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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진짜 뻘글...^^*

julie | 2013.09.29 17:53:3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오늘은 게시판 분위기에 따라서 지나간 제 글들을 검색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어떨때는 지나간 글이 다시 토잉되는게 부담(?) 스러워서 그냥 고마운 댓글을 모른척 지난친적도 있었네요. (아니 많았네요..)

아직은 답글을 달 수준이 못되어서 그냥 읽기만 하고 있고

가끔 뻘댓글이 재밌어서 한번씩 불쑥 끼어들어보기도 하고..

주로 혼자 깔깔대고 웃는 정도입니다.

어쨌거나 스스로 반성하고 지나가는 하루 입니다.


두루두루님이...분위기 바꿀 먼  얘기하나 없냐고 해서...

제가 미국와서 첨 겪었던 웃기는 얘기하나 분위기 전환삼아 올려봅니다.될지는 모르겠지만..

모 영어공부 카페에 올렸던걸 퍼왔습니다. 


어릴때 부터 배워온 불멸의 진리..

목소리 크믄 장땡..

근데 여기선 자꾸 목소리가 기어 들어간다.

말이 좀 안된다 싶으믄 그때부터 혀도 꽈진다..

 

은행에서 직불카드란걸  만들었다.

그냥 한국계열 은행에서 만들면 됐을걸 지금은 한국인 많은데서 살지만

혹시..한국인 한명도 없는데서 살게 될까봐

bank of america 에서 계좌를 텄다.

카드를 보내오고 체크를 끊고 영어안되는 내게는 불편한 일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씩씩하게 살아간다.

 

첨 와서 겪은 황당한 일..

 

집근처 슈퍼에 가서 물건을 사고 직불카드로 긁었다.

점원이 묻는다.

"혹시 현금 필요하니?"

"????"

왜 현금이 필요하냐고 묻냐니까 별 희한한 동물 다 본다는듯이 쳐다본다.

그리곤 속사포로 쏟아낸다.

'헐~~도대체 먼 말이얌???'

그러더니 또 한마디 한다. 

"돈 필요하니? 안하니?"

근데 그걸 왜 물어보는지 알아야 필요한지 안한지 대답할거 아니냐고요~~!!!

하여간

어릴때부터 세상에 공짜 없는 줄 알고 살아온 관계로

(마모를 알고나서 세상에 공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멘붕이 왔었습니다.)

안필요하다..그카고 왔다

근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직원이 왜 돈이 필요한지 물어본게 궁금하기 그지 없다.

혹시..내가 만번째 또는 이만번째 손님에 당첨되어서 현금이 상품으로 나온게 아닐까 부터..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쪼매 억울(?)  하단 생각도 들고..괜히 현금을 놓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하여간 몇일 뒤  다른 가게를 찾았다.

또 문제의 그 직불카드를 그었다

이번엔 기계가 묻는다. 

"현금 필요하니?"

앗싸~~!! 고민할것도 오케바리~~!!

"얼마? " 하길래 휘리락 스캔하니 10불 20불 30불 50불 중 선택하라 한다.

간이 작아서..50불 하려다그냥 30불 선택했다

그리고 영수증을 받고는 웃겨서 기절할뻔 했다

영수증에 쓰여있는 선명히 쓰여있는 숫자..

 

cash 30$

 

6년전 일이네요.

이런 제가 한국인 없는곳에서 제대로 월급받아 가면서 일하고 있다니

뿌듯뿌듯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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