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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마모 문예) ...그녀는 예뻤다..

만남usa | 2013.10.29 11:44:1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참고로 여기 소개된 내용은 창작이며 특정 인물과 상관없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ㅎㅎㅎ

집이 부산 이였던 전 강원도에서 군대 생활을 했습니다..남들이 흔히 얘기 하는 휴전선을 지키는 흔한 육군 보병이였습니다...

군대 생활중 거의 매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나오는 정기휴가 3번,포상 휴가 1번,청원 휴가 1번,
총 5번의 휴가를 정확히 말해서 부대 와 집 사이 5번을 왕복하며 도합10번의 여행에 
그 누군가와 이루어 지길 간절히 바랬던 그 오래전의 추억을 얘기 하려 합니다..

그 당시는 3번이나 부산으로 내려가면서도
남들이 말하는 그 작업 한번 못하게,내 옆자리에는 여자분이 한번도 앉은적이 없었습니다,,,''
군대 생활을 한 2년 정도 한 어느날,
뜻하지 않게,부대 내에서 벌어진 무슨 통신 경연 대회 우승으로 인하여,
나에게 10일이라는 황금같은 포상 휴가가 주어졌습니다.

이번엔 집으로 내려가면서,
반드시 여자 옆에 앉아서 남들이 말하는 
그 모야...
그 작업이라는거로 한번 해봐야 겠다...
머리속에 작전을 수없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드디어 고대 하던 그 휴가날이 왔습니다.....

참고로 제가 군 생활을 하던 강원도에서 부산으로 가는 방법은
1.강원도 버스---서울 기차---부산.
2.강원도 버스---서울 비행기---부산.
3.강원도 버스---서울 고속 버스--부산.

대략 이 세가지 정도로 나눠지는데...
1번과 2번은 계획에서 제외 키로 했습니다
강원도--서울 구간에는 여자분들이 많지 않으며,
서울에서 부산 구간에는 여자분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비행기와 기차는 주로 예약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여자분 옆자리 확보가 용이치 않을것으로 예상이 되어 계획에서 제외.
그러나 고속 버스는 여자분이 줄 서있는 자리 뒤에서 표를 구매하면 그 옆자리일 가능성이 50%이상이 될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고속버스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대-강원도-마장동을 거쳐 드디어 강남 고속 버스 터미날에 도착을 했습니다.
오랫만에 사제 인간들 그것도 이쁜 여자분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오가는데 정신이 혼미헤 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나 정신을 가다듬고..부산행 매표소에서 이쁜 언니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습니다.남자,여자,아줌마,여러명의 언니들...숨을 죽이며 계속 기다렸습니다..
기다림에 지겨워 지기 시작할 즈음 아마,한 30~40분이 흘렀으리라...
눈에 확 뛸 정도로 귀엽게 생긴 목표물(?)이 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부산을 가는건 아니겠지 하지만 어느샌가 제눈의 초점은 그녀를 향하고 있더군요..ㅎㅎㅎ

그런데 아니 이게 왠 떡 아니 여잔가?
그녀가 부산행 매표소쪽으로 걸어가더니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이 아닌가?
순간 ,가심이 콩닥 거리며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내몸은 마음보다 더 먼저 그 녀의 뒤쪽을 향해서 달려 가고 있더군요...
몇분이 흘러 그녀의 바로 뒤에 서서 표를 구입했습니다
그녀의 좌석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57번 내좌석은  58번
바로 내 옆자리인것 같습니다..
난 너무나 기뻐서  속으로  만세를 불렀습니다.

그녀와의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난 출발이 20여분이나 남은 버스에 미리 올라가 앉았습니다
머리속에 그녀와 만날때 꺼낼 작업용 멘트를 준비하며......
안녕하세요..어디 가세요..어딜 가긴 이건 부산 가는 버스야??  촌 스럽긴...ㅎㅎㅎ
이런 저런 멘트를 혼자서 준비하면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 출발이 5분여 남은 시간 
드디어 그녀가 버스에 탔습니다.
한 발자국,두 발자국,난 안 보는척하며 창밖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다가올수록 쿵쾅,  쿵쾅...호흡이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녀가 도착했다는걸 느낌으로 알게 되었을때...
드디어 그녀가 조용히 맑은 목소리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기 군인 아저씨!!! 
난 분위기있는목소리로 대답 했습니다...
예!!

혹시 자리 좀 바꿔주시면 안되나요?
울 할머니가 창쪽으로 앉으시면 멀미를 좀 덜하시거든요..
그 순간 그녀의 왼쪽 어깨 너머로 곱게 차려 입은 할머니의 얼굴이 보이는것이 아닌가요..
뭔가 잘못된 것이라는걸 순간적으로 느꼈습니다...
에고 에고!!! 역시 난 작업 체질이 안되는가벼....
그렇게 자리를 바꾸었고,

그녀는 상냥하게 할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하며, 
그녀는 그녀의 향기만을 내 어꺠 옆으로 살며시  남기며 그렇게 내 곁을 떠났습니다..
그후로 오랜 시간 전 국방을 지키는 군인이 아닌 할머니를 지키는  도우미로서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그녀는 참 예뻤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곁에는 그녀보다도 더 이쁜 그분이 계셔서 마음의 위안을 삼습니다....ㅎㅎㅎ

참고로 댓글에 실화가 아니느냐??뭐 이런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창작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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