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직장 특성상 12월엔 한 2주가량 놀게되는데요 오늘 회의 도중에
디렉터가 "이번 크리스마스 브레익 엇,, 윈터 할리데이 ..." 이렇게 말을 바꾸더니 한숨한번 쉬고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종교와 관련된 그런 이유인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할리데이라고 하면 다른 관련 종교에서 자기네들 할리데이에도 쉬게 해달라고 할까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리미리 이렇게 차단하는건 참 재미있네요.
혹시 이런 룰 이있는 직장에 다니시는분 또 계신가요?
interesting하네여
무엇보다 2주의 할리데이가 부럽습니다는;;; ㅎ
와이프가 주정부 공무원인데 이쪽도 비슷해요. christmas 라는 말 자체를 못 쓰게 원천봉쇄하는 기분이예요.
미국이 기독교 국가라는것도 이제는 옛말이 되는듯
예 holiday라고 바뀐지 좀 됬더라구요. 특히 저희 지역은 하도 인디안 유태인들이 많아서 학교에서 크리스마스라고 안한지는 꽤 됬구요. 할로윈도 이번년도부터는 fall festival로 바뀌는거 보고 황당했어요.
부럽부럽~ FB 출근한 .... 얼른 회사를 옮겨야 ㅠ_ㅠ
전 항상 이렇게 말하는거 볼때마다 이게 생각나더라구요
http://www.southparkstudios.com/clips/150048/non-offensive-christmas-icon
다소간 공적인 공간/커뮤너티에서는 이렇게 변질된 지 꽤 되었죠.
오죽하면 시티에서 길거리에도 Christmas 내지는 X-mas 가 들어간 배너도 걸지 못합니다. 특정 종교적 색채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네요.
뭐.. 엄밀히 말하면 (티모님 말씀처럼) 굴러온 돌이 박힌 돌 한테 궁시렁대는 꼴이긴 합니다. 특히나 라마단이랍시고 일주일 내내 양해(?)를 구하고 주급 다 받아가면서 일 하러 안 오는 특정 종교인들을 보면 좀 화가 나긴 해요.
직장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속 미국사람들도 저에게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잘 안 쓰고 할리데이라는
하길래, 왜 그렇게 부르냐고 물어보니... 제가 기독교인이 아닐까 봐 그랬다고 하더군요.
배려라고 생각해서 좋게 생각 됐습니다.
제가 기독교인이기도 하지만 왜 크리스마스를 크리스마스라 부르지 못하는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기독교인이라고 부처님 오신날을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부르지 못하는거와 같습니다. 그럼 그분 오신날?
광명절? 이렇게 불러야하는건지
뭔가 코메디를 보는 느낌이기도 해요.
동의합니다. 꼭 굳이 기독교에 관해서 엄격한 잣대를 갔다대는게 지금 미국 사회입니다.
+1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하지만 무슬림 친구들이 자신들 대명절 같은 것 하면 같이 즐겨줍니다.
제가 기독교인이라고 "왜 무슬림 명절을 나한테 얘기하냐" 라고 하는 것 자체가 너무 비좁은 생각 아닌가 싶습니다.
가면 갈수록 PC (political correctness) 가 정도를 지나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딴에는 PC가 다른 사람을 배려한 다고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관용과 인내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듯 해서 씁쓸하네요.
미국사회에 부는 소수자 인권보호의 개념이 지나치게 엉뚱한 면으로 확대 해석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너리티 종교인들을 배려한다는 좋은(?) 취지이긴 하지만 오히려 유태인이나 무슬림들이 대놓고 자기들 명절을 지키는 것을 보면 일종의 '소수자에 의한 다수에 대한 역차별' 같다는 느낌도 들구요. 물론 소수자들이 주도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다수자들 스스로 지나치게 몸을 사린다는 느낌이 들어요...
말씀하신 "소수자에 의한 다수에 대한 역차별"은 정말 미국여러군데에서 일어나고있는것 같습니다.
학교에선 그런 지 오래됐어요. (학부모 입장) 저는 이 지역이 유태인이 득세한 곳이라 (대도시도 아닌데) 유태 명절은 학교 달력에 버젓이 적어놓고 학교 휴일을 거기에 다 맞춰 가는 등 자기네들 유리한대로 학사일정 짜게끔 하는 거 보고 기독교인들이 차별당하는 거라 들었는데요, 정부 차원에서 봐도 과히 틀리지 않은 양상일겁니다.
