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매니저가 '앞으론 연봉을 2년에 한번 올려주겠다' 고 통보하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마음을 비우고 있었습니다.. 물론 약간 기대를 하고 혹시 이야기할 찬스가 있으면 인상해달라고 이야기할 거리는 만들어두고 있었죠...

올해 저희 그룹 실적이 좋지가 않아서 올해부터 매니저가 많이 푸시를 했고 저도 조금 책임을 느껴서 열심히 일하긴 했는데...

갑자기 오늘 부르더니 조금 올려주겠다고 합니다.. 뭐 별 금액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의료보험 디덕터블이 500불이 붙고 보험료도 올라서 좀 기분이 그랬는데 다행히 실 연봉이 줄어드는 일은 없게 되었습니다. 세금 합치면 뭐 쥐꼬리만큼 상승?

대신 제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 일에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고 다른 사람 붙여주겠다고 하네요 T.T 뭐 저도 동의하는 상황이라 뭐라고 하지 못했는데 저도 MVP 플레이어를 유치하려면 제 스스로 돈 많이 벌어와야 하는 실정이라... 다 제가 잘 해야하는 상황이지요..

매 해 연봉 협상 (실제로는 통보네요.. 싫으면 회사 나가는 거죠..) 때마다 항상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다' 는 말을 듣는데 내년에는 '실적이 좋다' 는 말을 듣고 싶네요.. 올해는 저도 몇가지 잘못한 게 있어서 사실 제 욕심에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인상분에 전혀 만족하지 못하지만 올해 그룹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평균정도는 했으니 내년에는 빅 점프를 해야겠습니다 ^.^

월급쟁이 여러분들도 연말에 연봉 협상을 하시나요? 아님 회사 들어오신 달에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