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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후기] 11월 29일 (금) 서울 번개 '비바루체'

해아 | 2013.12.03 13:36: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0] 번개의 준비과정과 이전의 서울 번개 사례


명목은 '번개'지만, 사실 (아우)토반님께서 2-3개의 서울 정모를 동시에 준비하시면서 비롯된 모임이었습니다.


이러한 '번개 (or 벙개)'란 이름을 빌린 모임 (or 회합)에 준비과정에 대해서는 다음을 클릭해 읽어주셔야 합니다.

제 후기는 아우토반 님의 준비/제안글의 내용에 기반하여 작성되었으므로, 반드시 필독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완료)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서울 번개 6시30분 비바루체 - by 아우토반 님 [필독]


아울러 그간 기타 서울 번개의 몇차례 경과에 대해서 혹 궁금하시면 (제 허접한 후기말고) 다음의 성공적(!) 후기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차 번개가 있었다 하지만, (제 검색능력 한계로) 근래 2013년 하반기에 있었던 번개 3회에 대한 링크만 소개합니다.


[레이디스 런치 번개 공지] 10월 2일 (수) 11시 30분 '광화문 일민 미술관 ima' - by 유자 님


[번개후기] 10월 3일(목) - "서울" 번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by Livingpico 님


[번개후기] 10월 4일(금) - "삼연짱 서울 번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  by 초장 님


이렇게 잘 되어왔던 서울 번개의 2013년도 마지막 edition이 바로 이날의 모임이었습니다.


위의 글들의 작성자 면면(토반, 유자, 피코, 초장 님 등)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히 저같은 한미한 무지랭이가 이런 후기작성 대열에 가담해도 될 지 지금도 의심(+후회)됩니다. 

아무튼 선배님들의 권유로 후기 작성은 했습니다만, 기량미달로 글의 내용이 매우 부족하니, 이 점 모쪼록 너그럽게 이해해 주십시오.


[1] 비바루체로..

 

때는 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모국에서 열리는 벙개에 참석하는 영광을 누리려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제 본가가 경기 남부라서 시외버스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전국의 기온이 모두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영하1-2도 내외), 바람도 조금 있었지만, 다행히 야외활동하기에 좋은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비교적 먼곳에서 출발한 저는 약속시간인 6시 30분보다는 이른 6시에 강남역 2호선 선상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전 전철에서 아우토반님께 잘 도착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넣어놨습니다.


(토반님 설명에 의하면) 벙개장소인 비바루체는 강남대로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강남역(신분당선) 4번출구에 가깝다고 들었습니다.  촌놈 서울구경할 때 분위기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지하상가 주위를 싱글벙글 둘러보며 남쪽 방면으로 3-4분쯤 걷자 더 이상 걸을 곳이 없는 지하상가골목 끝자락이 나오더군요. 고개를 치켜 드니 곧장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4번 뱅뱅사거리와 비비루체뷔페 출구였습니다.

 

와. 무슨 거창한 뷔페이길래, 전철 탑승구에 그런 표시가 되어 있나 싶어 시선을 왼쪽으로 돌리니, 역시 또렷한 경로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2013-11-29 18.02.15 - 02.jpg

 

토반님 안내에 따르면 예전 벙개도 이곳에서 열렸다는 데, 정말 '이름값 하는 곳을 고르셨구나' 하는 생각을 갖고 지하철 출구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상으로 나오자 마자 좌측으로 비바루체 입구가 보였습니다.


2013-11-29 18.04.40 03.jpg


비바루체 http://www.vivaluce.kr/


뷔페 홈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이곳의 특징은 3가지로...


4인의 전문쉐프를 갖고 있고, 개별적으 소유한 전용 천일염전의 소금으로 간을 내고 있고, 5개의 프라이빗룸(+ 총 400여석)으로 맛난 식사와 더불어 따뜻한 모임을 나누는데 적격이라 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후기는 여기.. 
http://blog.naver.com/zinh_87?Redirect=Log&logNo=100200802961
http://blog.naver.com/musttwins?Redirect=Log&logNo=130178928870

 

 

[2] 토반/두루/단비아빠님을 만나다.

