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동안 푸드 스탬프를 모은걸 가지고 추천해주신 키스 시푸드를 가려고 시도 했습니다.
낮에 전화를 걸어 예약하려고 하는데 통화가 안되길래 봤더니...저녁에만 열더군요.
퇴근후에 가면 저녁 피크타임이고 위치때문에 사람이 많을것 같아 다음에 예약을 하고 가기로 하고 .....소살리토 스시란으로 출발했습니다.
금문교를 넘어 101번에서 바로 소살리토로 빠지는 램프를 타고나와 Bridgeway를 타고가면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베이브릿지가 멋지게 늘어서 있는 풍경을 등뒤로 하고 언덕에 보이는 밝은 톤의 집들을 구경하게 됩니다. 조금 더 가다 한블록 들어가니 얼핏 보기에 작아보이는 스시란이 보입니다.
일단 건물은 스시바가 있는 왼편 유닛과 그냥 바가 있는 오른편 유닛으로 나뉩니다. 그릴은 아마 왼편 유닛 스시바 뒤에 있는것 같더군요.
밝은 웃음을 건내는 홀 매니저가 안내해주는 스시바에 앉았습니다. 4명의 스시맨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7시경인데 스시바가 있는 유닛은 바에 세자리 빼고는 테이블까지 다 찼더군요..
단정하게 정돈된 접시와 테이블 그리고 냅킨. 따뜻한 물수건은 주지 않아 조금 서운했습니다만 나중에는 이런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밝은 웃음을 가진 웨이트리스에게 오제키 사케 작은 카라페 하나 시킵니다. 앞에 있는 스시쉐프에게 오마카세를 시켰습니다.
스시란은 기억을 되짚어 보니 한 4년전에 지나가다 들려 가볍게 롤만 먹고 나왔었습니다. 롤의 맛이 괜찮았던걸로 기억하지만 전공인 스시를 먹어보지 못했으니 제대로된 방문이 아니었겠죠..
오마카세 시작은 우미마스 (오션 트라우트)에 차조기 잎을 샤리와 네타사이에 끼고 특제 간장소스를 바른 스시로 시작했습니다. 그 후 캄파치, 메소 아나고, 니신, 등등...7피스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묘사는 생략하기로 하고...제 짧은 소견으론 이집 스시는 전통의 스시보다는 엑스트라로 한겹 혹은 두겹의 맛을 덧칠하는 하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지향하는걸로 느껴졌고..그 맛의 컴비네이션이 아주 신선했고 완성도가 높아보았습니다. 제 인생에 먹어본 스시중에 한 세손가락안에 드는 그런 맛이었구요.....거의 10년째 SFGate의 Bay area 100대 레스토랑(일식은 2~5개 정도 됩니다)에 들어가는게 과하다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키친 쉐프의 이름이 따로 써있는걸로 보아 키친쉐프도 한칼(?) 하는 걸로 보였는데요. 슈림프 뎀뿌라를 내왔는데 아주 튀김옷이 가볍고 기름이 거의 없게 튀겨오고....새우는 생생함이 살아있는...보통의 새우 튀김이 아니더군요..그후 여러가지 니기리 스시와 롤을 시켰는데 대부분 기대를 넘었고....일본산 우니는 감동이었습니다.
다음에 손님을 모시고 가서 이것 저것 뿌듯하게 대접할수 있는 집으로 제 스스로 평가를 해봅니다.
돌아오는길에 보이는 조명이 빛나는 샌프란시스코와 베이브릿지의 모습이 오늘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p.s. 몇달동안 모은 푸드스탬프를 한방에 다 써서 거지가 되게 만든 혈자님에게 이 보고서를 바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푸드스탬프를 모아 다음에는 키스 씨푸드에 예약을 하고 가보려 합니다. 얼마나 스탬프를 모아야 할지 ..................
스시란 전경, 정갈한 테이블 세팅
따뜻한 물이 들어있어 사케병 보온하는 자기, 계산서 (몇명이 먹었는지는 비밀 ㅋ)
식후 보고서 시리즈 좋은데요! ㅋㅋ
그나저나 혼자서 다 드셨군요!
아니....어케 아셨어요..ㅋ
대부분 테이블도 2인용으로 가족이 갈만한 분위기는 아니고요....사모님하고 데이트할때 가시고....
언제 한번 시간내서 같이 가서 즐겨봤으면 합니다 ㅎ
헉입니다.
2 Omakase Sushi + 1 =3 그 푸드스탬프로 Replica(짝퉁) URP 사셔야하는데
긍정도 부정도 안하겠음 ㅎ
부러워서 한참을 읽고 또 읽고 했습니다
그래도 밤중에 위장테러 안하려 음식 사진은 찍지도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ㅎ
LA에 좋은데가 더 많을것 같은데요...일식...어때요?
여기는 의외로 싸고 진짜 질 좋은 집도 있는데 퓨전이 대세입니다. 위에 계산서 팁까지 총 합계 $231.00+ 231miles or points
얼마전 39번 부두 근처의 스시바를 갔는데....완전히 클럽 분위기에 사케 칵테일하고 퓨전 일식/스시를 팔더라구요...
하도 시끄러워 음식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몰겠더라구요.....이제 늙은건가 ㅋ
계산은 대충 비슷합니다.
아나고(あなご) 바다장어 穴子(혈자)
그런데 혈자(아나고)를 드시고 혈자님께는 좀 이상합니다. 드셨으면 뱃속에서 보고를 받으시겠네요. ㅁㅁㅁㅁ
멀티그레인 (aka 다씨)님이 아주 꿰고 있을꺼에여 ㅎ
거긴 맛집이 너무 많아 탈이 아닐까 싶은데요....
가난한 저는 예전부터 좋아하던 NoHo Katsu-ya라는 곳에 갑니다. deluxe sushi $13.99 Uni 포함. 품질은 Sushi Zone정도는 됩니다.
스시존은 리뷰보니까 줄이 무지 길다고 해서,..패쑤..
그래도 그렇지 디럭스 스시 14불은......먼가 사기 스러운데요 ㅋ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 가서 함 트라이 해봐야 겠네요. 점심에 가면 좀 더 쌀까요? ㅎㅎ
아아!~ 형님! 저도 먹고 싶습니다아 ㅠ_ㅠ/
어제 자이언츠 게임보러 갔었는데, 저 야구볼동안 더 즐거운 게임을 즐기셨군요 Orz 털썩
식후보고서 시리즈 아주 좋습니다. 다음에 이 시리즈를 묶어서 단행본으로 만든다음에 하나씩 따라가봐야겠읍니다.
역시 아름다운 곳에 사는 SF Bay분들이 다른 지역 사람들 보다 여유도 있고, 친절하고 밝은 모습이네요.
JLove님 높으신 분이 혈자님 레스토랑 리뷰를 보면서 입덫을 심하게 하셨나요? 애를 가져서 이런 곳에 막 데려가지 않으면 몽둥이로 맞으며 사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제가 만약 5월22일 가게되면 제 Replica(짝퉁) 푸드스탬프도 나눠드릴께요.
저의 높으신분은 모든 생선을 드시지 않습니다 ㅎ
푸드스탬프 꼭 가져 오세여.....키스씨푸드 빨리가고 시퍼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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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캔 참치는 드십니다 ㅎ
왠지 다시 보니 배고픈 밤이네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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