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에 대해서는 티끌만한 시비, 아니 찬양 이외에는 어떠한 비찬양적 언급도 용납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참 궁금합니다.
과도한..... 병리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광기....
“연아 의상논란, 왜?” 영웅을 향한 대중의 집착: http://fashion.mk.co.kr/view.php?year=2013&no=1263926
그냥 요즘 말로 오지랍 이라고나 할까요.
축구하면 모두가 축구 감독이 되는 것처럼..
물론 저 기사도 오버를 하기도 했구요.
제가 보기에는, 김연아와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오지랖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나는, 집착성과 폭력성과 피학성(스스로 여주인에게 기꺼이 굴종함으로써 쾌감을 탐닉하고자 하는)까지 엿보이는 것 같아서 참 신기합니다.
김연아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김연아는 소위 빙엿의 뻘짓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재능과 피나는 노력으로 그 자리에 올랐죠.
소속사와의 마찰, 지속적인 빙엿의 무관심, 일본 안티들의 매도, 심사위원의 편파판정 등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딴...
여기저기서 억압받고 상처받은 대중들의 욕구를 대신 성취시켜주고 카타르시스를 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감정이입이 된 사람에 대한 공격에 맞서 그런 집착성과 폭력성과 피학성이 엿보이는 오지랖을 발사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제가 실제로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김연아가 실제로 그런 정도의 입지전적 인간 승리의 인물인가요? 실력이 세계 유일의 월등이라는 건 알겠더만요.
저도 잘 모르는데요... 불모지에서 세계 1위 했으면 뭐... 그렇게 봐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연아가 은퇴하면 제일 슬퍼할 사람은 안무가 데이빗 윌슨 일겁니다.
자신이 상상한 안무를 현실로 보여주게 한 유일한 선수이니..
진짜 그럴것 같아요..
김연아 논란의상이 궁금해서 조금 전에 유튜브로 보고왔는데, 역쉬 너무 아름답네요...피겨에서 발레리나를 보는 느낌은 김연아 아니면 누구도 못 해내는 것 같아요..대단대단~
근데 의상이 제 눈엔 컨셉에 맞게 잘 만든 것 같은데, 왜들 광분하는 걸까요? 전혀 단무지스럽지 않고 고급스러워 보이는데요..헐~
김연아가 당한 일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라면,
당군 위인전을 쓰고도 남지요.
월등하고 훌륭한 건 객관적이고 분명한 거 같애요.
문제는 그것을 즐기고 나누는 일부 극성팬들은 도를 아주 많이 지나치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고통과 고난을 준 "놈들"에 대해 분노하는 거야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왜 생각이나 평가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 일반인의 입까지 원천봉쇄하는 것인지.....
대중은 영웅을 필요로 합니다. 다만 그 영웅이 이문열 소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변할 때 대중도 함께 괴물이 되는거 겠지요.
영웅이 영웅다울 때 모든 문제는 사라질 거라는... ^^
아이돌이 저런 옷 입고 공연 한번 하면...
그 코디 거의 사망진단서 우선 병원에 떼어 놓고 옷 입혔어야 했을 거에요...
왜들 저렇게 난리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도 김연아는 성역이지요.
연예인으로는 수지
얼마전에 수지 어깨가 넓다고 여자유저가 글썼다가 다구리맞는데 와 진짜 너무 하더군요.
난 원래 윤아만 좋아하니까 이승키 이 쉬키.. 아 이야기가 새는데
어쨌거나 대중,서민,일반인 뭐 이런 단어를 쓰기는 싫지만 맹목적인 사랑의 대상이 필요한것 같아요.
역사를 봐도 그런 대상을 항상 필요로 하고 항상 그래왔으니.. 다만 그 사랑이 미움으로 변하는것도
한순간이라는게 무서운거죠.
좋아해도 적당히 미워해도 적당히 중용을 지키는게 중요한것 같음. 연아빠들은 너무 심함.
기념(?)으로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국내 대회 실시간 링크 하나 올립니다.
2014 피겨 종합 선수권 대회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yeona&no=439350&page=1
방금 TV로 봤는데요... 한 때 피겨스케이팅으로 유명했던 ㄹㄹ 초등학교 교복색깔이네요.
코디가 컨셉을 그쪽으로 잡은 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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