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 마일로 내년 여름 한국 가는거 확인해 보니, 아무리 찾아봐도 UA 는 Standard Award 가 없고
아시아나도 없고, Air China 만 주구장창 나오네요. 쩝~
이 비행기 타보신분, 아니면 아시는분 의견좀 주세요.
안전, Quality, Service 등등. 감사~~
안전은 뭐 어차피 거기서 거길거 같고.. 비행기는 신기재들은 괜찮을겁니다.
그러면,
지난 번 아시아나 샌프란 사고가 조종 미숙이 아니라고 보시나 봐요?
동문서답에 어안이 벙벙할 지경인데(요리만땅님 답글에 대한 답글을 잘못 다셨나..), 대충 비행기를 탔다가 사고가 크게 날 확률이 어림잡아 백만분의 일정도 됩니다.
ICAO 등등에서 타지말라고 하는 수준의 항공사들 말고, 최소한 메이저 항공사(좁게 잡아서 대충 OW/*A/ST에 소속된 50여개 항공사+몇몇 독립군들이라고 생각해 보죠)에서 일어나는 대형사고는, 말 그대로 벼락 맞아 죽는 수준입니다.
그것때문에 특정 항공사를 안 탄다고 하는 건 뭐 개인의 마음의 평화를 위한 거라면 모를까, 별 의미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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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감사합니다.
"0.01 Deaths per 100 million passenger miles in airplanes.
1 in 11 million Chance that you will be killed in an airplane crash."
이 통계 숫자는 아마도 사실이겠죠.
여기서, 제가 통계의 헛점을 지적해 보겠습니다.
비행기 여행이 위험하다는 걸 말하려는 건 아니고,
통계 숫자란게 얼마나 매니퓰레이션이 가능한가를 보이고자 합니다.
비행기 사고에서 죽을 확률이 1/11,000,000 이라고 하니, 아주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는 전체 세계 인구 60억 중에서 일년에 (또는 일생에) 몇명이 죽는가를 계산해서 만들었겠죠.
그럼 60억 인구중에 비행기를 타는 사람은 도대체 몇명이나 될까요?
백명 중에 한명? 이렇다면, 비행기를 타 본 사람중에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은 백배가 뛰겠죠?
게다가, 어쩌다 한번 타는 사람을 포함한 통계일테니, 일년에 열번 타는 사람은 죽을 확률이 열배가 또 뛰겠죠?
그래서, 의미 있는 사고 확률의 과학적인 숫자는 첫번째 통계가 되겠습니다.
"0.01 Deaths per 100 million passenger miles in airplanes. "
여전히 아주 작죠? 조작을 해보겠습니다.
세상에 있는 항공사는 대부분 사고 확률이 아주 낮고, 사고는 몇몇 위험한 항공사가 대부분 낸다고 칩시다.
게다가 주로 안전한 항공사가 승객 마일이 위험한 항공사보다 월등히 높을 테니 (이를테면, 델타의 총 승객 마일하고 아시아나의 총 승객마일하고 비교하면, 델타가 훨씬 크겠죠?)
가정해서, 총 승객 마일의 1%를 차지하는 항공사에 대부분의 사고가 몰려 있다고 합시다.
그리고 아시아나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합시다. 그러면 조건부 확률은 다음과 같이 됩니다.
"0.01 Deaths per 1 million passenger miles in airplanes. "
아직도 작습니다, 한번 더 조작을 해 봅니다.
위험 항공사가 취항하는 공항이 많은데, 이중 99%의 공항은 시설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1% 공항이 지리적인, 또는 공항설비의 문제로 위험하다고 합시다.
그리고 샌프란 공항이 여기 1%에 든다고 합시다.
그럼 위험 항공이, 위험 공항에 도착할 때, 사고 확률은 다음과 같이 됩니다.
"1 Deaths per 1 million passenger miles in airplanes. "
여기에 한번 더 조작을 해 보겠습니다. 죽는 것만 대수냐, 크게 다치는 것도 조심해야지,
비행기 사고가 나서 죽을 확률이 10%라고 하고, 나머지 90%는 다칠 확률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위험 항공이, 위험 공항에 도착하면서, 크게 다칠 확률은 다음이 됩니다.
"1 fatal injury per 100,000 passenger miles in airplanes. "
서울에서 샌프란까지 오천마일이라고 치면,
아시아나를 타고, 샌프란에 가는데, 크게 다칠 확률은,
스무번중에 한번이 됩니다.
아시아나가 사고날 확률이 이십분의 일의 확률을 믿는다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컨디셔닝을 하면, 통계적 확률은 아주 크게 변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비슷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사람이 결핵으로 죽을 확률은 얼마일까요?
무척 낮겠죠?
그럼 서울에서 노숙자 쉼터에서 노숙자들과 살을 맞대며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이,
결핵으로 죽을 확률은?
그보다는 아주 많이 높겠죠?
좋은 지적이십니다. 통계란 것이 남용될 수가 많이 있죠.
저도 이런 통계에 잘 넘어가는 순진남이라 참 고민이 많습니다.
