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달라스 하얏 하우스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4일간 머무를 예정인데요, 방금 거대한 바퀴벌레가 출연했습니다.
카우치를 치워가며 그녀석을 잡고나서 인증샷 까지 찍었습니다.
제가 왜 그런 수고를 했는지 다들 짐작이 가시죠?
불쾌할 수 있는 그 바퀴벌레가 "심봤다"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하얏 포인트가 아무리 디밸류에이션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마적단이 된 이상 이렇게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는 군요. ^ ^
그나저나 바퀴벌레가 하나 있다는 것은 안보이는 곳에 40-50마리가 있다는 건데,
찜찜한 마음을 갖고 4박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11월까지 5박을 하면 GP 5000 point 을 받을 것 같아서 9월말에 다이야 트라이얼 끝나기 전에 하얏 샴버그에서 매트리스 런까지 했는데 (https://www.milemoa.com/bbs/board/1475412)
바퀴벌레로 인해서 additional 보너스가 추가될 생각에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 ^
정말 잡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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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이 밤에 짐다시 싸서 옮기는 게 귀찮아서 그냥 자려고 했었는데, 다른 분들이 방을 옮기라고 하셔서
프런트 데스크에 말하고 방을 다른 건물로 옮겼습니다.
GP 2000 포인트 넣어주겠다고 하네요. ^ ^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일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짐 옮기는 순간이 마침 스프링 클러 돌아가는 시간이어서 물을 좀 뒤집어 썼네요. bad timing 이었습니다.
근데 바퀴벌레 발견했으면 바로 얘기해서 방을 바꾸고 나중에 추가로 보상 받는게 낫지 않나요? 굳이 5박을 바퀴벌레와 함께하고...나중에 보상을 받으시는 것보다는. ㅎㅎ
이런건 사진말고 잡아서 통에 넣어놨다가 보여주는게 효과극대화 다른 손님들 앞에서
I GOT THIS IN MY ROOM @!!@!@@!@!@!@! - -;;
그런데 이게 웃기는게 마우이에서 1박 450불 주고 한 하나마우이 호텔에서는 도마뱀들이 계속 나오는데 방에서
저도 웃고 직원들도 웃고 --;; 작은 도마뱀들이 이틀 자보니 너무 익숙해졌었죠. 거기 리뷰봐도 도마뱀 사진들 단골 등장.
문제가 생겼을 때는 경우에 따라서는 즉시 알려서 조취를 취하는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바퀴벌레의 경우에는 찜찜하기도하고 방을 바꾸는게 개인적으론 더 좋을 거 같기도하구요.ㅎㅎ
참고로 저는 전에 웨스틴에 머물적에 3일간의 스테이 중에 마지막 날에 잠자려고 침대 맡을 정리하다가
3일간 전혀 손대지 않았던 headboard쪽 가장 안쪽에 있던 베게에 발자국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 베게 두어개를 그냥 겹쳐 놓고 사용했기에 계속 몰랐던 거죠.
그걸 보고 여러생각이 교차 하면서 대체 어떻게 하면 내가 손대지 않은 베게에 발자국이 있을까 싶었는데
(아주 선명한 워커 발자국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제가 체크인 하기 전에 베게 시트나 침대 시트를 교체하지 않았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미치더군요.
(어떤 숙박업소의 경우 손님이 하루만 묵을 경우에는 침대 시트를 교체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이미 마지막 날 밤이기도 했고, 동행했던 사람을 번거롭게 하기도 안좋을 것 같아서
나중에 돌아오고나서 survey할적에 상세한 내용을 적어서 보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더군요. 최소한 sorry라는 제스쳐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다시 이메일을 찾아서 호텔에
"지난 stay에 이런이런 일이 있었고 survey에 적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 이 일에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아서 실망이다"
라고 메일을 보냈더니, 그냥 다분히 형식적인 한줄짜리 apology메일만 오더군요. house keeping부서에 알리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이미 체크아웃은 했으니 증거도 없고, 사진이라도 찍어 놓을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 뒤로는, 이런 종류의 문제는 발견즉시 알려서 조취를 취해서 납득할만한 설명을 듣거나 최소한 기록을 남겨야 겠다고 생각해오고 있습니다.
다행인지 그럴만한 일은 아직 없었구요,ㅎㅎ
네, 방금 방 옮겼습니다. 마적단 분들의 여러 견해를 들으면 좋은 일이 많은 것 같네요.
일단 2000 포인트 득템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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