 

입구에서 파파구스님이 일러 주신대로 '마일모아'를 말하고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섰습니다.

약간의 새치를 지니신 분과 그보다 조금 더 연배 있어 보이시는 한분이 계셨습니다.

사실 저는 토반님에 대해 예습을 했기 때문에 별 어려움 없이 알아봤지만, 거기 계셨던 다른 한분이 두루두루님인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관행대로 일단 간단한 호구조사로 닉넴을 대고 인사드리고, 연배가 어느정도인지 살피기 위해 학번정도를 살짝 말씀드렸습니다. 저보다 2년위이신 토반님께서 두루님의 연배를 일러주시는데, 해를 거듭해도 '30대후반'이라 하시더군요. 졸지에 저는 저보다 어리다고 일컬어지는 분을 형님으로 모신 셈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두분의 명망가를 눈앞에 두고 이런 저런 근황 얘기를 나누는 사이 10분도 채 안되어 맑고 명랑한 아이 목소리가 등 너머로 들려왔습니다.

 

역시 마모에서 유명인사로 등극해 있는 단비와 아빠 엄마 두분이 오셨더군요. 미모의 (띠동갑) 사모님과 동반한 단비아빠(형)님께서 약간은 숨찬 목소리로 "제가 늦지 않게 왔군요"하시면서 먼저 들어와 있던 저희 3명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토반/두루님과 단비아빠님은 퍽 익숙하신 구면이셨기에 더욱 반가와 하셨습니다. 한국 들어오신지 일주일여 되셨다는데, 내일(30일) 다시 남가주 집으로 JAL을 이용해 돌아가시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어 와주셨더군요. AA편을 이용한 JL 탑승에 관해 웃지못할 어려웠던 탑승기를 말씀해 주시는데, 어린 단비를 데리고 움직이셨을 단비아빠/엄마 내외분께서 꽤나 쉽지 않으셨겠다 싶었습니다.

비록 클래스가 높다해도 유/소아와 함께 하는 가족이동이란 게 갖는 수고는 겪어본 분이라면 충분히 헤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가 어느덧 약속시간인 6시 30분에 거의 접어들어갈 무렵이었습니다.

 

 

[3] 홀듬킹 쌍둥빠님 과 Molar님 내외/Papagoose 님 도착과 식사 시작

 

예전 하야트다이아획득기  / 몰디브 후기,  아프리카 찍기 편에서 언뜻 뵌 것 같긴 하지만, 미남이고 (상대적으로 저보다는) 젊어뵈는 쌍둥빠님이 도착하여, 제 자리옆에 앉으셨습니다.

곧이어 이곳말고도 약속이 겹쳐계신 두루님께서 이석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어서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던)저녁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뷔페이지만, (그전까지는) 누구 한분도 먼저 자리를 뜨지 않고 담소만 나누었는데, (이런 벙개가 처음인 제게는) 이게 마모 벙개의 일반적인 모습인가 싶었습니다. 비바루체는 뷔페이긴 하지만 테이블별로 메인디쉬를 한개씩 더 주문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토반님께서 여러사람들과상의해서 갈비 와 새우튀김류 등을 주문하셨습니다. (이 사진이 저희 테이블쪽에 놓인 음식 모습입니다.)

