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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개골개골 새해 소원성취 했습니다 | 범핑당한 이야기

개골개골 | 2014.01.04 11:11:5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그간 꼭 해보고 싶었지만 여건상 못해봤던 일을 오늘 드디어 이루었습니다. 지금은 호텔가는 길이라 길게 못쓰고, 체크인하고 느긋하게 컴퓨터로 디테일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소원성취로 너무나 기쁜맘에(?) 일단 소식이라도 전하고 싶어서 셀폰에서 끄적여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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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비행기에서 범핑당하는 것을 자의반/타의반으로하고 방금 호텔에 들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볼렌티어 하고 싶어도 올챙이도 있고... 바로 회사도 출근하고 해야되서 금전적 유혹에 빠질 수가 없었거든요... 제가 요런거 맘 편히 당하려고 일부러 토요일 저녁 귀가 비행기를 예약한건 아닙니다 :)


일단, 이야기의 발단은 며칠 전에 다른 분의 비행기 딜레이 관련 쓰레드에 제 FLL-ATL-SFO 비행편도 자리 배정이 안되어 있고, 오버부킹되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요... 사리님과 리빙피코님이 직접 비행편 검색해서 오버솔드 되었다고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때는 아직 베이지역에 있을 때였구요. 어쨋든 여행은 해야겠기에  플로리다로 일단 날아와서... 매일 밤 델타 사이트에서 체크해 봤더니 5일째인가 마침 3자리가 비어서 잽싸게 좌석은 지정했구요... 그래서 비행기 못타는 이야기는 그냥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오버부킹되어 있는 줄은 알고 있었기에, 어제 출발 23시간 전에 잽싸게 web check-in 했구요.


그리고 오늘 2시간 전에 공항 도착해서 체크인 키오스크 이용해서 다시 자리 확인하고... 짐 붙일꺼 다 붙이구요.  SPG Crossover Reward 혜택으로 동행 전부 짐짝 한개씩 공짜로요 ^^ 그리고 아멕스 플랫 카드 사용해서 느긋하게 라운지 들어와서 쉬다가 보딩한다길래 나가서 Zone1으로 (역시 SPG Crossover Reward 혜택) 탑승...


하려 했으나... 빨간불... "Not Cleared"... 직원이 뭔가 두드려 보더니만 제가 자리가 없답니다. 


개골: 무슨 헛소리냐 온라인으로 23시간 전에 체크인했고. 그리고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 또 하고 짐도 다 부쳤다.

델타: 너가 체크인 한 뒤에 FLL-ATL 비행기 기종이 변경되었는데, 그러면서 원래는 자동으로 좌석이 재지정되어야 하는데, 너는 거기서 누락된거 같다.

개골: 무슨 소리냐. 설령 그렇게 되었다 치자. 그럼 내 자리가 없는걸로 나와야 되잖아. 근데 2시간 전에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내 자리가 배정되어 있는걸로 나왔거든?

델타: 그래. 안다. 나도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시스템상의 glitch인것 같다.

개골: 설령 그렇다 쳐도 비행기 기종 바뀌면서 자리지정이 취소되었으면  e-mail이든 뭐든 노티스 줘야 되는거 아니냐?

델타: 그래. 안다. 왜그런지 모르지만 이건 게이트에서만 이래 나오는거 같아.


뭐 하여간 이것저것 말하는 사이에 사람들은 다 탑승. 개골 가족 3명을 위해서 이미 탑승한 사람들 중 볼렌티어를 불러봤으나 3자리나 나올리가 없죠. 그리고 이 비행기 웨이팅 리스트가 35명이나 있었거든요 ;;; 이미 볼렌티어 할 사람은 다 했겠죠.


이렇게 원래 탔어야 할 비행기는 제 checked baggage와 함께 샌프란으로 먼저 날라갔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어쩔 수 없죠.. 그래서 뭐가 최선이냐니까.... 오늘 돌아가는 비행기는 도저히 안되고... 내일 아침 비행기로 바꿔주겠다해서 할 수 없이 OK.


한 20분 기다리니까 다시 카운터로 오라면서 패키지 설명해 주네요.


델타: 우리가 내일 아침에 미네아폴리스 경유해서 SFO로 가는 비행기를 구해놨다. 이게 최선이다. 그리고 여행에 불편을 줘서 오늘 묵게될 호텔과 금전적인 바우처를 제공할꺼다.

개골: 그래. 할 수 없지 뭐.

델타: 일단 바우처는 델타 $400 바우처와 체크 $32x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머 대충 볼렌티어 하면 최대 이정도 받는걸로 알고 있었으므로 젠틀하게 넘어가기로...)

개골: 그래. 그럼 체크로 줘. (미쳤나.. 내가 쓸지도 안쓸지도 모르는 델타 바우처를 받게...)

델타: 나라도 체크를 선택할꺼야... 주소 적어야되니까 드라이브 라이센스 좀 줘봐.

델타: 그리고 호텔은 지금 수배해볼께...


공항근처 호텔 몇 군데에 전화를 걸었지만 몇군데는 풀 부킹이고. 공항호텔들 중에서는 Marriott 계열의 SpringHills Suite이 방이 있답니다. 가격은 $380.... ;;;; 그리고 이것저것 페이퍼웍을 하고 저에게 바우처들을 하나씩 건내줍니다.


델타: 이건 호텔 바우처야. 체크인할 때 보여주면 돼. $380

델타: 이건 Meal 바우처야. 내일 밤까지 쓸 수 있고. 1인당 $30씩해서 총 $90야. 호텔이나 공항에서 쓰면 돼. $90

델타: 이건 체크야. 인당 $724이고 총합해서 $2,172야.


앵? 처음에는 제 귀를 의심. 건내주는 체크를 보니 정말로 $724. ;;; 제가 처음에 액수를 잘못 들었던거죠... 흘...


바우처들 다 챙기고 호텔에 체크인하면서 슬쩍


개골: "혹시 내 marriott elite membership# 넣을 수 있어?"

매리엇: "물론이지."


앗싸.... 매리엇 1QS + 4,500포인트 획득.


그럼 저는 소원성취한 행복한 마음 + 이번 플로리다 여행경비는 거의 전액 회수한 기쁨으로 일찍 취침에 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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