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신적 충격을 벗어나서 정리를 할 수 있을것 같네요.
번호 붙여가며 써야 할 것 같습니다.
1. iphone 5s가 출시된후 얼마 안되어 upgrade 주문을 넣었습니다. 배송 예정은 1달-2달 후.
2. 한달쯤 지나서 shipping되었다는 이메일이 왔습니다. 오예.
3. Fedex의 tracking에 의하면 집앞에 놓고 갔답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4. AT&T와 FedEx에 전화했더니 모른답니다. 일단은 분실신고.
5. AT&T에서 황당한 말을 합니다.
일단 리펀드는 해주겠는데, upgrade eligibility를 잃게 된다. upgrade 할려면 full retail price를 내라고 하네요.
아니면 앞으로 2년 기다리던가.
(Q) 내가 잘못한게 뭔데?
(A) 몰라. Apple의 정책이야.
6. order cancel 후에 refund 절차 들어갔습니다.
7. FedEx에서 전화가 옵니다. 잘못된 주소로 배달했답니다. --;
AT&T에 그렇게 설명하라고 합니다.
배달직원이 package를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8. 다음날 FedEx에서 전화가 옵니다. 못찾겠답니다.
누군가는 Christmas 선물을 조금 일찍 받았습니다.
9. 상담원과 통화후에 다시 upgrade 신청 들어갑니다.
상담원 바꿔서 설명했더니, 그냥 upgrade 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뭔일이 있었나를 이해시키는데 한참 걸립니다.
double confirm 했습니다만, system에서 다시 신청하면 아무 문제 없을거랍니다.
당장 컴퓨터 앞에 가서 order하라고 합니다.
10. web으로 다시 신청했는데, system reject 먹었습니다.
신원 확인이 필요하답니다. 아무래도 분실신고때문에 그런듯.
(상담원, 너 뭐냐.. 아무 문제 없을거라며)
retail shop으로 와서 주문하랍니다.
11. shop에 들러서 history를 한참 설명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order 넣었습니다. 2주쯤 지나면 배달될 것 같답니다.
12. 그날밤 집에 뭔가가 배달되었습니다. 뜯어보니 iphone이네요. 아무래도 FedEx에서 다시 찾아서 놓고 간 것 같습니다.
13. 다시 AT&T와 길고긴 상담을 시작합니다.
상담원이 바뀔때마다 history 다시 설명하는게 지겹습니다.
일단 phone의 정체부터 밝혔습니다. 저번에 분실신고된 phone이 맞네요.
분실 phone으로 신고가 되어서 함부로 사용하면 난감해집니다.
확인, 또 확인후에 activation 시킵니다. 안그러면 이거 리턴하고 2주 기다려야 합니다.
14. 오늘 shop에서 넣은 order 취소하고 싶다고 하니, 아직 system에 그런거 없답니다. 직접 가서 취소하랍니다. 에휴.
15. 다음날 아침 전화를 하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스피커폰으로는 전화가 되는데, 귀쪽 스피커로는 소리가 안납니다.
이어폰을 꽂았을 때 나는 현상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어폰 단자에 뭔가 끼면 그렇답니다.
이어폰을 몇번 꽂았다 뺐다 해보랍니다. 안됩니다.
16. 수리하러 apple retail shop을 찾아갑니다. 마침 토요일.
오늘 예약이 다 차서 시간이 없답니다. 저녁 시간에 옆 town에 예약을 잡아줬습니다.
17. 이 폰을 반납하기로 결심합니다. 뭐 이래. 사자마자 소리도 안나고.
18. 주차장의 차안에서 근처의 AT&T retail shop을 찾으려고 iphone으로 검색을 들어갑니다.
19. voice만 activate 되고, data는 activate 안되었답니다. 망할.
어제 한시간이 넘게 설명해가며 (왜 분실폰이 아닌가) activate 했는데, 제대로 activate가 안되어있네요.
20. 다시 apple retail shop에 들어갑니다. 인터넷을 쓰러. AT&T 전화번호를 알아냈습니다.
21. shop에 가서 리턴한다고 전화를 하니 data를 바로 activate 시켜줍니다. 인터넷이 됩니다.
22. 와이프에게 경과보고를 위해 headset으로 전화합니다. 리턴하기로 결정했다고 얘기했습니다.
23. 전화를 끊고나니 갑자기 귀쪽의 스피커가 잘 작동합니다. 이건 뭐냐.
24. 다시 전화를 해보니 이제는 아주 잘 됩니다.
25. 갑자기 AT&T에서 이메일이 옵니다. 어제 주문한 iphone이 배송되었답니다. 2주 걸린다며?
아침 일직 발송된 이메일인데, data가 이제 activate 되니 이메일도 지금에야 날아옵니다.
26. 이미 배송되었기에 배달을 기다립니다. 일주일 걸린답니다.
27. 일주일후 전화기가 배달되었습니다.
retail shop에 다시 찾아갑니다.
왜 나에게 upgrade 폰이 두개가 있는지를 한참 설명하고, 꼬인 시스템때문에 땀 삐직삐직 흘리는 직원과 한시간에 걸쳐 리턴을 마칩니다.
시스템도 전화기 두대를 마구 헷갈려 합니다.
총 통화시간 (AT&T + FedEx) : 최소 4시간 이상
Apple retail shop, AT&T retail shop 돌아다닌 시간: 최소 3시간 이상
이제는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 할 시간입니다. @_@
정말 괴로왔던 upgrade 후기입니다.
이제 ipad air와 iphone 5s를 갖추었고...
black Friday에 macbook pro retina를 지르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아이고..........숨넘어갑니다.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 고생의 이유는 미국시스템을 탓하고 싶군요.
정말 유도리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곳이 이 미국이 아닐까합니다.
저도 이런 비슷한 경험을 몇 번 해봐서 더더욱 공감이 가는 글이였습니다.
iPhone 5s, 좋은 폰이니 마음의 고생 훌훌털어내시고 잘 사용하세요...
미국 살면서 성질은 정화(?)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화내야 득되는게 없다는 것을 배웠으니.
끝까지 화 한번 안낸건 자랑이에요.. 쿨럭.. @_@
AT&T + FedEx = 고생문???
이제 새 폰과 함께 즐거운 땡스기빙을 보내세요.
영화 잘하면 한편 나오겠는데요
감독 at&t
착한주인공: goldie
나쁜 주인공:apple
더 나쁜 주인공: at&t
흠.. 전 저렇게 싸우다가 at&t에서 결제 취소하고 나서 아이패드가 배달됐는데 at&t는 전산에서 찾을수 없다고 그냥 사용했었는데요..
와….
진짜 읽으면서 엄청 고생하셨다는게 그대로 느껴지네요…. 암튼 고생하셨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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