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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Q] 보험사와 사고 settlement 협상 - updated

goldie | 2013.12.17 05:53:0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댓글에 약속드린대로 업데이트 올립니다. :)



* 일단 변호사와 상의했습니다. 

  액수로 보아 제가 직접 해결하는 것을 추천하더군요.

  

  변호사의 설명:

  - 보통 병원비의 x3을 청구

    : x1은 병원에 지불 (저의 경우는 보험사가 직접 지불하니 해당 없음)

    : x1은 변호사님이

    : x1은 제가


  - 그런데 서류비용이나 기타 비용을 제가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제가 보상 받는 비용은 x1보다 많이 적어질 것이라고 하시네요.

    변호사님이 자신은 수임하나 안하나 관계 없으나, 큰 사고가 아니니 직접 해결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 게다가 case가 거의 끝나가기 때문에요..


* 배경지식: 뒷차가 저희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서, 0% fault 사고.와이프님은 chiropractic에 4-5개월 다님



1. 남은 병원비: 제쪽 보험사 (Geico)와 거의 일주일에 30분씩은 전화한 듯 합니다.반년 넘게요.

    일처리하는 직원이 딱부러지지 못해서, 제가 선수교체를 요청했습니다만..

    막판인 관계로 그냥 그 직원이 끝까지 해결했습니다.


   - 제일 화난점: 제가 사는 주에서는 제 보험사가 병원비를 지불하고, 나중에 상대방 보험사에 청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조금 지불하고, 병원에서 연락오고, 제가 보험사랑 싸우고, 또 찔끔 지급하고..

     이게 무한루프로 돌더군요. 막판에는 메니저 바꿔서 한바탕 하긴 했습니다만... 영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전액 지급이 안된다면 일관성있게 그러던가.. 싸우면 찔끔 지급하고, 싸우면 찔끔 지급하고.. 

     병원비를 지불하긴 지불하는데, 싸우면 준다는 뜻으로 보였습니다.


   - 결국 이번에 보험 갱신때 보험사 갈아탔습니다.

   - 마지막 몇백불 남았는데, 병원에서 포기했습니다. 거의 일년을 찔끔씩 받으니 지쳤나봅니다.

   - 그래서 일단 병원비 마무리



2. 상대방 보험사와의 혐상

   - 일단 병원비가 모두 해결되고 시작했습니다. 그래야 서로 말하기 편하죠.

   - 처음에는 몇백불 보상하고 마무리짓자고 하더군요. 푸힛. 그동안 병원 다니느라 깨진 시간만 얼마인데.. 4개월을 병원 다녔는데?

   - 저쪽에서 그러더군요. 

      "응급차 탔냐?"  

      -> 아니

      "그럼 별로 다친것도 아니고 심각한 것도 아니네. 그냥 이선에서 끝내자" 

     -> 그럼 아무리 경미한 사고도 일단 응급차 타야 하니? 왜 응급차 탄걸로 구분하지?

      "아니.. 뭐 그렇다기보다는..." 

     -> 허리 아파서 4개월을 고생했다는데 뭔소리야? 응급차 안탔으니 그냥 경미하다고? 메니져 바꿔.



    - 결국은 저쪽은 선수교체가 일어났습니다.



3. 헛소리 말라는 장문의 편지 발송

   - 그동안 피해 상황을 하나 하나 정리했습니다.

   - 그냥 불평을 쓰지는 않구요.. 하나 하나 집어서 어떤 피해가 있었다는 것을 적었습니다.

    사소한 것은 애들 렛슨 취소부터 (병원 다니느라 라이드 불가), 병원 다닌 시간 계산, 거리 계산, 기타 피해 상황 등등등.. 

     모두  모든 피해의 정량화.

     두페이지정도 편지 써서 보낸듯 합니다. 


     쓸데없이 글 늘려쓰는 것에는 (그리고 뭔가 있어보이게), 나름대로 훈련이 잘 된듯합니다. 아 개뿌듯.

     proposal 쓸때 고생 많이 시켜주신 예전 지도교수님께 감사.



4. 마지막 협상

   - 바뀐 선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병원비 x1으로 퉁치자. 

   - 보통 합의 조건이더군요. 오케.나도 지겨워.




결국은 피해 상황을 하나 하나 적고, 가능하면 리스트로 만들어서 보내니 뭔가 말이 통하더군요.



case closed!

 

    










--------------


이게 좀 여쭤보기도 애매하고 그렇네요.


저희가 1년반전에 0% fault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냥 뒤에서 저희 차를 들이받은.

그래서 와이프 차가 약 $2,000정도 들여서 범퍼 (+후방 카메라 등등해서) 바꿨고 (흑흑.. 새차였는데),

와이프님의 치료비는 약 $5,000불 정도 나왔는데요.

사고 후유증은 없습니다.


사고 직후 한국에 가서.. 첫 몇주간 골골거린것은 맞습니다만.

표를 미리 사놔서요.. 

뭐 이걸로 뭐라고 하기는 그렇구요.


허리 통증으로 약 4개월간 chiropractic을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오래 서있지도 못했거든요.

그리고 병원 다니느라 깨진 시간만해도 꽤 될것 같습니다만..



보통 settlement로 어느정도 선에서 협의해야 하나요?

빠득빠득 우겨서 더 받을 생각은 없고, 일반적인 경우에 받는 만큼만 받고 사인할 생각인데요.

보통 어느정도 선에서 해결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게 대놓고 얼마 받아야 하는지 여쭤보기가 좀 멋적네요. --;

쪽지 답글도 환영합니다.



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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