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승정입니다.
본의 아니게 에피타이져격이 되이버렸던 1편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2편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권후기 - https://www.milemoa.com/bbs/board/1582176
EK(에미레이트 항공) 일등석 탑승기 -1편- https://www.milemoa.com/bbs/board/1726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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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내 게이트에서 탑승권을 확인받고 나가면 터미널에서 들어오는 사람들과 합류하게 제트 브리지를 통해 비행기에 탑승하는 구조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는 제트 브리지 2개를 동시에 연결하여 첫번째 제트브리지로는 일등석/비지니스석 승객이 탑승을하고
두번째 제트브리지로는 이코노미석 승객들이 탑승을 하게 됩니다.
비행기에 탑승할 때 승무원들이 탑승권을 확인하고 일등석인 경우에는 자리까지 안내를 해주게 됩니다.
저도 제 자리를 안내받고 앉게 되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보잉 773ER 일등석>
자리에 착석한 후에는 저를 담당할 승무원, 부사무장 그리고 사무장이 와서 인사를 하고, 담당 승무원이 제가 입던 코트를 옷장으로 가져가서 넣어주고 출발 전 음료...당연히 샴페인...을 주문한 후 부지런히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좌석 옆에 있는 미니바> <전원포트>
<기내 엔터테인먼트 장비 무선 리모트 콘트롤러> <에어덕트>
<좌석조절스위치, 좀더 세밀한 조정은 위의 무선 리모트 콘트롤러로 가능> <수납공간 및 이불>
<에어덕트, 스피커 및 좌석등> <USB포트, 아이폰 충전가능>
<좌석에 따로 구비되어 있는 화장품들> <스낵베스킷>
<출발전 나누어준 대추 비슷한 과일과자> <미니바 안에 있던 중동 버젼의 콜라>
<PDB로 받는 돔 페리뇽 2003년> <이륙전 활주로>
이륙전에 샴페인잔과 스낵 베스킷을 다시 가져갑니다. 순항고도에 도달한 후에는 다시 갔다주고요.
순항고도에 도달한 후에는 음료 및 식사 주문을 하는데요. 비지니스 및 일등석의 경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단 음식준비시간이 있기때문에 30분정도 전에 말해주어야한다고 하더군요.
식전주로는 다시 돔 페리뇽 2003년을 마시고요.(아마 제가 한병은 작살내었을듯...)
라운지에서 워낙 음식을 많이 먹은지라 에피타이져는 생략, 메인 디시로 인도식 치킨카레 비슷한 걸 선택하여 먹었습니다.
전 원래 한국에 있을때도 인도 및 중동음식을 좋아했었고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정말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일본항공 일등석 탑승시 중간에 간식으로 주문해서 먹었던 일본식 카레도 맛있었고요.
아마 하늘에서 먹을 수 있는 카레중 가장 맛있었던 거 같습니다.
<돔 페리뇽 2003년도> <돔 페리뇽 한잔과 따뜻한 견과류>
돔 페리뇽 4잔째를 마시고 있던 중 담당 승무원이 에피타이져 메뉴에 있던 아랍음식 중 몇 개를 따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마 견과류만 먹고 있던 모습이 불쌍해서였을지도...ㅠㅠ 아님 샴페인으로 배 채울 생각이니? 좀 그만 마셔라..라는거였을지도...
그리고 두바이 입국시 Fast track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도 가져다 주었습니다.
<에피타이져에 있던 몇가지 음식> <두바이 입국심사시 Fast track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
메인으로 나온 인도식 치킨카레를 맛있게 먹고 디져트는 스킵한 뒤에 창문을 열어보니 예쁜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저녁으로 먹은 인도식 카레> <3만5천피트상공에서 본 노을>
캐나다 상공을 지나갈 무렵 기내 소등을 하였고요. 자기전에 기내엔터테인먼트장비를 조작할 수 있는 무선 리모트 콘트롤러를 가지고 놀고 시작했습니다.
콘트롤러를 통해서 에어쇼도 볼 수 있고, 좌석위치의 상세 조정, 4개정도 되는 기내등 점멸, 좌석출입문 개폐 및 마사지도 가능했습니다.
