도 느낌이 괜찮나요? ㅡㅡ;; 느낌 모르니까~~
맞습니다. 이번에 공짜로 준 매트리스 시리즈가 Simplicity라인이였구요, Feel(단단함)은 Medium이였습니다.(Firm도 있는데 이번 공짜는 다 Medium으로 나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건 구입한지가 거의 10년이 다 되가서 어떤 라인이였는지 feel은 어떤 거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요, 이번에 가져온 매트리스랑 비교해보니 제가 쓰는 것이 더 단단하더군요.
어제 아들래미 재운다고 아들래미 침대에 누웠다가 정작 아들은 안방에서 자고 제가 아침까지 잤는데요, 뭐 그닥 큰 차이는 없더군요.
제가 무겁질 않아서 마지막 부분은 답변을 드리기가 어려운데요...무거우면 더 깊숙히 들어갈텐데 그럼 편할까요, 불편할까요?
그게 살짝 걱정입니다. ㅠㅠ 무거워서 푸욱 들어가면 더 펌한 매트레스가 좋은건쥐... ㅡㅡ;;; 제가 보통 한국사람 사이즈가 아니라.... 쿨럭
매장 가서 자볼 수도 없고...
가장 좋은 방법은 매장에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템퍼페딕이란 것이 medium, firm등이 있긴한데, 손으로 눌러보면 확실히 다르긴한데, 막상 누워보면 생각만큼 그리 큰 차이는 없더군요.
보통 한국사람 사이즈가 아니시면 트윈은 좀 작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저도)쿨럭...
아... 트윈 두개로 킹 만들려고요~~ㅎㅎ 트윈은 베개사용하면 똑바로 못누워요... ㅠㅠ 걍 온몸에 근육이 많고요... 그 근육을 싸고 있는 지방도 많습니다.... 쿨럭쿨럭~~
트윈 두개로 킹이 되는 거 맞죠? 디멘션이야 1인치 차이긴 하던데.
아 정말 읽는 내내 제가 다 즐거웠습니다. 얼마나 신나셨을까..
이 글 하나로 강풍호님과 급친해지고 싶은 맘이 드네요.
같이 즐거우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원래 뭐 하나에 빠지면 반드시 처리해야하는 성격이라, 이번에도 미션 완료 후 아주 신났었습니다. 생각한대로 된다면 이 보다 더 신나는 일은 없잖아요?
아이디보니 엘에이는 아니신 것 같은데 마모에서라도 급친해지시죠...:)
아 강풍호님. 저 이틀전에 복돌이 생일 선물로 로프트 침대 구입해서 어제 쉬핑 받았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풍호님한테 특별요청해서 제것도 같이 구해달라고 할걸.요.. (염치없이) ㅎㅎ
전 이번에 생일 파티에다 로프트 침대 +이불 세트 + 책상 +매트리스까지 다하니 출혈이 꽤 커서.
매트리스는 그냥 저렴하게 리뷰 괜찮은걸로 구입했는데요.. 템퍼페딕 막 탐나네요!!
수고하셨어요! 멋진 아빠시네요.
매트리스 리턴 가능하면 제가 저 위에 올려드린 LAX템퍼 찔러는 볼 수 있습니다.
매트리스 저렴하게 구입하셨더라도 150불은 주셨을텐데 300불에 구입가능하다면 당연히 템퍼를 구입하셔야죠.
오퍼 함 날려볼까요?
네, 정리 다 되면 사진 한 장 투척하겠습니다.
지금 아래침대 mates bed를 사느냐 마느냐 와이프랑 실갱이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그냥 바닥에 매트리스만 놓여있는 상태인데요, 저는 공간활용도 좀 해야하니 아래와 같은 걸 사야하지 않겠냐하고 있고, 와이프는 모서리 위험하니 그냥 이대로 쓰자고 하고...
아마존에서 현재 택스까지 하면 200넘는데 누가 또 크렉리스트에 박스밀봉을 100에 내놨네요, ㅎㅎ
정보력과 대담함의 승리로군요. 존경스럽습니다.
과찬이십니다...:)
와~~~ 템퍼페딕 트윈 두개 붙이면 그냥 부부방에 킹 침대 대신으로도 좋을텐데. 두 개에 600불 완전 대박이네요!!
뉴저지, 뉴욕 지역에도 하나가 떴네요...$630 입니다..
축하드려요. 전 11월에 살려고 미뤘는데 $300은 정말 대박이네요.
얼마 전에 아마존에서 구입했던게 메모리 폼 퀸사이즈로 당시 핫딜 가격으로 350 정도였습니다. 풀 사이즈는 더 싸겠죠.
(이것도 원가는 2천 가까이라고 얘기는 하는데 원래 매트리스 마켓이 가격 거품이 매우 심합니다)
http://www.amazon.com/gp/product/B003CT37L0/ref=wms_ohs_product?ie=UTF8&psc=1
템퍼페딕 브랜드는 아니지만 자체 비교로도 두께나 스프링, 무게 made in china 와의 차이 등등 여러모로 낫다는 얘기고, 사용자들의 비교는 아래 링크했습니다.
본문에 있는 방법은 많은 분들이 따라하기에는 리스크에 딜리버리, 딜 과정에 들이는 시간이나 스트레스, 크레딧 카드 페이로 인한 스펜딩과 얻는 포인트까지
생각한다면 대체할만한 물건으로 추천합니다.
몇 달 써 본 경험으로는, 안방 매트리스가 W 호텔 store 에서 구입한 시몬스 브랜드인데 이제 더는 거기서 잘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
크헉, 대박인데요? 허리 안좋은 옆지기를 위해 큰맘먹고 장만하려다 못하고 있는 아이템은 600불에 두개씩이나... 대박!
저희동네 크랙스리스트엔 없네요. ㅜㅜ
득템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가끔씩 체크해보세요 :)
존 아부지 강풍호님~~~
나쁜사람~~나쁜사람~~
왜 나 차 딜을 부탁 드렸는디 내 부탁을 씹어불고 해도 해도 너무 허요...
나가 풍호님 이름까정 올렸는디........그라면 나가 너무 섭해부요...
나 차는 오늘 $41,000 OTD로 주믄 바로 달려간다고 딜러삽에다가 멜로 보내 부렀지라잉..
예전에 글 올리신 것 봤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바빠서 제가 미처 자동차 딜 공부할 시간이 없었습니다...(심지어 와이프 차도 공부할 시간이 없을 정도라능...)
아직 구입전이시군요.
원하시는 가격에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와우..강풍호님 자동차 딜 얘기하실 적부터 알아봤지만 이렇게 딜의 고수이실 줄이야!!!
득템 축하드립니다 ^^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저는 하루빨리 여기 계신 고수님들처럼 마일리지, 포인트 잘쓰면서 전세계를 누비고 싶습니다만 아직도 갈 길이 머네요...:)
댓글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