2013-11-29 19.28.46 04.jpg


저는 그사이에 뷔페 음식을 담으러 나섰는데, 그때 마치 런닝맨의 이광수나 GOD의 김태우처럼 상당히 장신인 모델형의 남성분이 제 옆을 지나쳐 저희가 예약된 방으로 들어서는 걸 보았습니다. 귓결로 들려오는 탄성으로 "구스님~"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바로 저분이" 라는 탄식을 내뱉으면서, 구스가 아니라 스완으로 바꾸는 게 어쩜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먹을 음식을 담아 자리로 돌아오니, 제 앞에는 새로운 두분내외분 (Molar님내외)께서 와계셨습니다. 미국(PV, 남가주)에서 지난 13년동안 일만 열심히 하시다가 본거지를 이제 모국으로 돌이키시는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전에 유명했던 광고카피 "열심히 일한 당신. 이제 떠나라 Hard work so far, just leave!"처럼, 앞으로는 몇달간은 휴식과 여행을 통해 재충전을 하실 것이란 말씀을 들으면서 한편으론 부러움이, 한편으로 분발해야겠다는 자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슬금슬금 살았던 게 아니라, (급한 환자를 살피시는 일 하셔서 그런지) 어떤때엔 주말조차 일하셨다니까요.


이렇게 해서 어느새 10여명에 육박하는 분들이 자리를 잡으셨고, 삼삼오오 주변사람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고, 저녁식사도 하면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4] 꽃미남, 꽃미녀 출현 (아즈라엘님, 티라미수님)으로 만석.

 

시각은 부정확하지만, 대략 7시가 좀 넘고 8시가 되기전 추정컨대 벙개에 참석한 모든 분들중 가장 젊고 미혼이실 두분이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들어서셨습니다.
연세도 그렇겠지만, 정말 미남 미녀시더군요. (좋겠다...ㅋㅋ) 인증샷은 없지만, 절대 과장이 아니라고 장담합니다.


솔직히 저는 티라미수님에 대해서 기대할 때...

저도 좋아라하는 '언어의 정원' 등 일본애니 분석능력으로 봐서 '여자오타쿠'?

바지락칼국수 달인이시길래 (제 편견이지만) 시골아낙?

8좌석 JL 퍼스트에서 혼자만의 고독을 누린 차도녀?

등등으로 맘껏 상상하였으나, 실상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따(뜻한)도(시)(미)녀 분위기었습니다.


서로서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제가 다 기억도 못하지만, 일부는 사적인 내용이 담겼을 것 같아 들었다고 해서, 일일히 옮기지는 않고 '여백의 미(!)'를 살리겠습니다.


그 이후... 9시가 넘어서 다음날 출국하셔야 했던 단비아빠님 내외와 단비가 제일 먼저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모임의 마스코트 or 아이콘 노릇을 톡톡히 해준 귀한 단비 사진을 모임의 인증샷으로 하기로 하고, 토반님께서 한컷 찍어 제게 건네주셨습니다.


2013-11-29 21.49.06-2 - mosaic.jpg

 

 

[5] 저녁식사 마치고 건물 옆 1층 Twosome 커피샵으로 이동. 헤어짐이 아쉽네.


집이 조금 떨어진 저조차도 자신의 차량으로 라이드제공해주시겠다는 토반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리며, 모든 사람이 2차로 이동했습니다.
토반님은 여기서조차 차값을 다 계산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토반형님) 비바루체에서 못다 나눈 여러 이야기들(가족이야기, 여행계획, 항공/호텔 경험담 등등)을 꽃피우느라 어느새 밤 11시에 다달았다는 것을 미처 못깨달을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11시가 조금 못미친 10시 50분경 2013년 초겨울 서울벙개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여러 많은 모습들이 모임안에서 연출되었지만, 후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전혀 모르는 제가 옮기기에는 내공 부족이니, 이 점 양해해주십시오. (특히 벙개이후 몸이 너무 아파 후기를 올리기로 한 날을 제대로 못지킨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불초 후배를 용서해주십시오. 토반님, 두루님, 구스님 등등...)


그럼. 이것으로 해아의 괴발개발 후기를 마칩니다.

다시 한번 벙개에서 만나뵈었던 (단비를 비롯한) 열한분의 아름다웠던 얼굴을 미국에서든, 모국에서든 반갑게 재회하길 소망합니다.

 

달라스 포트워스 DFW, Terminal C, Admirals Club에서 해아 올림. (이제 9일간의 한국행을 마치고 저도 미국 가족에게로 돌아가네요. 환승편을 눈앞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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