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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기름 냄새 작렬 컴플레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새나라소년 | 2013.12.19 18:16: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아파트 때문에 골치 아픈 새나라 소년입니다. 
(압니다. 이사 가버리는 게 백번 낫죠. 근데 16개월 애 델고 이사 결정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 아침에 저희 아파트에 주차장 청소를 한다고 파워클리닝 업체가 와서 오늘 아침부터 저녁 7시 반까지 거의 하루종일 청소를 했습니다. 
문제는 청소기계에 들어가는 연료(제 생각에는 경유인듯)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저희가 많은 고통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유닛이 바로 주차장 위층이라 환풍구를 통해서 냄새가 들어왔는지 온 집안에 기름 냄새가 꽉찼습니다. 
계속 환기를 해도 완전 빠져나가지는 않네요. 
저는 일하느라 저녁에야 집에 들어왔지만 아내와 16개월된 아이는 그걸 하루 종일 맡고 있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는 방금 재웠고 특별히 아픈 데가 있어보이지는 않지만, 말못하는 아이라 걱정이 됩니다.
아내는 두통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기침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도 호흡기쪽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제 생각에는 이게 뭐 죽을 병은 아닌 것 같고 병원에 간다해도 뭔가 특별히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화가 나는 것은 이런 상황을 야기시킨 아파트 매니지먼트입니다. 
물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겠지만, 좀 많이 화가 나서요. 
주차장 청소를 굳이 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4년 반 살았는데 처음) 일주일 전 쯤에 일단 공지는 미리 하긴 했습니다. 
주차장 클리닝 할 거라구. 소음만 좀 있을 줄 알았죠. 
근데 이렇게 냄새가 날 거라는 공지는 없었어요. 
이게 유독가스라면 유독가스라고 할 수 있는 건데 스모크 디텍터도 작동을 안했어요. 
왜 가라지 문 실수로 닫고 차 시동 걸어놓으면 냄새 꽉 차잖아요. 꼭 그런 냄새였어요. 
그리고 얼마나 싸구려 클리닝 업체를 쓴건지, 그 사람들도 마스크도 안하고 엄청 기름 냄새 꽉 찬 주차장에서 일하더군요. 
요새 그런 업체들도 environmentally friendly 막 이러면서 광고하고 그러는데 전혀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업체를 쓴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열받아서 전화하고 막 그랬는데 딱 아파트 핸디맨만 전화 받더군요. 
매니저는 6시에 퇴근인데도 제가 5시 반에 전화했는데 역시나 자리를 비웠더군요. 
항상 늦게 오고 일찍 가고, 거의 항상 자리를 비워요. 진짜 놀면서 일하는 거죠. 
또 한 가지 집고 넘어가고 싶은 건 매니저, 어시스턴트 매니저, 핸디맨 중 아무도 클리닝 업체가 일하는데

수퍼바이즈하는 사람 한 명 없이 전부 아파트 안에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제가 그 매니저가 저한테 전화해야 한다고 핸디맨한테 전화했더니,

역시나 핸디맨 통해서 너무 냄새나면 호텔 가라고, 호텔 가면 $75 크레딧 준다고 그러더라구요. 
참 내 $75 가지고 ‘호텔’을 가라뇨. 모텔을 가야할 돈인데. 
애 일찍 재웠는데 가긴 어딜 가겠습니까. 

아무래도 소송 걸고 그러는 건 안되겠죠? 
매니지먼트에 제가 뭘 요구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그냥 사과만 할 것 같긴한데 아무래도 열이 많이 받네요. 
렌트 인슈런스 든 거에선 뭔가 클레임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제가 좀 많이 화가 나서 좀 까칠해진 것 같긴한데 어쨌건 참 힘든 밤이네요. 
마적단 여러분께 그냥 푸념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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