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약간은 나쁜 짓을 한 것 같아 조금은 찜찜합니다만..이번에 그냥 눈 질끈 감고 가만 있을까 고민입니다.

 

여러분들 잘 아시겠지만 요새 델타와 댄공이 서로 소원해져서 델타 일반석 대부분의 클래스가 댄공으로 적립이 안되고 있습니다.

 

지지난번 델타 L클래스를 탑승하면서 제가 질문을 올렸고(참고)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델타로 잘 적립 했습니다.

 

당시에는 출발지(A)에서 목적지(B)로 갈때 1-stop에(경유지 C) 모두 같은 L클래스 였습니다.

그리고 출장 후에 델타 홈피에 들어가 eticket 번호 넣고 적립요청을 했었습니다.

 

얼마전 출장에 다시 델타를 타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왕복이 모두 다른 클래스가 걸렸습니다. A-C-B 및 B-C-A 왕복 모두 1-stop, 그리고 댄공번호 입력하여 예약.

A-C : Q

C-B : V

B-C : K

C-A : K

 

잘 아시듯 V 클래스만 적립이 안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일정이 국내선 치고는 단거리가 아니어서 댄공으로 적립되는 Q와 K클래스는 댄공으로 적립하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만약에 델타 홈피에서 신청을 하면 모든 구간의 마일리지가 델타로 적립될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CC에 메일을 썼습니다.

 

요지는 '나머지는 걍 놔두고 C-B 구간만 델타로 적립해줄 수 없겠니?'

 

그랬는데

답장이 오기를..

'응 알았어 마일리지 넣어줄께'

그런데 지금 델타를 가보니 4 구간 모두 델타 마일리지가 들어가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헉...그럼 내 댄공 마일리지를 빼갔나? 하고 댄공에 로그인해보니 아직 그대로 있더군요 V클래스 0마일 포함..

 

이로써 한 번의 여정으로 양쪽에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약간의 황당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양심상 도로 가져가라고 해야할 지, 아니면 입 씻고 있어야할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