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톨킨의 광팬이다 보니 LOTR 은 1,2,3 편 모두 개봉첫날 첫시간에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이제 아이들이 생기다니 보니 맞길때가 마땅치 않아서 개봉 3 째날 보게 되었습니다.
호빗의 원작이 워낙 짧은데 그걸 늘려서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피터젝슨 감독의 능력에는 찬사를 보내고싶어용.
볼수록 촬영지인 뉴질랜드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레골라스는 원작에도 없던것을 엘프여자와 함께 등장시켜서 주인공급으로 무리없이 소화시키는 피터젝슨이 놀랍구요.
영화를 보면 볼수록 감독이 톨킨팬인건 확실한것 같아요. 여러가지로 참 꼼꼼하군요.
3 편에서 액션들이 팡팡 터질것 같아요. 드래곤과의 전투신, 종족간 대전투, 그리고 호비튼으로 돌아가는 빌보씬도 기대되고
여러가지로 톨킨팬들에게 피터젝슨은 은인입니다. 이정도라면 정말 잘 만들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간혹 원작 훼손회손했다고 피터 잭슨 욕하는 톨킨 팬들이 있는데 그러면 안되죠 ㅋㅋ 반지의 제왕 1편 봤을때의 감동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스파이더맨과 더불어 입 쫙 벌어지게 한 영화입니다.
제 생각에는 누가 만들어도 이만큼 못만다고 봐요.
3D로 봐서 그런지 HFR의 장점이 크게 체감이 안 되던데,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요?
그나마 피터 잭슨 감독님 아니었으면 48프레임 영화를 감상하는 것은 아직도 요원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일단, 그 정도면 잘 만들었다는데에는 동의 합니다.
그런데, 저는 반지의 제왕의 경우는 한편한편 독립적으로도 영화적 가치가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충분하다고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인문학적으로 가치있는 다양한 소재들도 잘 풀어내구요. 그런데 그에 비해 호빗은 한편 한편 볼 때마다, 아.... 결론부분이 애매하네.. 싶더군요.
하지만, again 재밌게 봤습니다.
꺄아 보셨군요!! 저도 내일 저녁에 보러갑니다 ^^ 기대돼요, 일부러 아이맥스 3D에서 보려고 영화관 찾고있어요 ㅎㅎ
광고 보니까 용이 폼잡고 있던데.. 아직도 싸우지 않았단 말입니까!
제가 톨킨빠로서 말씀을 드리면,
호빗이 먼저 쓰여졌는데 톨킨이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처럼 해주는데서 시작한거지요. 상당히 유아스러운 부분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 이유는 아이들을 청중으로 해서 한 이야기가 기초라서 그래요. 그리고 반지의 제왕을 십몇년에 걸쳐서 집필했는데 유명한 CS루이스와의
맥주모임(맥주모임은 상당히 중요함)에서 낭독을 해주는 식으로 완성해나갔다고 해요. 이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닌거죠.
그리고 호빗도 그후에 상당히 많이 개정했는데 반지의 제왕과의 연계부분을 매끄럽게 해주기 위해서 살을 많이 붙인거지요.
소린의 유랑생활이나 네크로멘서를 찾아가는 부분은 상당부분 후에 덧붙여진거예요.
피터젝슨이 대단하고 하는것은 호빗이 LOTR 에 비해서 분량이 1/10 밖에 안되는데 톨킨의 다른소설인 실마릴리온이나 등등을
참고해서 분량을 늘리건 그만큼 대단하다고 보아요.
또 흥미로운것은 톨킨이 LOTR 을 쓸때 한참 고민하고 있었는데 10 여년에 걸쳐서 CS 루이스가 옆에서 보고 있다가 한달(!)만에 후루루룩 써내려가고
먼저 출판까지 한게 나니아 연대기여요. 톨킨이 이일로 CS 루이스에게 상당히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하죠. 자기 생각을 모티브로 해서 조잡하게
썼다 뭐 그런 감정적인 요소가 있었데요. 톨킨은 편집증 환자에 가까웠고 CS 루이스는 상당히 순발력이 좋아서 거침없이 빠르게 자기 스토리를
완성하는 능력이 있었죠. 물론 두분다 좋아하는 저로서는 톨킨의 책들이 훨씬 완성도가 높다고 느끼기는 해요(소설)
CS 루이스는 변증서에서 탁월하다고 느끼구요
티모아우님~~
난 영화는 별로 조아하는 편이 아니라.. 그냥 가만히 안자있는거 자체를 시러해서리..........ㅋㅋㅋ
뉴질랜드는 사람살기에 정말로 조아요...
내가 3년 살아보아서 알기 때문에 추천해부요..근디 나라가 관광 수입으로 묵고살아서 마땅한 잡 찾기가 쉽지 안아서리................
암튼 살기는 기가 막힙디다....ㅎㅎㅎ
와이프가 티모님처럼 톨킨 광팬이라
보고왔는데 웬지 또 보러가자고 할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잘만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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