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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부활 뉴욕-뉴저지 공연 다녀왔습니다.

요정애인 | 2013.09.25 12:14:0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벌써 3일이나 지났네요.

엊그제 22일 뉴저지에서 있었던 부활 공연을 무사히 댕겨왔습니다.


공연이 저녁 8시부터 시작이라 전 오후 2시 반이 조금 넘어가는 시간에 얼마전 한국에서 받은 구호 물품 중 하나인 맥심 아이스 블랙 15개를 챙겨들고 출발을 했습니다.

갈 때 중간에 한 번, 올 때 두 번..

네. 전 아이스 블랙 한 번에 5개씩 털어서 마십니다. -.- 이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없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빠듯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바지런을 떨면서 뉴저지로 향했습니다. 그 이유는 반드시 가야만 하는 델라웨어 웰컴 휴게소에 들려 맛있는 파파이스 닭을 먹기 위함입니다.

( 이 곳 파파이스 닭은 아마도 미국 대표 음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가져봅니다.)


휴게소에서 스타벅스 아가씨가 반가운 눈웃음을 지어주는 듯이 보였으나 바쁜지 신경도 안쓰더군요. 물론 전 맥심 아이스 블랙이 있으니 텀블러에 물만 채우고 예상하신 대로 5개를 탈탈 털어넣었습니다.


부지런히 뉴저지까지 가는 와중에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라 급정거도 하면서 미국에서 몇 년만에 비상등을 켜보았네요.

혹시 뒷차가 급정거를 못해서 저를 받지 않을까 오면 옆으로 도망가야지 하면서 주위를 보고 백미러를 보면서 뒷차의 속도 계산을 중력 가속도와 관계가 없는 눈대중으로 계산을 하고 안심을 하는 순간 !!!


저 멀리 뒤에 보이는 18 휠러 트럭 앞이 휘청하는 것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왼쪽으로 움직이는가 싶더니만 1차선에 있던 차를 그냥 밀어버리네요. -.-

헉.. 자동차 파편이 날라다니고, 비록 조수석 쪽이기는 하지만 차가 심하게 망가지는 것을 보았네요.  사람이 안다쳐야 하는데....

저도 사고를 당해보았지만, 역시 사고는 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안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차가 막혀 델라웨어에서 뉴저지까지 세 시간이나 넘게 걸려 도착을 했네요.


장소는 저는 가고파 했지만 가지 못했었던 이문세 아저씨가 공연을 했었던 그 곳 입니다.


SAM_0969.JPG
 


역시 집이 먼 사람을 지각을 하지 않는다는 속설을 이번에도 증명하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입장을 하고... 찰칵..


SAM_0985.JPG



가수 공연을 얼마만에 와보는지 ..

그 동안 클래식 공연장은 뻔질나게 다니면서  1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람 목소리와 전자 악기 쾅쾅 거리는  공연은 .. 흑..

아마도 21세기가 시작된 이래로 처음인 것 같네요. 게다가 부활이라니. 조오기 보이시나요. 베이스의 서재혁 아즈씨. 우왕 입니다.

오늘 공연의 주인공은 정동하지만 전 서재혁의 베이스 독주도 기대 만빵 이었습니다.


공연은 8시가 한참을 넘어서 시작을 하고 -.- 공연 시작은 초대 가수가 팝송을 불렀습니다.

초대 가수는 바로 김태원 딸.. 김서현 양 입니당. 노래 잘 하더라구요.


그리고 본격적인 공연 시작.


SAM_0996.JPG 



이렇게 조용하게 시작해서 부활 옛날 노래 + 최신곡 두 어곡 + 악기 솔로 연주 + 불후의 명곡에서 정동하가 불렀던 세 곡 (무정 블루스, 바람바람바람, 광화문 연가) 이 이어지고

두 시간 동안 저는 방방 뛰면서 즐기고 왔습니다.

나이 들어 주책이지만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놀까 싶어서 반탈진 상태까지 놀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 뒤에 계신 분들께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

이 자리를 빌어 그 분들께 죄송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콜곡은 한 곡만 ...

연령층도 높기도 하고, 미국에 꽤 계신 분들이라 그런지 한 곡 끝나고 미련없이 자리를 뜨시더군요. -.-


분위기는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와서 토요일 (21일)에 아틀란타 공연을 하고 바로 뉴저지로 이동해서 공연을 해서 그런지 정동하 목소리가 조금 갈라지기도 하고 힘들어 보였지만 역시 뛰어난 보컬입니다. 짝짝짝 !!!

단지 발차기 연습을 조금 더 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발차기를 두 어번 했는데 막상 발차기를 했을 때에는 뭐했나 했다가 조금 후에 아 ~ 저게 발차기였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는 발차기였습니다.

아마 오늘 내일까지는 뉴욕에서 관광을 한다고 했으니 지금쯤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있겠네요.


공연 끝나고 당이 떨어졌음을 몸이 인식해서 맥심 아이스 블랙 5개로 카페인과 당을 보충해 주면서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물론 중간에 5개 리필 해주었구요.


집에 도착하니 두 시가 조금 넘었네요.


오늘이 수요일인데 나이 40넘어서 뛰어노니 피로가 쉽게 가시지가 않네요. -.-

놀 때는 좋았는데...


혹시 궁금해 하실 분들 계실 것 같아 공연 중 정동하 독창 올립니다.

서재혁 아즈씨가 초상권 같은 것 없으니 많이 찍어달라고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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