마사지 기능을 작동시켜보긴 했지만 머 딱히 좋지는 않은듯 싶었고요.
그리고 무선으로 작동하는지라 가끔 에러가 나기도 했습니다.
<에어쇼 화면> <좌석조절기능>
<좌석조절기능2> <마사지 기능>
<기내등 조절> <좌석출입문 개폐조절>
<에러화면>
돔 페리뇽 한병을 혼자 작살냈더니 마셨더니 잠이 솔솔 오기 시작합니다.
때마음 센스있는 승무원이 지나가면서 머 필요한 게 없으십니까? 라고 물어보길래 침대 좀 만들어 돌라고 하고 잠시 자리를 비켜줍니다.
약 1분 뒤 돌아오니 침대가 이쁘게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누워서 바라보니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처럼 비행기 천장이 반짝반짝 거립니다.
<좌석이 침대상태로 변한 상태> <누워서 찍은 사진>
<비행기 천장>
그리고 역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안에서는 소녀시대를 봐야 제맛이지 말입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일등석 침대도 나쁘진 않지만 다른 요건들은 전부 제외하고 단순히 일등석의 침대의 편안함만 기준으로 한다면 일본항공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물론 그 땐 젋어서 그랬을수도)
자고 일어나서 좌석문을 열고 멍하니 앉아있었더니 벌써 두바이가 2시간정도 남아있었습니다.
패트롤 돌던 질럿이 공격을 담당 승무원이 절 발견하고는 아침 드릴까요? 마실것 좀 드릴까요? 물어보길래
냉큼 오렌지 쥬스를 주문하고 화장실을 갔다왔더니 침대를 싸악 정리해 놓더군요 ㅎㅎ
메뉴판에서 아침을 골라 주문하고 약 15~20분정도 걸린다고 했지만 10분만에 다 준비해서 가져다 주더군요.
베이컨과 소세지가 없는 아침은 무효
(캐세이 퍼시픽 항공 아침이 정말 끝내줍니다. 원래 베이컨 소세지 햄 셋 중에 하나 골라야되지만 방긋 웃으면서 다 먹으면 안되냐고 물어보면 항상 3개 다 준비해서 가져다 주거든요 ^^ 물론 속으로는 돼지자식이럴지도)
<오렌지 쥬스> <아침식사>
<아침식사 클로즈 업> <빵 바구니>
착륙할 때가 되어서 랩탑은 싸서 넣어놓고 기내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뒤적거리다보니 한국영화도 꽤 있더군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 몽타쥬 등등 5개 정도 잇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영화목록에는 한글자막이 있는 외화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영화목록>
먹고 자고 먹고 했더니 어느새 두바이 공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16시간, 8천마일 비행의 끝이 모이는 순간입니다.
두바이공항 에미레이트 항공 일등석 라운지와 두바이-인천구간 탑승기를 다룬 다음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와 후기 감사드려요. 지난번에 절묘하게 끊겼던 후기는 2탄을 위한 일보후퇴였던거였군요.
일등석 진짜 좋네요. 저도 언젠가는 일등석 타볼수 있겠지요 ㅜ 분발해야겠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에 몸이 아팠었지요 ㅠㅠ
어제 저녁에 몸이 조금 괜찮아져서 잽싸게 사진 편집을 하고 오늘 올리게 되었습니다 ^^
에미레이트 항공 일등석은 마일대비효능이 딱히 좋진 않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타볼만 한 것 같습니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승정님 정말 죄송해요... 추천 누른다는걸 실수로 비추 눌렀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 정독하고 다시 댓글 쓸께요 ㅠㅠㅠㅠ
다른분들이 추천 많이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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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말 좋네요, 좌석옆에 있는 음료를 그냥 고를수 있게 해 놓았네요... 나올때 음료를 캐리온에 넣어서 가지고 나오면 승무원이 눈치주겠죠? ㅎㅎㅎㅎ
에스티 라우더 어메니티도 정말 좋아 보이네요...
