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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후기] 가을 서울 모임들을 위한 파/두/비 예비모임?

duruduru | 2013.09.18 16:27:2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소시적(?)에 듣던 한국의 비욘세 김세레나데의 새타령에 이런 가사가 있었습니다. "웬갖 잡새가 날아든다~!"

올 가을 파파구스, 두루두루, 그리고 아우토반(약간 변절?) 이렇게 30대 후반 기러기 세 마리가 죽치고 있는 마적단 한국지부에 미 본토로부터 봉황, 공작, 꾀꼴 등등 웬갖 고품격 잡새님들이 서울로 쇄도하시잖아요?

이미 9/11 삼성동 하나샤부정에서 개골님 맞이 번개가 있었구요. 10/2, 3, 4와 11월이 예정되어 있구요. 12월 초에도 아마.... 그리고 그 중간중간에 얼마든지요....

 

어제 9/18(수) 추석연휴 첫날에 갈데없고 볼일없는 세 남자가 여의도 콘라드 2층 Zest라는 부페식당에서, 최정상의 유명인사들만이 한다는 바로 그 조찬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름하여 파두비 회합입니다(파파구스, 두루두루, 비비에스). 가장 중요한 비용은, 두 연장자의 행패로 가장 연소한 20대 비비에스님에게 다 덮어씌웠습니다. (비비에스님의 다이아로 세명까지 무료라네요!) 식당이 11시까지라 3시간 30분밖에 함께 있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2012년 게시판을 달궜던 미래 마적단 세 아기 중의 하나인 우진이와의 대면식이 가장 중요한 어젠더였구요(두다멜님네 리오와 데이빗림님의 준효와 함께). 파파구스님이 준비해 오신 우진이 추석빔 전달식도 가졌습니다. 벌써 10킬로그램에 육박하는 우진이, 진짜 싸나이가 살인미소와 장난기도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당근 전화통화와 첫대면으로 비비에스님의 혼을 빼가셨던 우진맘과의 대면도 그에 못지 않은 중대관심사였지요. 진짜 보자마자 한방에 가셨다는 비비에스님과 그 아버님의 강권이 바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우진이 출생 직후 뉴질랜드 일대 장거리 여행에서 돌아오신 유자님이 저지르신 만행(?)에 대해서도 가슴 따뜻하게 들었습니다. 플로리다 같은 지역에 거주하시는 또마님과의 사이에 있었던 온갖 비화도 재미나게 들었구요. 특히 비욘세가 미국문화와 소비경제에 얼마나 대단한 영향력을 미치는 아이콘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또 무슨 수다를 떨었더라? 확실히 40대에 가까워지니까 단기기억 중기기억 장기기억 다 엉망이 되네요.

추가 수다내용, 콘라드 품평 및 모임인증샷은 파파구스님과 비비에스님이 계속 추가해주시는 걸로?

저는 음식을 너무 먹어서 4시까지 졸도 및 단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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