저만 처음들은건가 보네요 ㅎㅎ 그런데 생각해보면 종교와 관련된걸 나름 중립적으로 바꾸려고 하는 시도는 참 신선하네요
미국도 크리스천(기독교+개신교) 비율이 매해 줄어든다고 들었는데 이것도 이런 현상에 일조하는것 같습니다.
줄어든다는건 체감하기 힘들지만 댓글들 보고선 제 fb에 있는 미국인들을 찾아보니 2% 정도만 교회또는 상응하는 곳에 참석하네요
중립을 얘기한건 그냥 종교가 없는 사람을 얘기한겁니다. 그런데 유태인들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원래있었던거라고 하긴 좀 애매하지 않나요? 특정 종교를 위한 날인건 맞으니까요.
기독교가 = 개신교 + 천주교 아닌가요?
저도 주 공무원 인데, 못 씁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써 본적은 한 번도 없네요.
Merry Christmas 대신에 Happy Holiday 라고 부른지가 오래됐죠...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 개천절(?) 다 좋은데요 ㅠㅠ
알다가도 모를 미국입니다.
저도 개신교 신자지만 이건 쉬운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단순히 호칭의 문제가 아니라 예수의 탄생이 공휴일로 지정되는데에 반해 미국에서 그 어떤 다른 종교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죠. 이걸 미국은 "원래 개신교 국가"니까 라고 말하는 걸로 설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개신교국가라는 건 개신교도들이 믿고 있는 정서적 감정이지, 그게 법문화되어 있거나 공적인 질서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여전히 사석에서 사람들이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하고 카드도 여전히 팔리고 있습니다. 다만 공적 영역의 경우는 쉽게 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hine님 말씀 들어보니 일리가 있네요.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Separation of Church and State을 믿는 사람인지라 한 종교에 편중된 공휴일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Thanksgiving은 딴지를 안 걸까요? 이것도 거슬러 올라가면 엄연히 기독교와 연관된 명절인데 말이죠.
알다가도 모를 미국에 저도 동의합니다. 귀에걸겸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인듯합니다.
겉으로는 민주주의 국가다고 외치면서도 속을 들여다보면 공산주의 만만치 않은 정치 시스템
소수민족을 존중한다 하면서도 여전히 프리메이슨의 잔재와 유대인 중심으로 정치 경제 문화가 돌아가고 있고
기독교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니 뭐니 하면서도 종교비자가 따로 있을만큼 종교의 자유에 대해서 관대하고
제 나름데로 생각해보자면, 비자랑 세금이용해서 국가에서 돈 벌고, 종교 이용해서 파벌만들고, 그 파벌 이용해서 사람들끼리 노닥거리는거 만들고...
정작 미국인은 미국 정치나 경제에 관심이 없으니, 딴지걸지도 않고...
꼭 오래전 일본인들이 한국식민지때에 한국인들 다른간섭 못하게 고스톱 만들어낸 스토리를 서양판으로 보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오래전 일본인들이 한국식민지때에 한국인들 다른간섭 못하게 고스톱 만들어낸 스토리"
요건 처음 듣습니다만, 추가 설명 좀...
고스톱은 일본에서 일제시대에 일본이 우리나라에
전파시켰죠. 전파시킨 이유는 한국인들을 고스톱이라는 오락으로 식민지 정치에서 정신적 탈출구를 마련해준다는 거였고, 다시말하자면 한국인 너희들은 식민지 정치에 관여말고 너희들은 고스톱 치고 너네끼리 놀아라... 이거죠....
요망한 일본인들이 한국에 전파를 시켜서 한국 사람들을 낮은 수준으로 만들려는 아주 나쁜 수작이었죠. 자꾸 멍청하게끔 만드는 ...즉 도박중독으로 몰려고 하는....
이와 같은 예가 한국 박정히 시대때 군인정치중에 프로야구를 퍼트린 수법과 똑같아요... 관심을 다른곳으로 끄는 작전이죠.... 군대에서 유인용으로 쓰는 방법중 하나로요..
지금 미국에서도 도박으로 돈버는 도시나 고립된 지역에서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게, 지역 주민들한데는 도박비나 생활비를 지원해주고, 서포트를 한다고 하는데, 제가보기엔 그 지역에서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게 잡고 있는 느낌도 들고 말이지요...
BC=before Christ ===> BCE=before common era
AD=anno domini ===> CE=common era
그런데 유태교도 이슬람도 예수님이 신으로 생각하지 않을 뿐이지 상당히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도 쉴 거 같습니다.
저는 다른 종교인들에 대한 작은 배려라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 역사 한편에서는 제퍼슨을 시초로 하는 무신론에 의한 국가 운영의 전통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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