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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자랑]
템퍼페딕 (무지싸게 산) 구입기

강풍호 | 2013.09.13 06:44:0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한없이 바쁘다가 금요일 오전 잠깐 짬이 나서 정보 겸 자랑 글 하나 올립니다.


얼마전에 템퍼페딕에서 큰 프로모션을 했었죠.

2천불 이상의 매트리스와 파운데이션을 사면 700불짜리 트윈매트리스가 공짜였습니다. (700불짜리대신 차액만 내면 더 큰 사이즈로도 가능)


이 프로모션이 나오기 바로 전에 제가 아이들 벙크 베드를 꾸미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는데요-마모에도 질문했드랬죠-, 이 템퍼페딕 프로모션을 발견하자마자 그 때 당시 벙크베드는 준비가 안되어있음에도 매트리스는 무조건 사둬야겠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트윈/풀 벙크베드를 사려고 했습니다. 제 성격같아선 트윈/트윈으로 깔맞춤을 하는 것이 맞는데 트윈/풀로 생각한 이유는 가끔 한국에 계신 어머니께서 오시면 풀에서 아이 하나와 같이 주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또 다른 이유로는 혹시나 2층에서 떨어질 경우 풀이 트윈보다는 좀 기니 일종의 범퍼 역할도 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구요.


매장에서 트윈/풀 매트리스를 사려면 풀 매트리스는 벙커베드에 필요도 없는 박스까지 반드시 사야하니 가장 싼 모델로 선택을 하더라도 대충 $2,300정도더군요(세금전).


이런 상태에서 지인이 쓰던 정말 훌륭한 로프트 침대하나를 얻게 되었습니다. 가구 재질이 아이키아가 아닌 한국의 퍼시스 정도의 퀄러티더군요.

디자인도 특이해서 아래는 책상이 있고 그 바로 앞에 또 다른 트윈매트리스를 놓을 공간이 있는 정말 아름다운 디자인이였습니다.(사이즈를 재보니 더블은 안들어가겠더라구요)

해서 트윈/트윈으로 사야겠다고 결정을 합니다.


트윈/트윈으로 사게되면 종류가 다른 트윈(비싼)/트윈(공짜로 주는 싼)을 갖고 오게되는건데, 이럼 또 우리 성격에 맞지가 않죠?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분명히 이 프로모션을 이용해서 트윈 매트리스를 공짜로 받은 후 되파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렉리스트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많은 템퍼페딕 리스트가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중고더군요.

그러다가 프로모션이 끝나기 한 3일전에 드디어 이 트윈 매트리스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크렉리스트에서 발견하기 시작한 첫 날, 두 명의 셀러가 보이던데요, 한 명은 정가그대로인 $699, 다른 한 명은 $500에 내놨더군요.

공짜로 받은 걸 당연히 알고 있으니 두 명 모두에게 $300에 달라고 오퍼 날립니다.

$699인 셀러는 너무 낮다고 거절, $500에 내놓은 셀러는 $400에 달라고 문자보내자마자 바로 전화오더군요. $300에 주겠다고...

해서 바로 산타모니카로 달려가서 박스채 밀봉되어있는 트윈하나를 갖고 옵니다.

캐쉬랑 블루버드 쳌 모두 가져갔는데, 아이폰의 블루버드앱까지 보여주면서 지금 이만큼의 밸런스가 있다, 내가 체크 만드는 과정 상세히 보여줄테니 쳌 받아주지 않으련? 했더니만 고맙게도 쳌을 받아준다고 하더군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며칠이 지납니다. 아무리 크렉리스트를 뒤져도 저 위의 $699셀러말고는 보이질 않습니다.

템퍼페딕 프로모션 마지막 날인 지난 일요일 아침입니다.

애들이랑 놀러나가기 전에 크렉리스트를 뒤졌더니 파사데나에 사는 누군가가 $600에 내놨더군요.

마찬가지로 $300을 불렀습니다. 무턱대고 반값에 부르면 화가 날것이 당연하기에 '아이들 벙크 베드를 꾸미고 있는데, 얼마 전에 내가 크렉리스트에서 하나를 $300에 샀다. 네가 받은 건 프로모션으로 공짜로 받은 걸 아니, $300에 주면 지금 바로 달려가마.'라고 이멜 날렸죠.

바로 연락오더군요. Sure이러면서 말이죠.


해서 바로 가서 또 다른 템퍼페딕을 사왔습니다.


결론 : 택스까지하면 $1,526하는 템퍼페딕 매트리스 2개를 $600에 구입

자랑 : 집안에 템퍼페딕이 널려있음.


특이사항 : 딸래미고 아들래미고 여태까지는 밤새 지들 침대에서 아침까지 쭈욱 자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둘다 자다가 거실의 소파에서 자거나 안방의 침대위에 올라와서 자곤 했죠. 특히나 침대로 많이들 오던데요, 그럴 때마다 애들이 템퍼페딕 좋은 걸 아나? 했었습니다.

딸래미는 템퍼페딕에서 잔지 지금 한 열흘넘었는데요, 밤새 지 침대에서만 잡니다. 완전 신기하네요...

아들래미는 어제 세팅해줘서 좀 봐야겠습니다.


정보 : 템퍼페딕 필요하신 분은 크렉리스트를 뒤져보세요. 분명 꽤 나올겁니다. 몇 군데 매장에 들렸었는데 이번 프로모션으로 많이 판매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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