GDP, 빅맥지수, 스타벅스지수, 기회비용, cpm, 등등 전형적 문과생이라 이런 거 앞에 한없이 위축돼요.
느낌이나 통찰로는 분명히 아닌 것 같다 싶은데도.... 뭐 숫자 앞에서야 깨갱 할 수밖에 없지만..... 갈릴레오도 아닌 주제에 뒷구멍으로는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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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과학을 하는 사람이라 "세상에 세 가지 구라가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통계."라는 말을 늘 새겨듣습니다만, 이 글은 올바르지 않은 서술입니다.
"적당히 컨디셔닝을 하면 통계 확률이 아주 크게 변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하신 컨디셔닝에 사용한 숫자들이 전혀 적당하지 않습니다. 현실(마모 회원분들같은 분이 갈만한 여행지-탈만한 항공사)에 기반하지 않기 때문이죠.
1. 대형 항공 사고(이게 좀 애매하지만 보통 100명 이상 인사사고를 말합니다)는 메이저 항공사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역사상 가장 큰 비행기사고가 911테러(UA,AA), 테네리페 충돌(KLM-PanAm), 그리고 일본항공 123편(JL)입니다. 그거보다 밑으로 내려가면 좀 더 마이너한 항공사들도 있는데, 메이저 항공사라고 사고 안 나는게 아닙니다. http://en.wikipedia.org/wiki/Aviation_accidents_and_incidents#Major_disasters
2. 어지간한 항공사들이 취항하는 어지간한 공항들은 상당히 항공안전 면에서 잘(물론 완벽하지 않습니다) 관리되고 있습니다.
3. 대형 사고가 터지면, 항공사고는 거의 죽습니다;; 최소한 사망자/중상자 비율이 1:10씩 나오는 사고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렇기때문에 1.2.3을 아무리 잘 컨디셔닝해봐야, 가능한 위험 요인 증가 팩터는 10배, 아무리 잘 줘봐야 100배정도밖에 안 됩니다.
100배라고 치면 1 fatal injury/100mil Pm이죠. 지금까지 비행기 제일 많이 탄 사람이.. 10mil pM정도 탔던가요?
그걸 10만배씩 뻥튀기하는 것은, 통계 비틀기가 아니라, 그냥 조작입니다.
"서울에서 샌프란까지 오천마일이라고 치면, 아시아나를 타고 샌프란에 가는데 크게 다칠 확률은 스무번중에 한 번입니다"라는 문장을 결론인것처럼 쓰셨는데,
그렇게 쓰시고 싶으시면 "킨샤샤 공항에서 루붐바시로 콩고민주공화국항공 일류신 76을 타고 가는데 크게 다칠 확률은 100분의 1쯤 됩니다" 라고 쓰셔야겠죠.
어쨌건, 아시아나 타도 돼는 거죠?
이미 찾아보셨을지도 모르겠는데, 포인츠가이의 비즈니스석 탑승 리뷰가 있네요.
훌륭한 좌석 + 개선의 여지가 있는 서비스 + 인상적이지 않은 음식, 이라는 총평인데요.
http://boardingarea.com/onemileatatime/2013/10/15/flying-business-class-air-chinas-boeing-777-300er/
좀 더 긍정적이지만 결국 비슷한 평가가 위 블로그에 있네요.
UA나 AA같은 미국 국적 항공사를 선택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이 아닐까 하는게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모르긴 해도 점점 나아지고 있지 않을까 하니, 다른 아시아 항공사 좌석이 없다면 한 번 탑승해보시고 상세한 후기를 남겨주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 한데요..
Air China 탑승해 보신분 계신가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540586
Air China후기...(절대 타지 마시길...) https://www.milemoa.com/bbs/board/243229
비지니스 타시는 것은 괜찮아 보입니다만...
이코노믹은 여러가지로 애로 사항들이 잠재 되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에어 차이나의 승객들 대부분이 중국분이시라는걸 꼭 염두에 두고 타시길 권합니다..(아직 중국 승객분들 예의가 영 아니시라서...ㅎㅎㅎ)
어느분 댓글에도 한번 적은 적이 있는데...
제 뒷자리의 승객분이 떠들고 제 의자를 자꾸 건들이는 바람에 팁승내내 신경이 많이 쓰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 혼자라면 좌석이 안 보이면 그냥 에어 차이나 탑승하겠지만...
가족들과 함께라면 그냥 포기 하고 다른 날자로 다른 항공편을 찾아 보겠습니다...
댄공이나 아샤나와는 비교 불가입니다.
그냥 장거리 이동 수단..
한번 타보는 경험으로 충분합니다.
아~ 아샤냐
어딜가든 역시 국적기가 갑이죠. (아닌 분도 계시겠지만)
역시 예상했던데로, Air China 타려면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한것 같네요.
요즘 UA 에 아시아나도 안뜨고, NH도 없고, UA도 Standard Award도 안뜨고... 난감하네요.
AC좀 보이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AC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에어 개나타"에 한표 던지고 있지만, 요즘 비행기가 새 걸로 많이 바뀌었다고 하던데요. 만일 Air China와 Air Canada 가운데 꼭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래도 Air Canada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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