몇일전 본 블로그에서는 기내에 샤워시설도 있던것 같은데 사용 안하셨나봐요. ^^
정말 잘 봤습니다. ^^ 저도 언젠가 일등석을 한번 타봤으면 좋겠어요. ^^
저도 곧 두바이 몇번 가게 되는데 두바이 후기도 기대합니다. 저야 이콘이라서 일등석 라운지랑은 거리가 멀지만요 ㅎㅎㅎ
나이쑤~~~ ㅋㅋㅋ (정말 실수이신지요 ㅋㅋㅋ)
ㅋㅋㅋ 기다리던 후기가 올라와서 반가움에 막 덤벙거렸네요 ㅎㅎ
저번에 어떤분은 제 댓글을 신고 하시기도 하시던데.. 누구였는지 기억은 잘 안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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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가물가물하고 궁금해서 찾아 봤더니, 그때 제 댓글 신고하신 분이 블랙커피님 맞으시네요??? ㅎㅎㅎ
ㅋㅋㅋ 기억하고 계셨는데 일부러 어떤분이라고 하셨죠? ㅋㅋㅋ 그때도 손이 미끄러져서 실수로 비추 눌렀었는데 ㅎㅎㅎ
75% 정도 기억했는데, 혹시 아니면 실수 할까봐, 일단 쓰고, 가서 확인하고 왔습니다. 그땐 비추가 아니고, 마모님께 '신고' 하셨었습니다. ㅎㅎ
ㅋㅋ 노안 ===3=3
베루눌리 방정식을 이용해서 equilibrium 만들어 놓겠습니다 ^^
ㅋㅋㅋ metastable 안한 equilibrium 만들어주세요 ^^
무의식중에 본심이 드러나셨나봅니다. ㅋㅋ (아 배아파!!)
저는 추천~ ㅋ
물마시다 모니터에 뿜었어요. 제 컴퓨터 블랙커피님이 purchase protection 해주실건가요? ㅋㅋ
설마 저번에 끈어서 올렸다고 ㅠㅠ
괜찮습니다 ^^
미니바에 있는 음료는 기본적으로 미지근해서요 전 그냥 승무원한테 차가운 거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물론 몇개정도는 가지고 나와도 머라고 하지 않을거 같은데요 ㅎㅎ 원래 마시라고 가져다 놓은거니 말입니다 ^^
두바이에서는 관광을 안 했습니다. 그냥 라운지에서만 있었고요 ^^ 원래 나가려고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더운 걸 워낙 싫어하는데다가 비행기를 20시간 넘게 탔더니(토론토-샌프란시스코-두바이) 너무 피곤했었거든요.
음... 부럽지 않은척 하기에는... 너... 너무 좋군요 @.@
흡사 호텔에서 미니바를 통째로 터는 기분이 드셨을듯 합니다. 얘를 어떻게 해야 타볼 수 있으려나~~~ 음...
저도 원래는 하와이 갈려고 모아놓았던 AS마일을 털었습니다 ^^ 마일대비효능은 딱히 좋진 않게 느겼지면 타고나니 그래도 쓸만하다 싶더라고요 ^^
넘넘 훈훈한 후기입니당.. 제가 타려고 했던 샌프란-두바이-인천을 먼저 타셨네요 ^_^
원래 전 토론토-두바이-인천을 타려고 했는데 availability가 죽어도 안 나오더라고요. 결국 출발 10일전에 샌프란 자리 하나 떠가지고 잡아서 갔습니다 ^^
주도면밀한 마이크로 후기 감사드립니다. 막 일등석 타고 이젠 하기 준비하는 기분이네요 ^^
비행시간도 16시간이나 되는지라 놀다가 질리게 되면 심심하다보니 이것저것 다 찍게 되더라고요 ^^
뭔가 아랍의 석유제벌같은 분위기네요.
아무래도 그런 분위기이지요? 맨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었습니다 ^^
EK 1등석 왕 좋네요~ 후기도 자세하고 좋아요!
