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을 아끼면 x된다고 외쳤던게 바로 어제인데, 실전에 들어가면 이 간사한 마음이 발목을 잡네요.

겨울에 어른들 모시고 일본이나 아시아지역 여행을 해볼까 하는데, 가지고 있는 델타/UA/BA를 총동원해서 가능한 날짜를 찾고 나면 어김없이 "LLC revenue표 가격도 한번 알아볼까?"하는 유혹이 한쪽 뇌를 강타합니다.

역시나...

이제 서울에서 일본에 웬만한 도시는 십만원때 초반에 왕복표가 가능합니다. 성수기만 조금 피하면. 어차피 peak time은 댄공/아시아나 award ticket도 없기 때문에 이런 고민에 빠지는 거죠.

델타 15000마일을 써서 한국-일본 왕복 award ticket을 발권할 것인가 vs 15만원짜리 LLC 티켓을 구매할 것인가. 델타발권시 내는 세금을 생각하면 이러면 마일당 1센트보다도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거죠.

참 편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미국에서는 거의 쓸모없는 델타 마일쓰면서 국적기로 편하게 아시아지역 여행을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2시간 남짓 여행에 뭐 국적기가 그리 대단하다고 모았던 마일을 여기다 몰빵하는가? 이렇게 생각하면 결국 마일은 못쓰게 되겠죠?

Delta 60000으로 댄공 일본왕복 4장 발권 VS 60만원 현금주고 LLC표 4장 구입..

갈등 때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