감사합니다 ^^ 원래 좀 더 자세히 적을라고 했는데 사진을 몇 개 까먹고 안 찍었더라고요 ㅠㅠ
아무래도 오일머니가 많다보니 삐까번쩍하더군요 ^^
제가 지금 타고있는 LH F하고 비교되는 화려함입니다..
LH F는 깔끔하면서도 각잡힌 분위기를 띄고 있어서요..
게다가 오늘이 뭔날인지 8석중 무려 7석이나 채워서 사진도 별로 못찍었네요..-_-;;
개인적인 취향차이이겠지만 저는 황금색 분위기의 화려함보다는 LH의 깔끔함이 좀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
Don perignon 2003 한 $160 하네요...
그거 뿐만이 아니라 다~ 부럽습니다~ ㅋㅋ
오오 역시 미국이라서 술값이 싸군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200불 조금 넘던데요 ㅠㅠ
와우!
좋습니다 그려... 금색이네요. 황금색....ㅎ
그렇지요? 비행기 맨 처음에 탔을때는 너무 화려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
역시 중동 금장! 1등석 승객을 위한 개인기사가 두바이에서 대기하고 있는거 맞나요?
예 미리 웹사이트 통해서 48시간전에 예약하면 되는데요, 저는 이번 경우에는 그냥 공항 안에서만 있었습니다 ^^
ㄷㄷㄷㄷㄷㄷㄷㄷ
덕분에 눈 호강 많이 하고 가요 ㅎㄷㄷㄷㄷㄷ
역시 럭셔리는 황금빛 ㅎㄷㄷㄷㄷㄷ
좌석 구석구석을 황금도장을 했더라고요. 진짜 금이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ㅋㅋ
험 저는 첫 사진만 보고 중동은 글씨 쓰는 방향도 다르더니 1등석 의자가 벽에 붙어 있구나 했습니다.
ㅠㅠ 제가 사진을 회전하는걸 깜박했습니다 ㅠㅠ
후기 감사드려요. 직접 일등석을 타지는 못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상세하게 후기를 써 주셨네요. ^^
마모에서 다른 회원님들이 쓴 거에 뒤지지 않게 적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사진은 많이 찍긴 했는데요 ㅎㅎ
결정적인 에러는 글솜씨가 없다는 것이죠 ㅠㅠ
엉뚱한 상상인데 저런 비행기에 슬랏머신을 설치하면 항공사도 돈벌고 손님을 가면서 게임하고 좋을것 같아요 - -;;
세금문제는 공해상(?)에 떠있을때는 영향을 안받는걸로 아니까
비행기표 따먹기 슬랏머신 이라던지 물론 돈잃으면 GG
오오 +ㅁ+ 티모님 매우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나중에 티모님이 지주회사 비슷한 거 하나 세우시고 마모 회원님들이 출자하여 항공사 하나 차리면 ㅋㅋㅋ
근데 세금 문제보다 gaming license & policy의 문제가 좀 더 클 거 갔습니다 ㅎㅎ
감사히 잘 봣습니다..
황금색이 들어 가서 그런지 좌석이 역시나 고급 스러워 보이네요...
승무원은 어땠는지 감상문이 없네요. 아.. 두바이 너무 가보고 싶은데... 언젠가 저도 이콘 타고 갈수 있는 날이 있겠죠?
커억~ 멋지네요. 목표수정. 이걸 타야 되는군요. 근데 승무원 얘기도 좀 해주세요? ㅎ 다 가리고 눈만 내놓거나 그런건 아니겠죠?
완전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일등석은 아직 못타봤는데, 갑자기 이거타고 두바이를 막 가야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와~~ 눈이 호강하네요 ㅎㅎ 제 평생 일등석 탈 일은 없으니 ㅜㅠ
그나저나 승무원 명함은 잘 받으셨는지요?
승정님... 부럽습니다...
샤워실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16시간 비행 시간도 휘릭 지나갈 거 같아요 ^^
흠..샌프란 두바이 인천이라......... 그래도 엄두가 안 나긴 하는데 후기 보면 타 보고 싶고 ㅎㅎㅎㅎ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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